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겸 영화배우 전지현이 작년 2012년 4월 13일 남편 최준혁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최준혁 집안에는 유명 인사들이 많은데, 외가쪽만 많이 나오고 친가쪽은 별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즉, 최준현의 외할머니(전지현의 시할머니)가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이고, 어머니 역시 패션 디자이너인 이정우(전지현 시어머니)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죠.
상대적으로 아버지인 최곤(전지현 시아버지)에 대해서는 기사가 적게 나왔는데, 사실 이쪽 재산이 더 많은 거 같네요.
원래 최곤은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최대 주주로, 회사 지분의 99%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소유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현재 국제강재를 운영하는데, 이 회사는 자동차, 조선,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강관을 제조해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입니다. (현재의 대표이사는 강도암으로 바뀌고, 최곤 회장은 이사 직함을 갖고 있음)
그런데 이 회사의 지분율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최곤 회장이 63.3%를 갖고 있고, 강도암 사장이 5.56%를 갖고 있죠. 즉, 최곤이 실질적인 회사의 소유주라는 뜻이죠.
2009년 기준으로 자본금 90억원에 매출액 570억 3500만원, 당기순이익(손익)이 21억 5,129만원으로 상당한 알짜 기업입니다.
최곤의 두번째 회사인 알파에셋자산운용의 경우는 자본금이 100억원에 매출액이 56억 3800만원이고, 당기 손익이 7억 4900만원이죠. 현재 매출 상황은 별로 좋지 않으나, 이 지분의 99%가 최곤에게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그외에도 최곤은 쓰리에스테크놀로지 등의 회사도 갖고 있는데, 비상장 회사여서 매출액 등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자녀들이 회사에 입사해서 후계자 수업을 받아도 될 정도인데, 최곤 회장의 자식 교육법이 좀 특이한지, 아들 두명이 모두 외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지현의 남편인 둘째 아들 최준혁의 경우는 잘 알려졌다시피 외국계 은행(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서울 지점에서 일하고 있고, 그 형인 최준호 역시 쌍용건설 해외사업팀에서 일하고 있죠.
(최준호는 아이돌 그룹 엑스라지 출신으로 2집 이후에 연예계 은퇴)
전지현 시아주버니 최준호 사진
최준혁의 직업을 좀 더 살피기 위하여,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 지점을 살펴봐야 하는데, 이곳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은행이 아니라 기업체만 상대하는 은행이죠.
주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본사, JP 모르간, SC(스탠다드차타드)쪽과의 거래가 대다수여서, 외환 및 기업간 거래에 특성화되어 있습니다.
(은행의 자기 자본으로 외환을 거래하는 사람을 특별히 외환딜러라고 하는데, 최준혁은 아마 이쪽 계통의 전문가인 거 같네요.)
뭐 자식을 자기 곁에 놔두고 교육을 시키면 자기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다른 직원들은 난감하기 이를데가 없죠. 사장 눈치도 봐야 하고, 후계자 눈치도 봐야 하고.
다른 회사에서 밑바닥부터 일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자기 능력을 키우는데는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를 거치면서 일을 배우는 것이 좋은데, 다른 회사에서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요.)
전지현 웨딩 사진
어쨌든 자기 아들들을 자기 회사에서 교육시키지 않는 최곤 회장의 자녀 교육법이 굉장히 흥미롭네요.
참고로 전지현의 시아주버니인 최준호의 경우는 말레이시아 재벌 딸과 곧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아내 될 사람을 지인들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인연이죠.
(전지현의 동서가 될 궈씨 집안의 홍룽그룹은 1948년 싱가포르에서 창립된 뒤 말레이사 등지로 뻗어 나간 다국적 기업입니다. 주력 계약사가 호텔, 은행, 무역 등의 회사인데, 현재 싱가포르 재벌 1순위 기업이고, 최준호의 결혼 상대는 그 집안의 막내딸입니다.)
여기서도 좀 특이한 점을 알 수 있네요. 최곤 회장은 아들들을 외부에 보내서 키우는데, 그 아들들은 아마 상류층이 모이는 모임에는 꾸준히 나가는 모양입니다.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한국보다 빈부의 격차가 더 크기 때문에, 상류층 모임에 그 아래 계층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뭐, 그런 점은 한국도 비슷하죠.)
전지현 웨딩 사진
다만 전지현과 남편 최준혁은 좀 다른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둘은 초등학교 동창인데 전지현이 언북초등학교를 나왔으니, 최준혁 역시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겠네요.
다만 서로 얼굴만 알았던 상태였고, 결혼하기 2년전에 지인의 소개로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다고 하니, 아마 성인이 되어서 재회를 했던 거 같네요.
물론 전지현 재산 역시 남편 집안 못지 않죠. 매해 벌어들이는 CF 광고료와 영화, 드라마 출연료뿐만 아니라, 소위 전지현 빌딩이라고 불리는 130억원대의 건물이 있으니까요.
이 건물은 전지현이 지난 2007년 86억원에 매입한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빌딩인데,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불과 4년만에 시세가 40억원 가량 상승했죠(2013년 현재에는 약 150억원대로 추정함).
이런 임대 수입뿐만 아니라, 전지현이야말로 진정한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신혼집이자 현재 사는 집(동네는 강남구 대치동)의 가격 역시 만만찮죠.
매매가가 약 29억원 ~ 30억원에 상당하는 고급 빌라죠.
1층 비에 소규모 모임이나 미팅을 위한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고, 지하에는 영화관과 헬스장, 스크린 골프 연습장, 요가 스튜디오, 마사지룸 등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톱스타들에게 중요한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기밀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죠.
전지현과 최준혁 부부는 2세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는 했지만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고 좀 더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보통 자녀 문제로 연예인 부부가 이혼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죠. 전지현도 나이가 더 들어서 노산이 되기 전에, 빨리 임신해서 출산을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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