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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해진 박소연-피겨 선수위한 가족들의 희생

 

피겨여왕 김연아와 함께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요정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해진과 박소연이죠.

 

보통 피겨스케이팅의 화려한 음악과 안무에 눈을 빼앗기기 쉬운데, 그 이면에는 정말 힘든 고생이 숨어 있습니다.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희생 역시 만만찮죠.

  

 

김해진은 1997423일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18살이죠.

(김해진 학력 학벌) 관문초등학교, 과천중학교, 과천고등학교(현재 재학중)

(김해진 소속사) 올댓스포츠, (김해진 키는 162cm이고 몸무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격에 비슷한 다른 여자 피겨 선수들과 비교해서 약 40kg 전후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김해진 프로필 및 수상 경력) 7살에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고, 200912,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 대회'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츠, 플립, , 살코, 토룹의 5종류 3회전 점프를 모두 성공하며 1에 오릅니다. 국내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초등학생이 트리플 5종을 성공한 것은 김연아 이후에 처음이었기에, 큰 주목을 받게 되죠.

 

그 이후 2010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 우승, 2011 아시안트로피 여자 싱글 주니어 부문 1, 2012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우승 등으로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습니다. 

 

김해진과 어머니 유공심 사진

 

아직 어린 나이의 김해진이 추운 빙상위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해진 못지 않게 그녀의 가족 역시 많은 희생을 합니다.

 

특히 어머니 유공심(이름)의 경우에 하루 24시간 김해진의 곁을 지키면서 운전사, 매니저, 물리치료사 등의 역할을 하면서 딸의 성장을 돕습니다.

 

처음에 김해진은 처음 피겨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어머니 유공심은 그냥 딸의 취미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김해진은 점차 피겨에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하죠.

 

유공심: "해진이가 피겨를 해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 생각했다. 중학생 때까지는 공부를 시킬까 고민도 했지만 딸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그럴 수 없었다."

 

 

아직 어린 나이인 김해진이지만, 벌써부터 체중조절을 위해서 조금씩 먹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피겨 선수들이 겪는 고통이죠.

그런데 유공심은 이런 딸의 고통에 동참합니다.

 

유공심: "해진이는 체중 조절이 필요해서 조금만 먹어요. 딸 앞에서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먹거나 많이 먹을 수는 없었어요. 많이 먹고 쑥쑥 크는 시기인데 엄마가 먹는 것을 보면 자신도 얼마나 먹고 싶겠어요. 그냥 저도 해진이와 똑같이 먹었어요. 물론 지금도 쉽지는 않죠."

 

성인인 유공심의 경우에는 배고픔이 더 심할 거 같네요.

김해진 역시 어머니의 노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김해진: "어린 나이에 중간중간 힘든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싶었을 무렵 투정도 부리고 화도 많이 냈다. 하지만 어머니의 격려로 힘을 냈다.

 

 

김해진은 항상 자신을 위해서 애쓰는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어린 동생 김서진과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도 잊지 않습니다.

 

김해진: "내 동생 서진아~ 언니랑 엄마가 매일 늦게 들어와서 잘 챙겨주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고 이해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언니가 스케이트 때문에 많이 힘들어할 때 늘 위로해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2012년 김해진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에 수상 소감으로 아버지를 언급합니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 계신 아빠께 추석선물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 한국에 빨리 가고 싶다."

부모님과 동생의 희생을 아는 것을 보니, 기본적인 인간성은 된 거 같네요.

 

 

김해진의 취미는 독서와 비즈공예입니다.

김해진: "(쉬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비즈공예를 많이 해요. 비즈공예로 휴대폰에 걸 수 있는 작은 인형을 만들거나 하는데, 사실 비즈공예는 한 번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보통은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김해진의 예술성은 이런 독서와 공예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감수성을 가다듬고, 공예로 표현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거죠.

4년 뒤인, 평창 올림픽때는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거 같네요.

   

 

이런 김해진에게 라이벌이 있습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인 박소연이죠.

박소연은 19971024일 전남 고흥에서 태어납니다. (일부에서 고향이 전남 나주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고향은 고흥임)

(박소연 학력 학벌) 나주초등학교, 강일중학교, 신목고등학교(재학중)

(박소연 소속사) IB코리아에서 올댓스포츠로 이적

(박소연 프로필 및 수상 경력) 초등학교 1학년때 광주에서 처음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고, 6학년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됩니다.

(박소연 키는 157cm, 몸무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격에 비슷한 다른 여자 피겨 선수들과 비교해서 약 38~39kg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2008 전국동계체전 빙상피겨 여자초등부 쇼트부문 1, 2010 전국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 우승, 2011 아시안트로피 여자 싱글 주니어 부문 2, 2012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중학부 은메달

 

박소연과 김해진은 동갑내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김해진이 앞서고 박소연이 뒤쫓아가는 형국이었죠.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 관계를 유지해서 둘 다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박소연의 가족관계가 좀 재미있습니다. 아버지 박종석(이름)의 직업이 경륜 선수이고, 어머니 김정숙은 무용을 전공했고 에어로빅과 댄스 강사 등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체력과 어머니의 유연성과 예술성을 물려받은 거 같네요.

 

 

박소연 아버지 어머니 사진

 

김정숙; "초등학교 1학년때 무용과 발레를 시켰는데 근처에 빙상장이 있었어요. 그때 한두번씩 스케이트를 탔는데 ''가 보이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때 서울로 올려보내 본격적으로 피겨를 가르쳤죠."

 

원래 김정숙은 나주에서 무용학원을 경영하다가 딸이 본격적으로 성장하자 학원문을 닫고, 딸과 함께 서울로 유학 생활을 떠납니다.

김해진 어머니처럼 운전기사와 매니저 역할외에도 딸에게 헬스 트레이너와 안무 지도까지 해줍니다. 대부분의 피겨맘들이 이런 고생을 하는데, 딸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 정신이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박소영 아버지 박종석은 전남 나주에 남아서 경륜 선수로 돈을 법니다. 박소연의 서울 유학 비용을 대기 위해서죠. (그외에도 전남 고흥군 포두면 천둥산 아래에서 소연농원을 운영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고 있음.)

그래서 박소연의 어린 동생 박경범은 부산의 외가댁과 서울의 이모집을 전전하기도 합니다.

딸을 위해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네요.

 

위의 김해진의 특징이 책을 좋아한다면, 박소연의 특징은 강인한 멘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복통을 앓을 때도 죽을 먹으면서 주어진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러면서도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박소연을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붙여줍니다.

 

 

아마 이런 강한 정신력이 있었기에, 그 힘든 훈련을 견디고 소치에 출전하게 된 거 같습니다.

 

참고로 20102KBS1 인간극장에 '은반 위의 발레리나' 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의 풋풋한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과거 자료죠.

 

Screening Humanity 20100215 #001

 

인간극장 : Screening Humanity 20100218 #001 .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 사진

 

김해진과 박소연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현재 그들의 일차 목표는 바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것이니까요(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30명 중 24위 안에 들어야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자격이 생김).

 

부디 둘 다 이번에 좋은 경험을 쌓고, 4년 뒤에는 꼭 메달을 땄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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