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가 소개한 호남식 민들레 김치는 처음 들어보는 요리네요.
그리고 해물 겉절이를 비롯하여 된장 묵은지 볶음, 창난젓 깍두기, 경상도식 총각무 동치미, 충청도식 게국지 등등 밥도둑 후보들이 정말 많습니다.
드디어 밥상이 펼쳐지고 맨친들의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김현중은 연예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를 정도로 일을 하네요. 뭐, 하긴 이런 모습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보통 연예인병에 걸려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연예인들도 많지만, 김현중은 꼭 이집 자식이나 식당 종업원 같이 인순이를 돕습니다.
아마 천성이 그래서 이런 모습이 나오는 거겠죠.
이 방송이 하차가 결정난 뒤에 한 녹화인지, 아니면 그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김현중은 최선을 다합니다.
반면에 맨친 제작진들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네요. 이전에도 몇번 비판한 적이 있지만, 한입 퀴즈를 내놓은 다음에는 전혀 새로운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시간만 때운다는 느낌이 강할 뿐이죠.
그러고보니 김현중의 예능감도 많이 늘었네요. 처음에는 강호동이 옆에서 말을 걸어줘야 반응이 나왔는데, 이제는 혼자서 몰래 카메라를 할 줄도 압니다.
같은 소속사라는 점을 이용한 센스는 일반인인 홍진영의 어머니를 속여 넘기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몰래 카메라의 결과도 꽤 괜찮습니다. 마지막은 김현중 자신의 굴욕으로 끝나니까요.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모습도 좋지만,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예능감을 발전시키면서, 본인의 진솔한 성격을 시청자들에게 더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뭐, 어쨌든 맨친 제작진의 지금 모습을 보니, 능력 부족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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