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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40대) 결혼 생활

허수경 전남편 이혼사유(장세진 백종학)/허수경딸 문제

 허수경 러브스토리

 방송인 허수경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다른 이들처럼 그녀 역시 본인이 행복해지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데, 그런 노력과는 상관없이 자꾸 실패만 합니다.
본인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며 자존감까지 많이 떨어진 상태네요.

 

허수경에게 진짜 문제가 있을까요?  

 

허수경은 1967년 6월 26일 태어납니다. 올해 48살이죠(허수경 나이).
(허수경 종교) 기독교(개신교)
(허수경 학력 학벌) 영동여자고등학교(영동여고),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 대학원

 

(허수경 프로필 및 경력) 1989년 MBC MC 제1기로 데뷔

TV 아침을 달린다, 화요일에 만나요, 주부 9단, 장미의 이름, 아름다운 리방, 궁금한 이야기 Y(공동 나레이션) 등을 진행했고,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허수경입니다, 허수경의 가요풍경, 허수경의 음악동네 등을 맡았습니다.

 

싹싹한 진행 스타일과 순발력 넘치는 대사로, 한때 최고의 MC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첫번째 남편은 영화배우 겸 탤런트 장세진이었습니다(허수경 전남편).
(1964년 6월 20일 출생, 고향 광주)

 

야인시대 장세진


영화 게임의 법칙, 남자의 향기, 조폭 마누라(빽상어 역), 홀리데이, 1724 기방난동사건(2008년작) 등과 드라마 야인시대, 보디가드, 남자이야기 등에 출연한 배우입니다.(현재 장세진의 공식적인 프로필에 따르면 허수경과 나이차이는 3살입니다.)

 

허수경이 대학 신입생때인 1987년, 학교 선배의 소개로 장세진을 만나게 됩니다. 후에 장세진은 영화배우로 일하게 되지만, 영화 감독 및 영화제작자를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허수경과 장세진은 1990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허수경이 대학 4학년때였고, 89년에 MBC MC 1기로 데뷔하면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였죠.

아마 허수경은 결혼이 자신의 성공에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거나, 혹은 자신의 실력으로 유부녀에 대한 편견을 깨뜨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당시 허수경의 부모님은 사위 장세진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딸의 결혼을 강경하게 반대하고, 허수경은 그런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하게 됩니다.

 

허수경: "쌍문동에 있는 조그만 교회에서 우리의 결혼을 진정으로 축하해 줄 몇분을 모시고 식을 올렸어요. 배신한 딸 때문에 목놓아 울고 계실 어머니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하객을 향해 돌아서는 순간 반쯤 가려진 커튼뒤로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머니만이 허수경의 결혼식에 몰래 참석해서 잠깐 보고 간 것이죠.

 

결국 부모님과 의절하게 된 허수경은 3년 뒤에야 친정 부모의 용서를 받고 관계가 회복됩니다(1993년). 

 


신인 MC로 결혼까지 한 허수경은 자신의 노력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둡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여성MC는 남성MC의 보조적인 진행자였는데, 허수경 이후로 여자 MC들이 남자와 동등해졌죠.
그리고 허수경은 1994년 연예인 방송수입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1995년 MBC의 TV와 라디오 5개 프로를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다가, 임신을 위해서 6개월간 방송 하차를 선언합니다. 결국 임신에는 실패했고, 다시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죠.

그리고 허수경과 장세진은 1997년에 이혼을 하게 됩니다.

당시에 불화설이 있기는 했지만, 허수경이 그 전해까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남편과 연애와 결혼 이야기 등을 하면서 잉꼬 부부임을 과시했기에, 대중들은 큰 충격에 빠집니다. 

 

 

허수경이 밝힌 이혼사유는 단순히 성격차이였습니다.
되도록 자세한 사정은 밝히지 않았죠.

 

반면에 장세진은 좀 더 소상히 밝힙니다.
장세진: "아내가 너무 유명인이라는 것,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부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가지고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나를 두고도 꼭 아내와 연관시켜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러니 다정하게 대할 수가 없었고, 아내는 아내대로 힘들었던 것 같다."

 

장세진: "어떻게든 우리 사이를 예전으로 돌려놓고 싶다. 끝까지 노력해서도 안되는 일이라면 할 수 없지만…. 후회스러운 일이 많다.
정말 힘들게 결혼했는데,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 이렇게 된 데에는 내 잘못이 크다.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허수경 이혼이유)

 

결국 서로의 성격차이와 부부의 성공 불균형, 아이를 갖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허수경의 첫번째 결혼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부모님이 그토록 강경하게 반대한 것에는 남편의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것외에 이렇게 서로의 경제력 차이에서 오는 위화감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들의 말씀이라고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것을 깨야 할 때도 있죠.
다만 허수경의 경우는 24살에, 너무 일찍 결혼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둘 다 좀더 성숙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면, 좀 덜 고달프지 않았을까 하네요.

 


그후 방송에 복귀한 허수경은 2000년 영화배우 백종학과 재혼하게 됩니다.
(백종학 1964년 4월 6일생, 고향 서울, 직업 영화배우)(허수경 두번째 남편)
드라마 카이스트, 짝패, 영화 강원도의 힘, 봄날은 간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써니, 북촌방향 등에 출연했고, 억수탕, 산부인과, 소름 등의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 영화인입니다.

 

그런데 이 두번째 결혼 역시 뭔가 좀 묘하네요.

허수경: "(결혼 전)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이어 잃은 그 사람에게 내가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 같아요."

