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124회 이휘재 2부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편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2가지였습니다. 첫번째가 이휘재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유산, 두번째가 김제동의 이명 현상입니다.
첫번째, 이휘재는 자신의 롱런의 비법으로 아버지의 성실성과 한방을 노리지 않는 것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많은 것이 너무 함축되어서 아쉽네요.
(저자권자 유라준)
이휘재 아버지(이름 이강일)는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으로는 '운명이다'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공항을 나갈 때 5시간이나 먼저 나갈 정도로 성실합니다. 이경규나 김제동, 성유리 등은 그냥 마도로스 출신이라는 설명만 하네요. 확실히 선원들은 뱃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배를 타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을 칼같이 엄수합니다.
해군에서는 15분 전 기상이 있을 정도죠.
그런데 이휘재 아버지는 왜 운명이라는 말을 달고 살까요?
인생이 운명이면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개 노력을 하지는 않게 되죠.
아마 오랫동안의 선원 생활을 하면서 거친 태풍과 파도와 맞서 싸운 사람의 지혜가 담겨 있는 거 같습니다.
즉, 매사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원들은 자신들이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배가 가라앉고, 자신들의 생명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목숨 걸고 준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죠.
이휘재 아버지가 보여준 다소 바보 같은 성실성은 이런 면에서 연유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를 다한 다음에는 '운명'을 기다리는 것이죠. 설령 자신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그것이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의 자세는 인생에서 한방을 노리지 않는 생활로 연결되네요.
주식이나 사업, 복권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의 월급을 모두 아내(이휘재 어머니)에게 줄 정도죠. 방송에도 나왔듯이 이휘재는 이런 아버지의 기질을 물려받았기에, 그의 20년 롱런이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3MC를 최고봉으로 치고 있습니다. 유재석과 강호동, 신동엽이 그들이죠. 하지만 한때 신동엽과 강호동이 기획사 문제로 큰 시비에 휘말렸고, 유재석이 한때 출연료 압류를 당했던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3MC보다 약간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휘재이지만, 3MC와 달리 구설수에 오른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방송 외적으로 깨끗한 생활을 한 것은, 그의 이런 기질 덕분인 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휘재가 자신의 병력 황반변성증(가족력)을 고백할 때, 김제동 역시 이명 현상과 이석증을 고백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사흘간 혼자 끙끙 앓았다는 그의 말이 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이휘재는 그래도 가정을 갖고 있기에 자신의 쌍둥이 아들들을 보기 위해서라고 치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김제동은 그런 용기를 낼 수도 없고, 또한 그를 챙겨줄 가족도 없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누나, 조카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같이 사는 아내와 자식들에 비할 바는 안되죠.
김제동 역시 이휘재의 가족을 보고 부러움을 느껴서 하루 빨리 결혼을 했으면 하네요.
이휘재가 김제동의 외모가 폭삭 늙어서 조영남처럼 보인다고 놀리는 것도, 친한 동생인 김제동이 어서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때문이었던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휘재의 처가 식구 챙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힐랭캠프에서 이휘재를 위한 힐링 선물로 3대 가족의 운동화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전부 이휘재 부계쪽 선물 뿐, 처가의 장인 어른이나 장모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습니다.
아내인 문정원과 처가 식구들이 섭섭해 할뻔 했는데, 이휘재가 먼저 나서서 처가 어른들을 챙겨주네요. 이휘재의 말처럼 자신과 아내의 운동화는 그냥 나중에 직접 사도 별 문제가 되지 않죠.
(저자권자 유라준)
문득 이휘재가 매일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아내의 첫수유를 같이 도와준다는 말과 일주일에 4번은 아들들의 목욕 도우미를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휘재가 이렇게 세심하게 아내에게 도움을 주고 처가를 배려하니, 아내 역시 이휘재에게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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