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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부부 결혼생활 이야기

이승환 채림 이혼이유- 채림의 불륜 부정에도

 

가수 이승환과 연기자 채림는 예전에 이혼할 때 그 이유로 단순히 '성격차이'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채림의 외도 부정에도 그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채림의 행동이 많이 아쉽네요.

냉각기를 갖더라도, 제대로 된 냉각기를 갖지 못했던 것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승환 나이 50살, 1965년 12월 13일 부산 진구 출생(이승환 고향) (이승환 종교 불교)

(채림 나이 36살, 1979년 3월 28일 출생, 채림 종교 불교)

이승환과 채림 부부는 2003년 5월 24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당시 남편 이승환은 한국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인기 가수였으며, 아내 채림은 잘 나가는 이십대 중반 여자 탤런트였습니다.

 

이승환의 당시 나이가 39살이었고, 채림(본명 박채림)은 25살이었는데, 비록 나이차이가 14살이나 나기는 했지만,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는 이들 앞에서는 별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채림은 오래전부터 이승환의 열렬한 팬이었고, 이승환 역시 채림에게 호감을 품었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공개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곧바로 실행에 옮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으니까요.

 

다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이들은 2006년 3월 30일 협의 이혼을 결정합니다. 약 3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난 것이죠.

그리고 2005년 12월부터 별거에 들어간 상태였고, 이혼사유로 두 사람의 성격차이라고 밝힙니다.

 


그런데 2006년 4월 5일 중국의 인민일보(런민르바오)가 이승환 채림 부부의 이혼 이유에 제 3자 개입설을 제기합니다. 바로 채림과 두편의 드라마를 함께 촬영한 대만 스타 소유붕(쑤유펑)과의 친밀한 관계때문에 이혼했다는 주장이었죠.

 

채림 소유붕 사진

 

그러자 이승환이 소속사를 통해 즉각 반박합니다.
"유펑과의 염문설은 사실이 아니다. 더 이상 채림을 괴롭히지 말라."

비록 이미 이혼은 했지만, 이승환이 전처의 외도(불륜)설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준 행동은 칭찬할 만한 일 같습니다(채림 루머).

 

사실 이승환은 평소에 어린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로봇과 피규어 마니아로 유명한 것 등, 나이에 비해서 '철없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태도 등으로 보아 실제 성격이 첣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채림: "바쁘게 활동하는 나를 위해 2세 계획을 미뤄준 오빠에게 감사한다."
(당시 결혼 2년차때 채림의 남편 자랑인데, 이를 보면 이승환과 채림의 합의로 채림이 임신을 미루고 활발한 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채림 외도에 대한 이승환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 이틀 뒤에, 채림 역시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공개합니다.

채림: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꼭 지켜야 할 것들이 머릿속에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 가지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사실화가 됐다. 어느 한쪽의 외도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오빠가 나에게, 그리고 내가 오빠에게 품고 있는 서로에 대한 믿음은 지키고 싶다."


이렇게 이들의 이혼은 일단락되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약 3년간 살면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둘 다 결혼 생활에 대한 책임감을 약하게 하지 않았나 합니다.(자녀 역시 없었죠.)

 


그 다음에, 짧은 신혼생활 후의 채림의 외유 역시 많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채림은 결혼 후 대만의 인기를 시작으로 중국에 인기를 많이 얻었고, ‘정정애금해’ ‘양호문장’ ‘신취타금지’ ‘탕차오미스’ 등의 대만과 중국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 국내에 머문 적이 거의 없습니다(채림 프로필).
결혼 기간중에 그녀가 찍었던 한국 드라마는 2004년의 ‘오!필승 봉순영’이 유일했죠.


이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두 사람 사이에 트러블이 있어서 채림이 해외를 많이 나간 것일까요?

아니면 이런 채림의 잦은 외유가 두 사람 사이에 트러블이 되었을까요?

 

이혼하기 전에 약 4개월간의 별거기간을 거쳤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별거생활은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이네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지게 되는 부부관계에서 아쉬운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부부간에도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부부싸움으로 불과 불이 마주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서로 잠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한 집안에서 냉각기를 갖거나, 혹은 별거를 하면서 냉각기를 가질 수 있지만, 다만 그때는 '부부싸움의 원인이 오해가 아니었는가?',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가?', '상대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없는 배우자와 나를 상대로 치열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의 소지가 해결되거나 오해가 풀리게 마련이고, 다시 남편(아내)을 맞은 자리에서는 서로의 태도가 달라지게 되니까요.

 


채림처럼 일에 파묻혀 지내는 냉각기는 문제의 불씨를 그냥 덮어두는 것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대로 있고, 몇달만에 만난 배우자와 오히려 서먹서먹해질 뿐이죠.


사실 이렇게 일에 파묻혀 어떤 사람을 잊는 것은 오직 '죽은 사람'을 위해서만 좋은 방법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살아있는 사람과는 그런 방식의 냉각기가 위험천만한 것이 아닐 수 없죠.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사람을 만나 재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런 사실은 잘 깨달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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