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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 김옥경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사람은 복잡한 동물이지만, 사실 단순한 동물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코미디언 한무를 보면서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한무 아들과 재산, 한무 아내 김옥경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개그맨 한무는 1940년 평양에서 태어납니다(한무 고향). 올해 75살이죠(한무 나이).

(한무 종교) 천주교

(한무 프로필) 1979년 문화방송 청춘만세로 데뷔


이후 1980년대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백남봉과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립니다.

현재는 TV에 자주 출연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잊혀졌지만, 여전히 지방 무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이기도 합니다.



엄용수(한무의 친한 후배 개그맨): "코미디언들이 한 800명 중 방송하는 이들은 150명, 650명이 사실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한무선배님은 지난 40년 이상 줄기차게 무대에 섰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원로로서 아직도 정열적이고, 무대가 끊기는 날이 없다."



한무는 어린 시절 매우 불행하게 보냈습니다.

한무: "6.25때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다. 아버지, 어머니, 7남매의 대가족인데, 한때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기도 했다. 아버지가 고구마를 구해 오셨는데, 그것을 7등분해서 우리에게 주셨다. 즉, 아버지 어머니는 물로 당신들의 배를 채운 것이다."


당시 제대로 먹는 사람들이 드문 시절이었죠.

이렇게 가난한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낸 한무는 1979년 마흔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MBC 청춘만세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합니다.


한무 젊은 시절 과거 사진


예전이 지금보다 경쟁이 덜했던 것은 맞지만, 당시 마흔살은 중늙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늙은이 취급(혹은 어른 취급)을 당하던 시기였죠. 늦은 나이에 도전을 한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코미디언 한무 직업).



그렇다고 한무의 코미디언 인생이 출발부터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한무는 코미디에서 대부분 파렴치한 역을 맡으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고, 1981년 드라마 수사반장에서도 '실종신고가 된 멍청한 사나이역'을 맡습니다(나중에 경찰서에 달려와 "나는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울며불며 하소연하는 찌질한 역할임). 


이런 파렴치한이나 멍청한 역할은 누구나 맡기 싫어하지만, 드라마나 코미디에서는 빠질 수가 없는 역할이고, 사십대의 늦깍이 신입생 한무는 이런 역할로 초석을 다진 것이죠.


한무 별명 금붕어(혹은 붕어)


또한 한무는 자린고비로 대단히 유명합니다.

한무: "연예인 모임에서 어쩔 수 없이 술값을 낼 차례가 온 적이 있다. 내가 식사를 대접한다니까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와서 곤란했다. 후배인 김학래에게 '카드계산 되냐'고 물은 뒤 신용카드 대신 마일리지 카드를 쥐어 보냈다. 결국 밥값은 엄용수가 계산했다."


한무: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취기가 오르면 사람들에게 선심 쓰듯 10만원씩 나누어 준다. 하지만 다음 날 술이 깨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전부 돌려받는다."


한무: "코미디언 후배 이용식에게 부부 싸움을 시킨 적이 있다. 이용식이 매번 술을 잘 사는 후배인데, 어느날부터인가 술을 사지 않더라. 마침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용식 부인에게 인터폰으로 "이용식이 무대 출연료를 빼돌리는 것 같다."고 제보했다."


한무: "그날밤 이용식 부부가 부부싸움을 엄청했고, 이용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 다음날 스케줄에 이용식이 지각을 했다. 양쪽 목에 손톱자국이 깊게 나 있더라."



한무의 자린고비 정신이 후배 부부의 사이를 갈라놓을 뻔했군요.

한무의 절약 정신은 연예계에서 무척 유명합니다. 옷도 검소하게 입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죠.

아마 어린 시절의 가난과 굶주림때문에 이런 성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무는 돈을 어디에 쓰는 걸까요?

엄용수: "한무 선배님이 직계 형제들의 집을 다 마련해줬다. 반경 500미터 내에 모두 모여 산다."


즉, 한무는 자기 가족에게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참고로 한무는 부인 김옥경과의 사이에 아들(이름 한승진)과 딸(이름 한의정)이 한명씩 있습니다.

(한무 자녀 자식)(한무 가족 관계)(한무 배우자 김옥경)



한무: "내가 지금 74세다(2013년 기준). 난 평생동안 100원을 벌면 50원을 저금했다. 자식들에게 다른 것은 다 물려줘도 가난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무: "내 노후에 대해 자식들에게 아무것도 바리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손 내민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자식들이 내 명의로 된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통신비, 기름값 등 다 내가 내주는 것이다."


