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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재산 250억원, 서장훈빌딩보다 값진 것

한국 프로농구의 대표 선수중의 한명인 서장훈의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요? 대략 250억원 이상으로 보이네요.

 

현재 서장훈은 대략 3개의 부동산으로 그의 재력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에게는 이런 부동산외에 더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재, 서장훈은 양재역 인근의 서초동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서장훈이 19997월 법원이 주관하는 경매를 통해 감정가의 60~80%대인 281700만 원에 낙찰 받게됩니다.

(서장훈 단독 명의)

외환위기 직후였기에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쳤을 때 과감하게 잘 투자한 것이죠.

 

(아마 당시까지 서장훈의 수입이 28억원이 안되니까, 아마 당시에 많이 했던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 돈을 빌린 것이 아닐까 하네요.)

 

당시 매입 가격이 28억원 정도였지만, 현재 시세는 약 150억원에 달합니다. (투자 수익률이 무려 436% 이상)

3.3(1)당 시세가 2400만 원이었던 가격이 현재는 3.3당 시세가 2억을 호가하는 것으로 상승한 것이죠.

(저자권자 유라준)

 

서장훈 빌딩

 

건물 자체는 무척 허름합니다. 원래 1986년에 준공되었기에 좀 낡은 편이고 규모도 좀 작죠. 하지만 양재역과 1분도 안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게다가 나중에 신분당선까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떠오르게 됩니다.

 

두번째 서장훈의 재산은 바로 흑석동 빌딩입니다.

(대부분이 잘 모르는 재산이죠.)

이 빌딩은 서장훈이 2005년에 58억원을 주고 매입했는데, 위의 서초동 빌딩과 달리 서장훈과 어머니와 공동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서장훈이 350/500, 어머니가 150/500)

 

이 빌딩은 약 십년이 지난 현재, 대략 70~8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투자에 성공했네요.

 

(위의 사진이 서장훈 아파트, 밑은 서장훈 건물)

 

마지막으로 서장훈에게는 아파트가 두채 있습니다.

한때 전부인이었던 오정연과 신혼집을 꾸몄던 여의도 주상복합 아파트와 서장훈이 총각 때 살던 잠원동 아파트입니다. 여의도 아파트는 대략 15~ 20억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잠원동 아파트는 역시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이죠.

서장훈의 부동산에는 한가지 특징이 있네요. 지하철 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으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서장훈은 어떻게 이런 부동산을 살 수 있었을까요?

한때 국내 프로 농구의 최정상 선수중의 한명으로써 최고 연봉을 받았습니다. 프로에 들어간 98~99시즌때 당시 2억원으로 프로농구 최고 연봉을 받았고, 때때로 프로농구뿐만 아니라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2002년 연봉이 43,100만원이었고, 2006년에는 42천만원 등이었죠. 하지만 그 이후 프로농구의 연봉 킹은 김주성이 차지합니다. 2008~2009 시즌에는 7억원대가 되기도 하죠.)

 

한때 프로 농구가 최고 연봉을 받기도 했지만, 곧 프로 야구나 축구에 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서장훈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도 많은데(같은 농구선수인 김주성도 포함), 서장훈만큼 부동산에 성공한 사람은 별로 없네요.

 

 

왜 그럴까요?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운동만 하지 않았죠.

그의 아이큐가 140 이상이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 좋은 머리로 서장훈은 적절한 부동산 투자를 했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죠.

 

게다가 서장훈에게는 더 중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돈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실제로 서장훈은 2003~2004시즌 연봉을 구단에게 백지 위임하기도 합니다.

서장훈: "지난 시즌 팀성적(5)이 기대치에 못 미쳤고 샐러리캡(팀연봉상한제)의 제약이 있는 탓에 올해는 마음을 비웠다. 연봉을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하고 싶지도 않다. 구단에 일임하고 일단 재활치료와 운동에 전념하겠다."

(저자권자 유라준)

 

 

서장훈의 이전 연봉은 43,100만원이었는데, 사실 개인 성적으로는 인상 요인이 많았습니다.

(농구전문 월간지 점프볼에서 조사한 국내선수 경기공헌도를 보면 서장훈은 1901.68점을 받아 20012002시즌에 이어 전체 1위를 고수함.

또한 득점 4(평균 23.76)와 리바운드 5(10.98)에서 독보적인 국내 최고를 유지한 게 공헌도 1위의 원동력이 됨)

 

하지만 서장훈은 팀 사정과 선후배 동료들을 위해 연봉에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샐러리캡이 있는 상황에서 내가 제대로 평가받기만을 고집한다면 구단에 큰 부담이 생기고 또 괜히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또 이런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도 원치 않는다. 일단 돈에 연연하지 않고 조용히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

 

연봉을 자존심에 비유하는 프로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상당히 드문 마인드죠.

 

이런 서장훈의 태도는 그의 아버지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아마 아버지로부터 서장훈이 배운 것이겠죠.)

양재동 서장훈 빌딩은 그의 아버지인 서기춘(다보기획 대표)이 직접 관리합니다.

그런데 임대료를 주변 건물의 60% 정도만 받습니다. 물론 건물 외관이 허름하기에 디스카운트를 할 수도 있지만, 40%나 깎아주는 것은 대단히 많이 깎아주는 것이죠.

 

인근 부동산 업자의 증언: "역세권이기 때문에 상당히 가치 있는 땅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빌딩 임대료의 2/3만 받는다. 옥외 전광판 광고비를 제외하고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는다. 서장훈 아버지는 자금 사정이 안 좋은 상가의 경우 임대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그러니 다보빌딩에 한 번 들어가면 아무도 안 나오려 한다."

 

아마 살기 힘든 임차인들을 생각해서 더불어 사는 정신인 거 같습니다.

실제로 서장훈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시즌 12-13시즌에 자신의 연봉 1억원 전액과 사비 1억원을 덧붙여서 사회 기부를 하기도 하고, 농구 선배 김영희를 남몰래 도와 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김영희는 80년대 여자농구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코끼리 센터인데, 현재는 8칸짜리 단칸방에서 한달 체육연금 50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희귀병인 거인병까지 앓으면서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통장에 몇달치 치료비가 입금되어 있었습니다.

(저자권자 유라준) 

 

 

서장훈: "농구 선배의 딱한 사정을 듣고 약간의 성의를 보탰을 뿐이다."

아마 이런 사실을 김영희가 말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서장훈이 그녀를 도왔다는 사실을 몰랐을 거 같네요. 

 

서장훈은 보통의 머리 빈 운동선수와 달리 머리도 꽉 차서 재테크에 성공했고, 또 가슴까지 꽉 차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회 기부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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