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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40대) 결혼 생활

황혜영 남편 김경록- 과거 실수에 대한 비판

황혜영 김경록 러스브토리 및 인생이야기

황혜영 남편은 김경록입니다. 직업이 정치인인데, 연예인 배우자 직업으로는 좀 낯선 편이죠.


황혜영이 가수로 데뷔한 이유와 그 이후의 인생, 그리고 쇼핑몰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 이유, 정치인 아내로서의 입장 등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황혜영은 역시 인간이어서 일까요, 자신의 실패했던 길을 자신도 모르게 남편에게 권유하고 있네요.


황혜영 김경록 사진


가수출신 사업가 황혜영은 1973년 4월 22일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납니다(황혜영 고향). 올해 42살이죠(황혜영 나이).

(황혜영 학력 학벌)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황혜영 프로필 및 경력) 1994년 투투 1집 앨범 [Two Two 1th]로 데뷔


당시 노래 1과 2분의 1은 굉장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황혜영은 이후 드라마 호텔,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자 변신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합니다.


그뒤 쇼핑몰 이마이를 창업해서 사업가로 변신합니다.


(투투 멤버, 황혜영, 김지훈, 임성은, 김석민)


사실 황혜영은 투투때의 이미지를 벗기 위하여 노력을 했지만, 이것이 잘 먹히지 않습니다. 당시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만 까딱거리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이 되어서 인기의 원천이 된 반면에, 이미지가 고착화 되었던 것이죠.


황혜영: "황혜영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하나예요. 무표정 소녀죠.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만 보려고 하질 않아요."


황혜영: "틈틈히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연극무대에도 섰어요. 한데 사람들이 몰라요. '투투'때 이미지를 벗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소용없어요. 지금도 만나면 여전히 가수시절 이야기만 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데….


황혜영: "'투투'때 이미지가 워낙 뿌리깊게 자리잡혀 있어 변신 자체가 쉽지 않았죠. 연예계를 쉬고 있는 동안 들어오는 제안도 언제나 '가수 복귀' 프로젝트였어요."


그만큼 황혜영의 첫이미지는 강렬했죠.

그런데 황혜영은 원래 배우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황혜영: "원래 연기를 전공했어요. 배우를 꿈꿨죠. 그러다 가수 제의를 받고 한참을 망설였어요. 1집만 하자는 제안에 부담없이 시작했는데…."


결국 이미지 변신에 실패한 황혜영은 2007년 쇼핑몰 창업을 합니다.

창업 자본이 천만원(사무실 보증금 제외)였죠.


황혜영: "멋모르고 시작했는데 3개월을 못 넘기고 문 닫는 데가 왜 생기는지 알겠더라고요. 처음 50㎡(옛 15평) 정도의 사무실에서 직원 2명(친동생 포함)과 시작할 땐 거의 매일 19시간씩 일했어요. 새벽 서너 시까지 배송 나갈 물건을 박스에 담아 포장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어 운 적도 많았어요."


황혜영: "티셔츠 한 장을 업데이트한다고 치면 먼저 동대문 시장에 나가 쇼핑몰 층층을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골라 바잉(Buying)하고 그 티셔츠와 맞는 코디 아이템을 결정해 사진 촬영 준비를 해요. 스케줄이 잡히면 제가 직접 입고 촬영한 다음 제품 디테일 컷을 찍어요. 앞면, 뒷면, 옆면까지도 세심하게 보여줘야 하거든요. 그 다음 각 부위의 사이즈를 꼼꼼하게 체크하는데 44부터 66까지 소화가 가능한지 아닌지 확인과 함께 착용하고 팔을 들었을 때 신축성은 어떤지, 옷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세탁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을지 생각해 제품 설명서를 작성해요. 세탁 방법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실제 옷을 빨아보기도 하고요."



그런 고생끝에 황혜영의 쇼핑몰 이마이는 2009년에 한달 매출만 3억원을 초과하는 등의 성공을 거둡니다.

황혜영의 사업 성공 포인트는 남다른 눈썰미와 어렸을 때부터의 패션감각이었습니다.


황혜영: "어릴 때 엄마 옷장을 열어 놓고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집안에서 놀곤 했어요. 엄마의 스물세 살 때 사진을 보면 초미니스커트에 킬힐을 신고, 왕파리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요. 보통 센스가 아닌 거죠. 엄마는 제 옷차림을 보면서 ‘스커트 길이가 어정쩡하다’는 둥 지적을 하곤 하셨어요."

(참고로 황혜영 어머니는 TBC 공채 탤런트 출신임)


황혜영: "제가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는 기사가 많았던 덕분인지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싶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저도 옷 살 때 영(young)한 느낌의 아이템이 아무래도 눈에 많이 들어오고요. 하지만 그 기준이 참 모호해요. 같은 옷을 입어도 어떤 사람은 어려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너무 오버 아닌가 싶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무난하게 어려보일 수 있는 옷들을 (쇼핑몰에) 올리는 편이에요."


