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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의 포지셔닝은 무얼까요?

남녀간의 심리, 특히 연애 심리 차이일까요? 아니면 19금의 야한 이야기일까요?

 

마녀사냥 16회에서는 야한 이야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아마 방통심의위에서 내린 중징계 경고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신동엽과 성시경 등의 출연자들은 많이 아쉬워하네요.

 

특히 마지막에 남녀 8명의 패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는 곽정은과 한혜진이 제작진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번에는 야한 사연 좀 달라." 

 

 

원래 마녀사냥이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야한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남녀간의 심리차이를 알기 쉽게 풀이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심리보다는 남자의 심리를 더 많이 알려주었죠. 1부 격인 네 남자의 토크가 중심이고, 여자의 심리 풀이는 2부에서 약간만 나오니까요.)

 

 

그런데 오늘처럼 야한 이야기가 줄었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발언이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2부의 그린라이트를 꺼줘에서 스무살 여자가 서른살 남자와 데이트를 하는데, 여동생 3명을 번갈아 데리고 나오는 사연이 소개됩니다. 이때 여자는 수애 닮은꼴인데, 남자의 고민은 여친의 여동생들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고민중에서도 오직 육체적인 고민에만 쏠려 있더군요.)

 

그러자 허지웅이 이런 말을 합니다.

"뭐가 고민인지 모르겠다. 4년만 더 기다리면, 네명이랑 사귈 수 있다."

 

 

4년뒤에 여자친구와 그 세명의 여동생까지 같이 사귀라는 발언인가요?

사귀는 여자의 여동생들은 처제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사연을 보낸 남자는 여친과의 스킨십에 대한 욕구 불만에 차 있습니다.

아무리 이것이 농담이라고 해도,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말을 한 직후의 허지웅의 표정을 보면, 농담도 아닌 거 같네요.)

 

중징계로 야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니, 이제는 가족 관계를 넘어선 위험한 상상을 언급하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성시경 역시 4수애론으로 적극 옹호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허지웅과 성시경의 이런 생각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관념과는 거리가 먼 거 같습니다.

마녀사냥은 어느 정도의 야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남녀간의 심리 차이, 연애에 대한 서로 다른 방식과 관념을 알기 쉽게 풀이해주면,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자들은 자신의 포지셔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꾸 이상한 쪽, 위험하면서 쉬운 쪽으로만 흘러가는 거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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