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33회에서 예체능팀의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습니다. 이수근이 불법 도박으로 하차하고 부상자가 많아서, 예체능팀은 새로운 선수를 보강합니다. 바로 김혁 선수입니다.
대학교 2학년때까지 선수 출신으로 활약했던 선출이죠.
실력자 김혁이 가세함으로써, 예체능팀의 약점은 좀 더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김혁, 서지석, 줄리엔강의 실력은 월등하고, 그 세명을 바쳐줄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모자란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삼광초등학교 농구부와의 대결에서 극명하게 나왔습니다.
처음에 가드로 들어간 이혜정이지만, 박진영이 대신 드리블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가드인 이혜정이 큰 소리로 자신의 역할을 일깨울만 하지만,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등학생을 이긴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서지석과 줄리엔 강의 활약에 따른 원맨쇼나 다름없었습니다.
최인선 감독이 마지막까지 제 역할을 강조했지만, 초등학생을 상대로도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삼선중학교 농구팀과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줄리엔강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이탈하자, 바로 골밑이 비어버리네요.
그나마 새로 합류한 김혁의 농구 실력이 좋아서, 혼자 원맨쇼처럼 점수를 챙겨갑니다. 이 점은 그다음의 제물포 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농구는 다섯명이 하는 경기입니다.
그중에 3명의 기량이 뛰어나고, 나머지 2명의 기량이 별로이면, 바로 하향평준화가 되는 경기죠.
그런 의미에서 김혁과 서지혁의 개인 플레이와 줄리엔강의 골밑 지배력이 괜찮기는 하지만, 팀의 전력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죠.
농구는 여섯명이 하는 경기입니다.
한명이 4쿼터를 계속 뛸 수 없기에, 선수들을 적절하게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섯번째 후보 선수, 일곱번째 후보 선수, 여덟번째 후보 선수 들이 중요한 거죠. 그런 의미에서 서지석, 줄리엔강, 김혁 등을 교체해서 뛸 만한 선수가 없네요.
이혜정 역시 위에서 언급한대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강호동은 골밑의 구멍 역할만 하고 있으니까요.
농구는 팀 플레이로 하는 경기입니다.
팀원 각자의 기량이 고르게 좋은 밑바탕이 있어야만, 팀 전술이라는 화려한 꽃이 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농구의 백미중의 백미죠.
사실 농구 선수 생활을 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이, 농구 최고의 묘미라는 팀플레이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전에 개인의 기량 향상이 언덕을 넘는 것마저도 힘들어 보이네요.
강호동 역시 씨름이라는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옆의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조언을 합니다.
"이때(청소년 시기에) 3년을 어떻게 하는가가 앞으로 30년을 좌우하고,
5년 하는 것이 50년을 좌우한다."
운동선수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보편적인 진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강호동 명언, 어록). 하지만 그런 강호동마저도 농구의 팀 전술은 커녕, 본인의 기량 향상에서도 많이 헤매고 있네요.
그런데 이것은 강호동을 탓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운동마다 개인의 적성이라는 문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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