확실히 쇼핑몰 초반에 황혜영이 직업 모델을 맡았던 의류등이 잘 팔렸죠. 아마 황혜영이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적절하게 자극했던 모양입니다.



그후 2010년 10월 황혜영은 지인으로부터 김경록을 소개받습니다. 김경록의 나이는 황혜영과 동갑이고, 당시 민주당 부대변인이었죠(황혜영 남편 직업).


김경록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민주당에 입당하여 유인태 의원 보좌관과 원혜영 원내 대표 비서실 부국장을 지냅니다. 후에 손학규 민주당 당시 대표의 공보 전략 분야를 담당하기도 합니다(김경록 경력 및 프로필).


황혜영과 김경록은 약 1년 정도 연애를 하다가 2011년 10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당시 황혜영의 나이가 39살이었기에, 이혼, 재혼, 전남편 등의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초혼이었죠.)


후에 황혜영 김경록 부부는 쌍둥이 아들들을 출산합니다.(황혜영 자녀 자식)

이렇게 가족을 이루고 사는 것은 참 좋은 일이죠.


황혜영 김경록 웨딩 사진



김경록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에 출마를 합니다(경기 안양 동안갑 지역구).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이런 비난을 하죠.

- 정치인 남편이 황혜영을 이용하고 있다

- 처음부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결혼했다


이에 대해 황혜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반박합니다.

- 내 결혼에 대해 온갖 억측과 루머들 귀닫고 눈감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 

난 내 남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결혼했고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의 지지와 응원을 할 거다


동갑인데 존경을 한다라, 황혜영은 남편에게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요?

사실 정치인 아내로 전직 연예인은 좀 어색합니다. 최명길이나 심은하 등이 있지만, 흔한 건 아니죠.



황혜영: "(결혼 전에) 사실 그 사람은 제 남편으로서나 미래의 아이 아버지로서나 부모님의 사위로서나 부족함이 없는 사람인데, 도리어 제가 남편의 미래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정도였죠."


황혜영: "그러자 남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당신은 재능이 있고 꿈이 있는데, 왜 내 와이프가 됐다고 해서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해? 그러면 당신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 핑크가 화이트가 되는 건 원하지 않아." 그래서 결혼하게 되었어요."



황혜영: "한번은 남편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정치를 왜 해? 다른 일 하면 속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아?’ 남편이 이렇게 답하더군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루 밥 세끼 먹고, 어느 정도 교육받고,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 말이 정말 크게 와 닿았어요. 저도 제가 가진 10개를 모두 내놓을 수는 없지만, 두세 개 정도는 나누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내 아이가 ‘우리 엄마는 정말 멋진 사람이야.’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점에서는 서로 코드가 맞는 것 같아요."



확실히 황혜영도 남편의 정치 철학을 공유하네요.

결국 김경록이 411 총선에 출마를 선언하자, 황혜영 역시 적극 지원에 나섭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부딪치죠.


(결과부터 언급하면, 황혜영 남편 김경록은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합니다. 원래 4선의 이석현 국회의원과 민병덕 변호사가 후보 경선에 올랐고, 이석현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결정되죠.)


당시 황혜영은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민낯에 머리를 질끈 묶고 야광색 선거운동 점퍼에 운동화를 신고 돌아다닙니다. 이제까지의 후보자 아내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고, 또 영화 댄싱퀸을 남편과 함께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튀는 모습(?)에 비난도 일어납니다.


민주당 관계자: "황혜영의 김 전 부대변인 홍보 방식이 세련되지 못해 오히려 마이너스 되는 면도 많다. 그동안 정치인들의 아내들은 전통적으로 조용하면서도 강한 내조를 했다."


황혜영: "아무것도 몰라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정치인의 아내들이 왜 조용히 그림자처럼 살아왔는지 알겠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로 다니는 것도 어색하잖아요."


황혜영:  남편은 ‘당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제게 많이 미안해하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 나한테 어떤 일이 닥치면 당신은 안 도와줄 거야?’라고 했죠. 제 방식대로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 아내들은 고상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신세대인 황혜영이 굳이 그들을 따라할 필요는 없죠.


다만 한가지 문제는, 황혜영 스스로 과거의 '첫이미지'의 피해자라는 점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투투의 가수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해서, 결국 연기자 변신에 실패하고 말았죠. 아마 황혜영도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자신이 나서서 남편을 홍보하지 않으면, 무명 정치인이 김경록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쉽지는 않을테니까요.

다만 이렇게 '황혜영 남편'으로 이미지가 굳어버리면, 나중에도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죠.


아직 김경록의 나이가 젊기에 황혜영이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남편을 홀로 놔두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치인 나이 사십이면, 사실 병아리나 마찬가지니까요.


끝으로 황혜영이 남편을 존경하는 이유는 부부간에 서로의 일을 존중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황혜영이 결혼하기 전부터 쇼핑몰 사업을 했는데, 결혼했다고 이를 그만두는 것은 스스로의 재능을 죽이는 일이죠.

앞으로도 서로의 일을 존중하는 부부가 더 많아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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