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에 대한 여러가지가 궁금하네요.
조국 교수가 사법고시를 보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조국 교수의 집안과 아버지 일화 등이 무척 흥미롭습니다(조국 교수 아버지).
그의 절친중의 한명이 바로 김난도 교수인데, 그의 증언이 흥미롭네요.
조국 교수와 비슷한 이미지 손석희 (조국 손석희) (새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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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조국 교수 아버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이름
* 조국 교수 월반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냐
* 조국 교수에게 큰 영향을 미친
* 조국교수 사법고시를 거부한 이유
* 조국 교수 아버지의 훤칠함을 물려받아
* 조국 교수 플레이보이가 될까 걱정되어서
* 조국 교수에게 박종철 사건의 영향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대학교수 조국은 1965년 4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납니다(조국 고향). 올해 51살이죠(조국교수 나이).
(조국 혈액형) 0형
(조국 학력 학벌) 부산 구덕초등학교, 대신중학교, 혜광고등학교 졸업(조국 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과정 수료
UC 버클리 법학대학원 LL.M.(석사)
UC 버클리 법학대학원 J.S.D.(박사)
(조국 직업)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조국 교수 아버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이름
조국 교수는 부산에서 나고 부산에서 자랍니다.
현재도 억양에 부산 사투리가 진하게 남아 있죠.
조국 교수: "제가 동대신동 동신초등학교 옆에서 태어났고, 서대신동 구덕초등학교 뒷 동네에서 자랐어요. 그리고 구덕야구장에서 야구 할 때는, 표 안 끊고 개구멍으로 들어가서 야구 구경하고 그랬죠."
참고로 조국은 현재에도 롯데 자이언트 팬입니다.
조국 교수 사진
조국교수: "제 트위터를 잘 보시면 '거인'이라고 하지 절대 (재벌) 롯데라고 하지 않습니다. 전 자이언츠는 롯데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것이라 생각해요. 사실 롯데 그룹의 행태에는 불만이 많지만 (스포츠로서) 야구 자체는 사랑하는 이중감정이 있어요."
조국교수: "제가 어릴 무척 개구쟁이였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얌전해졌죠."
참고로 조국이라는 무척 특이한 이름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조국 교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우리 집안의 항렬자인‘현’(鉉)자도 넣지 않고 외자 이름(국)으로 지어 주셨다. 아주 센 이름인데, 모험을 하신 거다."(조국 교수 집안)
조국교수: "그동안 이 이름이 제게 부담을 줬고, 저는 그 부담을 감당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그나마 여기(서울대 교수, 혹은 그의 학문적인 성취)까지 온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조국교수의 말은 좀 더 자세하게 들을 필요가 있네요.
왼쪽의 수박 투구를 쓴 아이가 조국 교수임
조국 어린 시절 사진(조국 과거 사진)
* 조국 교수 월반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냐
조국 교수: "제가 남들보다 2년 일찍 학교에 들어갔어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같이 놀던 친구들(실제로는 2살 형들)이 사라져서, 저도 학교 보내 달라고 부모님에게 졸랐던 거죠.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 초기에 (학교) 친구들은 "말을 높여라", 나는 "싫다" 이런 옥신각신 말다툼이 많았어요."
조국교수: "그런데 제가 나이가 어리고 이름이 특이하다 보니까 선생님들이 학년 초부터 저를 손쉽게 기억했어요. 그래서 과목마다 선생님들이 저를 불러 질문을 많이 했죠. 아마 이름 때문에 공부를 잘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참고로 일부에서는 조국교수가 월반을 했다는 루머를 사실로 믿고 있는데, 실제로는 2년 일찍 학교에 들어간 것입니다.
현재는 불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이런 일이 종종 있었죠.
조국교수: "성적은 중학교때는 전교 10등 근처였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전까지는 공부를 많이 안 했죠.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전교 1~2등을 다퉜고요."
그러다가 조국은 서울대 법대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조국 교수 학창시절 사진
* 조국 교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조국교수: "방송에서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란 드라마를 했는데, 제가 거기에 완전히 빠졌어요. 그 방송으로 일종의 환상을 갖게 된 거죠. 제 생활기록부를 보니, 장래희망을 판사라고 써놓았더라고요."
조국은 남들보다 2년 이른 이런 십대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학창 시절에 그에게 미친 영향으로 당시의 '사회 분위기'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국교수: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마사태를 직접 거리에서 경험했어요. 당시 큰 충격이었죠. 게다가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 되니까 학교에서 일부 선생님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셨죠. 이런 일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줬어요."
사실 조국교수가 보낸 고등학교 시절에 부마항쟁(1979), 10·26(1979), 서울의 봄(1979~1980), 5·17(1980), 5·18(1980), 제5공화국 출범(1981) 등이 벌어집니다.
아무래도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의 역사적인 사건들이었기에, 어린 조국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조국 교수 대학시절 사진
1982년 조국은 최연소의 나이(만 16살 11개월)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조국 교수 젊은시절).
