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총 4개의 글중 세번째 글... 윤복희진
가수 윤복희 남편 유주용 이혼사유, 그리고 윤복희 낙태 이유를 짚습니다.
# 목차
* 윤복희 전남편 유주용 결혼
* 윤복희 이혼 사유
* 윤복희 낙태 이유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윤복희에 대한 이야기가 2편에서 이어집니다. (2편 새창보기, 2/4)
* 윤복희 전남편 유주용 결혼
윤복희: "귀국해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것도 그분(유주용)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참고로 원래 미니스커트는 미국에서 큰 유행이 되었고, 당시 미국에서 활동하던 윤복희는 이것을 종종 입습니다. 본인에게 잘 맞았기 때문이죠.
박윤정 디자이너: "당시에 패션쇼에 패티김이나 김지미 등을 모델로 출연시키면서 미니스커트를 많이 선보였어요. 그중에서도 윤복희가 가장 짧은 치마를 입었죠. (윤복희) 다리가 정말 예뻤거든요. 가늘면서 쭉 곧았고, 또 무릎도 없었기에 '신이 빚어낸 다리'라고 할 정도였어요."
60년대 윤복희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기 시작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도 이 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앙드레 김: "(60년대를 넘어서) 70년대에는 미니스커트가 여성들의 유니폼 같았어요. 20대, 10대뿐만 아니라 30대, 40대까지도 입었죠. 할머니도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유신 체제가 시작되면서, 정부에서는 미니스커트 단속에 나서게 됩니다.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를 못 입게 한 것이죠.
경찰들이 당시에 자를 가지고 다면서 단속을 했는데, 당시 단속 기준은 무릎위 20cm 이상이면 무조건 체포해서 즉심에 넘기게 됩니다.
그래서 모델들이 많이 잡혀갔죠. 왜냐하면 단속 기준이 무조건 무릎위 20cm였기에, 키 큰 여자들에게 불리했기 때문이죠.
윤복희 남편 유주용 사진
아무튼 유주용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윤복희의 마음이 통했던 걸까요?
결국 유주용은 윤복희에게 청혼을 했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다음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게 됩니다(1968년).
(가수 윤복희 배우자(신랑)유주용)
(원래 윤복희 남편 직업은 가수였음. 김소월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부모》라는 곡으로 유명했음. 하지만 윤복희와 결혼 후에 아내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본인 스스로 가수를 그만두고 윤복희의 로드 매니저가 되어서 미국에서 활동하게 됨)
(사실 윤복희의 미국과 유럽 활동에서 유주용은 큰 역할을 함. 통역은 물론이고 머리가 명석했기 때문에, 윤복희에게 작품 활동에 좋은 영향을 미침)
* 윤복희 이혼 사유
윤복희: "유럽 순회공연을 마친 다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신혼집을 차렸어요.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였죠. 그분(유주용)은 제 삶의 동반자였고 남편이었으며,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그분을 통하여 전 비로소 어른이 되었던 것 같아요."
윤복희: "그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공연할 때를 제외하고는 우리 부부는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을 정도였어요. 전 그 행복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그만 은퇴하고 평범한 가정 주부가 되고 싶은 마음도 갖게 되었어요."
윤복희: "하지만 남편은 제 재능을 높이 샀고, 제 로드매니저로 일했어요. 결국 전 결혼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됐죠. 그리고 제 자존심때문에 속마음(일을 그만두고 가정주부가 되고 싶다는 것)을 남편에게 말하지 못했어요."
결국 윤복희는 자존심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남편에게 털어놓지 못했네요.
게다가 '자존심'때문에, 윤복희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윤복희: "제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당시에 동양인이 적었기 때문에 제가 사람들 눈에 많이 띄었어요. 그래서 저에 대한 나쁜 소문도 났죠. 어느날 남편이 나에게 "자꾸 나쁜 소문(윤복희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루머)이 들리는데 사실이냐?"라고 묻더군요."(윤복희 이혼사유, 윤복희 이혼이유)
윤복희: "난 남편이 나를 믿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 홧김에 '맞다'라고 대답해 버렸어요. 괜한 자존심 때무에, 오히려 남편에게 더 못되게 굴기도 했죠."
윤복희: "그때까지 남편은 나에게 큰 산이었어요. (식사 예절부터) 모든 것을 다 가르쳐줬으니까요. 그런 남편이 갑자기 눈물을 주루룩 흘리면서 "어머니가 나를 배반해도 나는 괜찮다. 그런데 네가 이러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라고 하더군요."
윤복희: "그 순간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요. 남편에게 무릎을 꿇고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다 라고 빌었지만, 남편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어요."
가수 윤복희 사진
* 윤복희 낙태 이유
참고로 윤복희에게 자녀는 없습니다.
원래 윤복희는 책임질 수 없는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었고(이전글 참조), 공연때문에 바빠서 낙태를 많이 했기 때문이죠(윤복희 낙태 이유).
(윤복희 자녀(자식)없는 이유)(윤복희 가족 관계)
윤복희: "피임약이라는 것도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혼자였기에, 그런 걸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죠. 결국 임신을 하면 독일 국경에 가서 낙태를 하고 돌아왔어요. 전 정말 바보였죠."
윤복희: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젊은 시절에 낙태를 몇번이나 했다는 거예요. (아이를) 책임질 수 없다는 마음에, 그리고 어린 시절 제가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그렇게 큰 죄를 짓고 말았죠."
윤복희: "하지만 이제는 삶의 행복과 기쁨을 믿어요. 가끔 다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때는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확실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책임감은 무척 중요하죠.
아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다음에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았고, 윤복희 역시 어릴 때부터 고생을 무척 많이 했었죠.
다만, 윤복희의 경우는 '책임감'을 너무 중하게 느낀 나머지, 본인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무척 안타깝네요.
결국 윤복희는 남진과 중혼을 하게 됩니다.
(원래 윤복희 남진 결혼은 1976년이었는데, 이때는 유주용과 결혼이 유지되고 있었던 시절이었죠.)
윤복희에 대한 이야기가 4편으로 이어집니다. (4편 새창보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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