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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커플 러브스토리

배칠수는 코미디언 겸 MC이지만, 다른 개그맨처럼 방송국 공채 출신이 아닙니다. 조금 다른 경로로 방송인이 되었죠.

 

배칠수는 성대모사의 장인이고 그의 노력은 높이 평가받지만, 말은 좀 경솔하게 하는 편입니다.

배칠수가 방송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든가, 아내 이은미와의 러브스토리가 흥미롭네요.

 

배칠수 아내 이은미 딸 이솔 사진

 

배칠수는 1972313일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3살이고, 본명은 이형민이죠(배칠수는 배철수를 패러디한 캐릭터 예명이 워낙 유명해져서 그냥 사용함).

(배칠수 프로필) 1999년 수퍼보이스탤런트 선발대회로 데뷔

 

여기서 가수 배철수를 성대모사했고, 이후에 배철수의 목소리와 당시 배철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패러디한 인터넷 방송 '배칠수의 임악텐트'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상의 엄청난 인기를 바탕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도 게스트로 초대되었고, 이후 201155일까지 거의 십년 동안 게스트로 활동하게 됩니다. 당연히 배철수와도 친하게 되어서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죠.

 

그외에도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도 고정 게스트로 활약함

 

배칠수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성대모사입니다. 특히 정치인 성대모사에 탁월한 재능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노무현, 정몽준, 이회창, 권영길을 비롯하여 김영삼, 김대중외에도 차인표, 박명수, 김흥국, 김제동, 이순재, 문재인 등 거의 인간복사기 수준으로 목소리를 카피합니다.

 

일상 대화까지 성대모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약 60~70명이고, 유행어만 흉내낼 수 있는 사람은 약 100~120명 정도라고 하니, 이 사람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그의 엄청난 노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런 성대모사의 달인들이 모였던 방송이 바로 와와쇼였습니다. 처음에는 배칠수와 김학도가 DJ, 전영미가 게스트로 나왔고, 그 이후에는 배칠수와 전영미가 DJ를 맡으면서 성대모사 커플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배칠수의 방송 초창기 활동중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20022월 한국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 내정된 직후에 인터넷에는 약 148초짜리의 음성파일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을 욕하던 내용이었죠.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배칠수였습니다.

(엽기 DJ, 혹은 엽기 김대중)

 

 

당시에도 전투기 가격이라든가 계약 조건에 대해서 한국인들의 불만이 많았기에 이런 음성 파일이 인기를 얻은 것인데, 이번 F35a의 계약도 별로 흡족한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십이년전과 다르게(F-15K20024월 중순에 최종 확정되었지만, 그 이전에 이미 거의 내정되었음) 이번에는 이런 욕파일도 나오지 않네요.

 

한국인들의 불만이 그때보다 적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불만을 좀더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일까요, 혹은 아예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국민욕동생 김슬기가 시원하게 욕 사발을 날렸으면 하네요.)

   

아무튼 배칠수는 자신의 캐릭터에 자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나훈아를 따라하는 너훈아 같은 이미테이션 가수보다도 못한 처지라고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죠.

가수는 노래라도 부르지만, 배칠수의 경우는 단순히 성대모사만 따라할 뿐이니까요.

 

그런 시절에 배칠수는 여친(여자친구)이었던 현재의 부인 이은미로부터 격려를 얻고는 성대모사에 피나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대로 60~70명을 성대모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목소리가 다양해졌고, 또한 김학도나 전영미 등과 일상 대화를 여러 목소리로 성대모사할 수 있었기에 콘텐츠 역시 풍부해졌죠.

   

배칠수는 배우자 이은미를 선배 소개로 만나서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 배칠수는 어떤 실업팀의 수영 선수들과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그 팀의 거의 전원과 소개팅을 했는데 배칠수가 마음에 든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죠.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사람이 당시 20살이었던 이은미였습니다.

(이은미는 배칠수보다 5살 연하, 이은미의 직업은 수영선수였고, 후에 수영 강사로 활동함)

 

 

결국 수영 여자 선수들과 모조리 소개팅을 했던 배칠수는 이은미와 사귀게 되었는데, 둘은 동성동본이었습니다(위에서 언급한대로 배칠수의 본명은 이형민).

 

그런데 둘이 만난지 딱 100일 되던 날, 동성동본 결혼 금지법이 폐지된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이은미는 '이 사람과 결혼하라는 운명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당시 스무살 아가씨였던 이은미가 그만큼 순진했던 건지, 아니면 배칠수가 그녀에게 잘 해주었던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배칠수와 이은미는 1999년 결혼하고, 자녀로는 딸 이솔과 아들 이산이 있습니다(드라마 이름 이산과 똑같은데, 배칠수의 경우는 이미 아들 이름을 지어놓았는데, 공교롭게도 똑같이 된 것이죠).

이솔이 예전에 붕어빵에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배칠수 가족 사진

 

특이하게 조카의 이름 역시 이솔인데, 가수 겸 영화배우입니다. 1982년생으로 그룹 라온의 리더죠. 삼촌인 배칠수와는 딱 10살 차이나네요.

(이 그룹의 특징은 연예인 집안이라는 점입니다. 이솔외에도 일호가 정준호의 사촌임.)

 

 

그런데 배칠수가 한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내와) 이혼을 하면 전영미와 결혼을 하겠다.

전영미의 어머니도 좋다고 했다"

 

배칠수가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아마 십년 이상을 함께 일한 동료인 전영미가 아직 혼자인 사실이 안타까워서 전영미의 장점을 표현하고자 저런 말을 한 거 같습니다.

 

 

 

전영미가 다른 방송에서 웃으면서 이렇게 해명했죠.

"(배칠수와) 8년 동안 라디오를 함께 진행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절친 차원에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확실한 건 절대 이혼 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혼자 사는 전영미가 안타까울 수는 있지만, 친구의 장점을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아마 이런 세련되지 못한 점이 배칠수가 공중파 TV 프로그램으로 진출하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죠.

물론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솔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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