한무: "자식들이 경제적자립을 이룰 때까지 도와주고 싶다. 만약 아들 딸이 흥청망청 썼다면 난 절대 지원해주지 않을 것이다.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한무 가족 사진(아들 한승진과 며느리 고정은, 딸 한의정 사진) 



한무는 자신의 아이들이 올바른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좀 다르네요.


한무 아내 김옥경: "남편은 아들이 원하는 걸 한번도 거절 한 적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아들이 갖고 싶어하는 것은 다 사줬으며 내가 애를 낳고 남편과 떨어져 살던 적에 아들을 직접 키우며 밥을 안먹거나 하면 동네를 이곳 저곳 다니면서 밥을 해먹였다. 지금까지도 그런다."


사실 한무 아들 한승진의 경우는 이미 결혼을 했고, 한무 딸 한의정의 경우 아직 미혼이지만 성인이죠. 하지만 여전히 아버지로부터 통신비, 기름값 등을 지원받는 등, 아직 경제적인 자립은 하지 못한 것 같네요.



사실 한무는 예전부터 아들은 끔찍히 위합니다.

한무: "아들이 원하는걸 한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다. 아들이 축구를 좋아한다 하면 축구화, 유니폼 등 다해줬다. 또 변덕이 심해 종목을 바꿔 탁구한다 그러면 탁구대도 설치해줬다. 농구 골대도 설치해줬다."


한무 아내 김옥경: "남편은 딸보다 아들 사랑이 유별났다."


한무 딸 한의정: "아버지에게 서운한 부분이 있다. 아버지가 아들을 원하셔서 그런지 내가 태어날 때 병원에 오지 않으셨다."


한무: "사실 병원에 안 간 이유는 아들 하나 더 낳았으면 했기 때문이다."



사실 한무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 선호 사상을 가지고 있었죠.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한무외에도 연예계에 짠돌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무, 설운도, 이덕화, 이상벽 등이 유명하죠.

한무: "이 네 사람 중 가장 지독한 짠돌이는 설운도이다. 전화비를 아끼려고 동료들에게 “배터리가 떨어졌다”며 휴대폰을 빌려 쓴다. 내가 설운도에게 휴대폰을 빌리려고 하자 건네받은 것은 배터리였다."(한무 별명 소금마귀)



사실 한무의 절약 정신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나, 이렇게 너무 자린고비처럼 굴면 주위에서 사람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데 한무는 특이하게 주변에 늘 사람들이 넘치네요.

아마 인덕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한무: "엄용수씨하고 나하고는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이혼 한 번 안 했다."


엄용수: "나에 대해 결혼을 두 번밖에 안 한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야 한다."


한무: "엄용수는 이혼도 두 번밖에 안하고 이번에 하면 결혼 세 번, 이혼 세 번이다. 누가 그러는데 엄용수씨는 팔자가 부인을 만나 백년해로 하려면 세 번은 이혼을 해야 된다더라."(무속인의 예언 - 엄용수가 세번째 이혼 후에 네번째 만난 사람과 백년해로 할 것이다)


한무: "그러니까 이번에 만나서 사는 분은 불가피하게 빨리 헤어져야 한다. 그 다음은 절대 안 헤어진다."


엄용수: "이상 우리 한무 선생님의 조크였다."



한무는 엄용수의 이혼과 재혼을 공식석상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정도로 둘은 친하게 지내죠. 아마 서로의 삶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이런 발언은 쉽게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무는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한무 아들 하승진: "아버지가 우리에게 땅이나 재산을 보여주신 적이 없다. 옷도 수수하게 입고 다니신다. 우리도 아버지의 재산에 관심이 없다. 재산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돈 얘기를 꺼낼 때 더 조심스럽다."


한무: "가족들에게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재산을 왜 굳이 공개해야 하느냐. 둘 다 잘 먹여서 공부시키고 대학 나오면 됐지."(한무 재산)



한무가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좋은 곳에 사용한다면 마지막에 그 이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것은 한무와 아내 김옥경의 선택이죠.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들 딸들을 일찍부터 경제적으로 자립시키지 못한 것이네요.


요즘 많은 기성세대들이 한무처럼 자식들이 성인이 된 다음에도 뒷바라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좀 더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식들을 더 망치는(혹은 사회 일원으로의 자립을 늦추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식들의 자립이 늦어질수록, 부모의 짐이 더 커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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