조국교수: "대학 들어와서도 최연소 입학이니까, 삼수한 대학 동기는 다섯 살 차이 나는 형이었어요. 제가 키가 커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조국교수: "고등학교 때 머리를 밀었기 때문에, 대학교 가서는 일부러 어깨를 덮을 정도의 장발을 하고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상상했는데, 들어와보니 캠퍼스에 항상 경찰이 있더라고요."(조국 교수 대학시절)
* 조국교수 사법고시를 거부한 이유
대학 시절 조국 교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몇가지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조국교수: "제가 장남이어서 고등학교 때까진 부모님이 기대하는 바에 잘 따르는 착한 아들이었어요. 하지만 대학 들어가서는 달라졌죠. 학교에서 학생회 만들고 무기정학 먹고. 그런 일이 허다하다 보니, 낭만적인 대학 생활은 못했죠."(조국 교수 대학시절)
조국교수: "원래 대학에 대한 낭만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완전히 실망이었어요.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교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을 정도였죠."(조국 교수 젊은시절)
조국교수: "한번은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우리 집에 와 있었어요. 이게 뭐냐 싶었죠. 원래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법대생인)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에 끌려가서 두들겨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고요."(조국 교수 대학시절)
조국교수: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당시 육법당(육사 출신과 법조인이 가득했던 민정당을 비꼰 말)이 될 수는 없었으니까요."(조국 사법고시 거부한 이유)
조국 교수: "그래서 대학교 2학년때 친구들 앞에서 “나는 대학원에 가겠다”고 일종의 선언 비슷하게 말했어요."
조국 교수: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중의 하나가 대학생 때로 보자면 사법시험을 보지 않고, 대학원을 간 일인 것 같아요."
조국이 사법고시를 보지 않은 이유, 혹은 조국 교수가 사법고시를 거부한 이유네요.
아마 조국 교수는 십대때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우리 사회에서의 성공, 혹은 돈을 많이 번다는 욕망과는 조금 다른 욕망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 조국 교수 아버지의 훤칠함을 물려받아
조국: "제가 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다 보니, 방학때는 저를 담당하는 정보과 형사가 저보다 항상 집에 먼저 와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 제가 불효자인 셈이죠."(군사정권 조국교수)
참고로 조국의 82학번 동기중에 김난도 교수도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난도 교수: "조국과 1학년 때 같은 반(3반)이었다. 1학년 여름방학때 내가 전국 일주에 나섰다가 부산에서는 조국의 집에 묵었다. 조국보다는 조국 아버지가 훨씬 더 멋있고 호남이셨다."
조국 교수가 무척 잘생겼는데, 이런 것은 아버지로부터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것 같네요.
조국: "전 아버지를 닮았어요. 키도 그렇고. (아버지가) 담배 많이 피우는 것만 빼고요. 사실 제 동생도 담배를 피우는데, 저는 그 냄새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담배를 입에도 안 댔죠."(조국 교수 젊은시절)
참고로 동기였던 김난도 교수가 흥미로운 증언도 합니다.
* 조국 교수 플레이보이가 될까 걱정되어서
김난도: "학창 시절에도 조국의 잘생긴 외모는 이화여대나 다른 여대까지 알려질 정도였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자기 외모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잘생긴 외모가 오히려 조국에게는 컴플렉스였습니다.
조국 교수: "사실 외모가 컴플렉스였다. 대학 때 여학생들에게 많이 시달렸다. 아차 하다가 제비 소리 들을까 봐, 그 당시부터 여성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살았다. 내가 외모로 먹고 사는 직업도 아니지 않는가."
조국 교수: "학교 다닐 때 좀 괴로웠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요즘 말로) 대시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너무 불편했다. 도서관 책상에 우유나 초코파이 같은 게 막 쌓이는 거다. 또, 느낌이 이상해서 보면 쪽지가 놓여 있거나 했다. 그래서 늘 행동에 신경 쓰이고, 거북했다."
게다가 조국의 잘생긴 외모는 여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으로만 그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조국 교수: "대학 때 내 활동이나 생각에는 관심이 없고 외모에만 관심을 두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힘들어졌다. 게다가 선배들이 나보고 ‘너는 너무 눈에 띄어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고 (나를 멀리) 했다.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리기 딱 좋다는 거였다."
잘 생긴 남자도 이런 고민이 있었군요.
하긴 조국에게는 이상이 따로 있었고, 당시에는 그 이상을 향하여 매진하던 시절이었죠.
* 조국 교수에게 박종철 사건의 영향
그리고 조국이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
조국 교수: "박종철 열사가 제 고등학교 1년, 대학교 2년 후배에요. 종철이가 고문치사를 당해서 죽었는데, 어린 저에게는 정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사실 누가 간첩으로 누명을 쓰고 죽은 일이 신문에서 볼 수 있었지만, 내 옆에 있던 사람, 내가 알고 지내던 사람이 죽은 거랑은 너무 다른 거죠."(군사정권 조국교수)
조국 교수: "제가 대학원생 때인데,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여러 사람이 죽었지만 직접 아는 사람이, 그것도 학생운동을 쉬고 있던 아이가 그렇게 되니,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어요."
조국 교수: "제 활동을 근원적으로 들어가면 종철이가 있는 것 같아요. ‘종철이가 살았더라면, 이런 일을 했을 것 같다’,일종의 부채의식일 수 있는데, 종철이가 바랐던 세상에 대해 일종의 기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죠. 지금도 1월이 되면 종철이를 생각해요. 올해 종철이가 몇 살이지? 라고요."
이 사건이 조국 교수가 끊임없이 활동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사법고시를 치던 대다수의 법대생들과 달리 조국은 대학원을 졸업하고(박사과정은 수료), 1992년 울산대학교 교수로 임용됩니다(전임강사, 당시 최연소 나이, 만 26살 11개월).
참고로 조국 교수가 군대는 울산대 교수 생활 전에 복무를 함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석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침)(조국 교수 군대)
그런데 조국이 울산대 교수로 있으면서 사노맹 사건과 관련하여 5개월간 구속되기도 합니다.
조국 교수: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주도한 백태웅 선배가 서울대 법대 1년 선배고, 동성고 나온 부산사람이었어요. 사실 사노맹 이름만 보면 거창해 보이지만, 내용과 강령을 보면 요즘의 진보 정당과 큰 차이가 없죠. 그래서 저하고 의견 차이는 좀 있었지만, 자본주의에서도 사회주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선배를 도와줬어요."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조국은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조국 교수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2편 새창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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