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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주목할 만한 배우중의 한명은 전소민입니다. 오랜 시절 무명 배우로 지내다가 첫 일일극 주연 배우로 발돋움하고,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과 더불어 막장 논란으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실 높은 시청률의 드라마가 배우의 인지도로 연결되지 않는 드라마도 많지만, 오로라 공주는 막장 논란과 더불어 출연 배우들(전소민, 서하준 등)의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죠)

 

그리고 전소민의 노래 실력도 좋고 춤 실력도 좋은 여러가지 끼가 많은 배우입니다(아래에 동영상 있음).

그런데 이런 자신의 장점을 대중들에게 알리기도 전에 너무 가벼운 행동으로 자신에 대한 호감 이미지에 크게 생채기를 내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참 아쉬운 실수가 아닐 수 없네요. 

전소민은 198647일 태어났습니다. 올해 나이가 29살입니다.

(전소민 학력, 학벌)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동덕여대)

(전소민 프로필) 2004년 시트콤 미라클로 데뷔

올해로 데뷔 11년차이지만, 전작 오로라 공주 이전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드라마에는 2008년 에덴의 동쪽, 2010년 사랑하길 잘했어, 2011년 인수대비 등에, 영화는 2006년 신데렐라, 2011년 헬프미 등에 출연했던 인지도가 낮은 배우였죠.

 

그러다가 2013년 임성한의 오로라공주의 주연으로 발탁되지 심정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첫 일일극 여주인공, 기적 같은 일이다."

 

 

10년동안 별다른 활약을 못했던 전소민의 입장으로서 얼마나 가슴 벅찬 순간이었는지 알 수 있겠네요.

그리고 오랜 소원대로 일일드라마의 비중 높은 여주인공의 역을 맡은 전소민은 온갖 고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날밤을 꼬박 세우면서 촬영 강행군을 버텨냈고,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오직 좋은 연기력만을 보여 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드라마의 막장 논란과 다르게 이런 배우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고생은 따로 평가되어야 할 거 같네요. 그리고 한예슬 사건으로 그런 파동을 겪었으면서 아직도 드라마 제작 여건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많은 거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고생 끝에 드라마가 끝나고 전소민은 그동안 고생의 댓가를 받는 거 같습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 비해 인지도가 몇십배나 올라갔고, 차기작으로도 드라마의 주연 자리가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KBS의 개그콘서트,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임성한을 디스합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전소민의 디스인지 아닌지는 각자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콘 전소민 '시청률의 제왕'- 오로라 공주편

 

그리고 이 방송이 나간 후에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전소민의 셀프디스가 시원했다는 사람들, 두번째는 자신을 키워준 은인 임성한을 디스한 전소민을 배신자로 보는 사람들, 이렇게 나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태도가 둘 다 맞는 걸까요?

 

 

첫번째, 전소민은 개콘에서 셀프디스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진실일까요?

만약 전소민이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서 디스를 했다면 그것은 셀프디스가 맞겠지만, 드라마 작가의 대본에 대해서 디스를 하는 것은 셀프디스가 아니죠.

단순히 작가에 대한 디스니까요.

 

오로라 공주의 막장 대본으로 임성한이 다음 드라마를 맡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전소민은 오로라공주에서 괜찮은 연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임성한과는 상관없이 차기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 작가와 배우는 한배를 탄 공동 운명체가 더 이상 아닌 것이죠.

 

 

두번째 전소민이 은인인 임성한을 배신했다고 보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예전에 인어아가씨가 막장 논란이 났을 때 정서희의 경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임성한 작가를 은인으로 생각한다."

이런 말을 방송에서 수차례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어 아가씨가 막장이 아니라는 주장까지 했죠.

 

물론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의 가장 큰 수혜자였기에, 이런 장서희의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곧 묻히고 맙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런 장서희의 심정과 자세를 이해하고 별다른 비판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든 배우가 이렇게 장서희처럼 무조건적으로 작가를 옹호해야 할까요? 그것도 사회적으로 막장 논란이 일었던 여러 작품들의 임성한 작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배우 역시 작품에 대하여 비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풍토가 거의 없죠.)

작가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해서, 작품에 대하여 자신이 느낀 점이나 아쉬운 점 등을 속시원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콘에서의 전소민의 행동은 그런 비판이 아니라, 단순히 막장 드라마에 대한 디스였고,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하루 종일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 깜짝 놀랐다. 개그 프로그램이니 만큼 당시 부담없이 촬영했다.

드라마는 드라마이고, 예능은 예능이다. 재미를 위해 그렇게 말한 것이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 드라마는 드라마고 예능은 예능이기 때문에 따로 봐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전소민 측은 너무 논란이 일고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자, 일단 발을 빼야겠다는 행동으로만 비춰지네요.

차라리 위에서 언급한대로 자신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을 속시원하게 밝혔더라면, 이런 '비겁한 이미지'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리하자면, 전소민은 세가지 행동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대부분의 관련 연기자들처럼 조용히 있든지,

두번째는 장서희처럼 임성한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든지,

세번째는 (기존에 한국에 없었던 유형의) 정말로 작품 자체를 속시원하게 비판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소민은 디스도 아니고 셀프 디스는 더더욱 아닌, 개그 프로그램에 나가서 그냥 풍자만 했고, 그 후에 논란이 일자 해명 자료로 마무리하고 말았네요.

참 아쉬운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소민은 가창력(노래 실력)도 괜찮고, 춤(댄스) 실력도 좋은 여러가지 끼가 많은 배우입니다.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 OST Part.1 노래 (by 전소민) .

 

노리플라이 바라만 봐도 좋은데 by 전소민 .

 

NH생명화재 행복자산플랜 여자1호, 전소민

광고 속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전소민의 댄스 실력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전소민 - 기찰비록 .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고 대중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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