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가 끝난 이후에 한동안 감상에 젖어 빠져 나오지 못하겠네요.
그래도 담여울(수지)과 이승기(최강치)는 마음 한쪽에 묻어두고 새로운 월화 드라마를 선택해야겠죠.
무엇을 볼까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구가의 서에 눌려 빛을 못 보던 상어도 좋은 작품인 것 같더군요.
여배우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손예진과 한 카리스마하는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는데도 시청률이 겨우 7%가 나왔네요. 그걸 보면 정말 이승기와 수지가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장옥정을 연기한 김태희도요.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10.3%라는 두 자리 숫자로 종영했으니까요)
상어 말고도 흥미를 끄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구가의 서 후속작인 불의 여신 정이도 괜찮아 보이고 장옥정 후속작인 황금의 제국도 나름 끌리네요.
일단 금요일 저녁의 한적한 시간을 이용해서 상어를 봤습니다. 괜찮으면 주말에 확 몰아보고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청하고, 아니면 새로 시작할 두 편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니까요.
그런데 1편부터가 충격이었습니다.
여주인 손예진이 바로 결혼을 합니다. 아아, 이 드라마는 로맨스도 없답니까? 설마 유부녀가 하석진 김남길과 함께 삼각 불륜 드라마로?
그 외에도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조해우(손예진 아역)와 한이수(김남길 아역)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상어... 상어는 부레가 없어.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 멈추면 죽으니까... 자면서도 움직여야 상어는 살 수가 있어."
"정말 피곤하게 사네."
"그래도 바다에서는 상어가 제일 강해!"
"그래서 상어를 좋아하는 거야? 상어가 강하니까?"
"아니 불쌍해서... 아무도 상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넌 만약 내가 사라지면 어떡할 거야?"
"찾아야지... 반드시 찾을 수 있어!"
"어떻게 찾을 건데?"
"죽을 때까지 널 찾을 거야. 널 찾기 전에는 난 죽지도 못할테니까..."
무언가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는 대사들입니다. 게다가 결혼식까지 생각하니까 마음이 더 아프네요.
참, 손예진 아역 했던 배우, 경수진의 프로필을 봤다가 충격 먹었습니다. 원래는 손예진과 참 많이 닮아서 찾아봤는데요, 87년생, 올해 25살이랍니다. 그런데 그 풋풋한 어린 시절을 그렇게 잘 연기했다니...
게다가 적도의 남자에서도 이보영의 아역을 했답니다. 스물 네다섯 먹은 아가씨가 어떻게 아역을 이렇게 잘하는지...
하긴 동안이니까 가능한 거겠죠.
어쨌든 조해우(손예진)은 결혼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잠깐 만나게 되는 조해우와 한이수...
한이수는 정체를 숨기는 거지만, 조해우는 왜 알아보지 못하는 걸까요?
검색하려는 제 손가락을 꽁꽁 붙잡아 맵니다.
검색해서 알게 되면 재미가 없어!
앞으로 어찌될지...
2편 이후가 더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구가의 서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하시나요?
구가의 서 종영 이후에 월화드라마 시청률이 어떻게 변할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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