 

허수경: "둘이서 와인을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말(프로포즈)을 꺼내더라고요. 그 사람이 청혼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당황했죠.
혹시 그 사람이 여러가지 상황에 밀려 그런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했죠. 연이어 부모를 잃은 상태에서 ‘가정’의 의미를 생각하다가 결혼을 결심한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웠어요."

 

허수경: "남자로서 너무나 매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과 만나는 동안 친구와 연인 사이의 아슬아슬한 감정을 오가는 것이 좋았어요. 그 사람이 끝까지 청혼하지 않을 것 같아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막상 청혼을 받고 보니까 그만한 사람이 없다 싶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술마시다 싱겁게 청혼한 것처럼 저도 별 일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죠."

요즘 말로 하면 허수경과 백종학은 썸타는 사이였던 것 같네요.
  

허수경 백종학 결혼 사진

 

결국 백종학의 프러포즈에 허수경은 ‘이혼은 없다’는 조건으로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2000년 결혼식을 올리는데, 허수경은 재혼이었고 백종학은 초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에 별거를 하게 되고, 2006년에 이혼을 하게 되죠.

 

허수경: "남편이 다른 행복을 추구하는 것 같아서 (이혼하게 되었어요). 부부관계, 안해 본 것이 아니어서 각자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알아요. 마음자세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결혼은 유지될 수 있지만, (남편의 마음이)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산뜻하게 보내주기로 했어요."

 

허수경: "그 동안 동아줄을 붙잡고 있는 심정이었는데 끊어버렸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네요. 마음의 정리도 어느 정도 됐구요. 그 사람도 묶여있던 것에서 풀어졌으니 홀가분할 거예요. 그 동안 제가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던 게 미안할 뿐이죠. 일찍 편하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마 허수경은 최대한 이혼만은 막으려 했던 것 같고, 남편 백종학 역시 그런 아내때문에 괴로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허수경이 남편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사실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의 프러포즈에 묘한 태도를 보이면서 답변을 미루는 것은, 남자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즐기려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결심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죠.


물론 확고한 결심이 있다고 장래가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미지근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백배 더 낫죠. 

 

 

허수경과 백종학은 썸남썸녀였고, 허수경은 남자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했던 것이 안타깝네요. 차라리 허수경이 자신없는 태도로 남자가 초혼이라는 이유를 들어서 6개월이나 1년 정도 뜸을 들이면서, 남자의 마음을 확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쿨하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같은 중요한 일에는, '쿨'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이혼 후인 2007년 허수경은 비혼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합니다(태명은 별, 딸 이름은 허은서).
당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어났던 일이죠(허수경 싱글맘).

 

 

허수경: "예전에 자궁외 임신을 두 번이나 해 자연 임신이 안 되었어요. 전남편과 인공수정을 두 번 했는데 실패했고, 나중에는 배우자가 협조를 해주지 않았죠."

 

허수경: "여성의 정체성은 엄마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안 되고 죽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대체로 남자들은 '남편도 없는 여자가 어떻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느냐'로, 여자들은 '아이를 가질려는 허수경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여자 역시 그럴 권리가 있다'로 팽팽하게 맞서게 됩니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이런 문제는 단순히 남자와 여자를 떠나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어날 아이는 아빠 없는 아이로 자라게 되는데, 과연 이것이 아이를 위해서 올바른 일일까요?

 

물론 결손 가정의 아이들 역시 바르게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살다가 어쩔 수 없이 결손 가정이 되는 것과 처음부터 결손 가정이 되는 것은 천지차이죠.
(예를 들어서 결혼하지 않은 남자 역시 후손을 보기 위하여 난자 기증을 통해서 아이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궤는 다르지만, 조선시대에도 씨받이가 있었죠.)

 

그렇다면 당사자인 허수경은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요? 

 


허수경: "별(태명)이는 희망이자 가장 가까운 가족이에요. 아기를 낳기 전에 운전하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났어요."(허수경 딸 은서)

 

허수경: "(뱃속의 별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이겨내야 할 숙제를 미리 주고 태어난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해. 별이를 통해 엄마가 많이 성장하고 성장한 엄마가 다시 별이를 키울 수 있게 같이 노력해보자."

 

허수경은 아이에게 미리 짐을 준 것을 괴로워합니다. 아마 이런 부분까지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임신을 선택한 것 같네요.
하지만 이것이 문제의 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허수경 이해영)


허수경은 얼마전에 5살 연상의 남친(남자친구)와의 열애를 공개했습니다.
허수경: "남자친구라기보다 지금은 이 순간을 함께 거니는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 어떻게 살고 싶다, 어떻게 할까, 그런 의지가 하나도 생기지 않는, 있는 그대로 편안한 사람이죠." 

 

허수경 딸 허은서 사진 (허수경 제주도 집)

 

허수경: "그분은 내 인생의 보너스 같아요. 비록 결혼은 안 했지만 제겐 남편의 빈자리, 딸에겐 아빠의 빈자리, 그 빈자리를 동시에 채워주는 보너스죠."

 

허수경: "딸도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한 존재에요. 그분도 내 삶, 내 딸, 내 일을 그대로 존중해줘요. 정말 이대로라면 늙어 죽었을 때 같은 관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허수경딸 허은서의 나이는 겨우 8살입니다. 한창 본능적으로 아빠를 찾을 때죠.
다만 현재는 그냥 자신에게 없는 아빠를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아마 사춘기가 되면 고민의 강도가 더 쎄질 것 같네요.

 

허수경은 아이에게 짐을 준 것 같아서 괴로워했습니다. 부디 딸의 사춘기 역시 잘 넘겨서 행복한 모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허수경과 같은 선택을 하려는 여자나 남자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민한 다음에 결정을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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