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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자의 시월드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아니,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으니, 예비 시월드라고 해야 하나요?

 

장길자(김동주 분)가 이유신(유인나 분)에게 모질게 대하는 것을 본 찬우(고주원 분)는 마침내 결단을 내립니다. 어머니 장길자에게 부모의 허락이 없더라도 결혼하고 나가서 살겠다는 최후 통첩을 내린 겁니다.

 

이에 아들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던 장길자는 찬우의 방을 보다가 우연히 예전에 이유신과 박찬우 사이의 연예합의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연애합의서

 

그런데 내용은 요즘 신세대 기준에 비춰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구세대인 장길자는 큰 충격을 받게 되죠.

그러다가 문득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는 이유신에게 역각서를 제안합니다.

 

이유신

 

각서 내용을 본 이유신(유인나 분)은 황당해서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거의 현대판 노비문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각서 내용은 이미디오로 확인 가능)

 

사실 장길자가 이렇게 강압적인 조건을 내민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첫째, 이런 조건이라면 이유신이 찬우를 포기할 것이다.

둘째, 설령 이유신이 이런 조건을 감수하고 들어오더라도, 손해 볼 것은 없을 것이다. 

 

무엇일까요?

무엇 때문에 장길자는 같은 여자인 이유신에게 이렇게 모질게 구는 걸까요?

 

설령 예전에는 여권 운동가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상당히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대개가 드라마의 장길자처럼 아들을 둔 경우였습니다.

 

장길자는 각서의 목적이 "내 아들 찬우, 너한테 쥐어 사는 꼴 도저히 못 보겠다." 라고 말합니다.

   

장길자

 

, 흥미롭네요.

여자는 아들을 낳느냐, 딸을 낳느냐 혹은 누구의 문제냐에 따라서 상당히 태도가 유동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니까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나오는가 봅니다.

(물론 굳이 이 드라마로 한정하지 않으면, 이해심이 넓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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