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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연예인

다니엘 스눅스(호다니엘)- 개념있는 반항아

다니엘 스눅스 인생 이야기

다니엘 스눅스가 외국인인데, 그에 대한 몇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도시 멜버른 출신이라는 점이죠.


또한 다니엘 스눅스가 나이는 굉장히 어린데, 개념은 있는 것 같네요.

이방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우리의 잘못된 점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다니엘 스눅스 사진- 담배와 문신은 그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죠


다니엘 스눅스(Daniel Snoeks)는 1994년 7월 17일 호주 멜버른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납니다(다니엘 스눅스 고향). 올해 21살이죠(다니엘 스눅스 한국 나이).


(다니엘 스눅스 직업) 모델 겸 타투이스트

(다니엘 스눅스 프로필 및 경력) 호주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

2014년부터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 얼굴을 알리고 있습니다.


(다니엘 스눅스 별명) 호다니엘(혹은 호다, 호주 다니엘의 줄임말), 호주 애기(오스트레일리아), 이름을 한글화시켜서 호순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니엘 스눅스 가족 관계)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파푸아 뉴기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다니엘 스눅스 국적은 호주)(다니엘 스눅스 혼혈), 누나 있음


(다니엘 스눅스 키) 172cm 모델치는고 좀 작은 편이네요.


# 목차

* 다니엘 스눅스 어린 시절과 태권도 국가대표

* 다니엘 스눅스 가출과 타투

* 다니엘 여자친구 따라 한국행

* 다니엘 방송 활동

* 다니엘 개념 발언 1

* 다니엘 개념 발언 2

* 다니엘 개념 발언 3


* 다니엘 스눅스 과거 어린 시절과 태권도 국가대표


다니엘 스녹스: "내가 태어난 곳은 멜버른에서 1시간 반 정도 가야 나오는 시골이었다. 언제나 도시에 가고 싶었고 바쁜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다. 도시는 내 꿈이었다."


다니엘: "4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12세에 호주 국가대표가 됐다. 2008년 주니어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를 이겨 2위도 했다."(다니엘 호주 유스 올림픽 국가대표)



다니엘: "한국에 태권도 선수들이 많아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우리는 머리로 싸우는 법을 배웠다. 우리 선생님이 항상 “체스를 두듯 태권도를 하라”고 했다. 머리를 잘 써야 이기는 스포츠라고. 시합할 때 선생님들이 선수한테 이렇게 해, 저렇게 해 막 소리를 치는데, 우리 선생님은 나에게 반대로 말했다. 상대 선수도 선생님 말을 들으니까. 이런 식으로 많이 이겼다."


그렇게 한창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던 다니엘은 약 4년전에 한국에 시합을 하러 잠깐 방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그냥 시합을 위한 짧은 체류였죠(2010년 한국 방문).


다니엘: "호주에서는 태권도가 비인기 종목이었다. 잘 아는 사람이 없었다. 15살까지 내 나이와 체급에서 톱이었지만,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


다니엘도 비인기종목의 서러움을 맛봤네요.




* 다니엘 스눅스 가출과 타투

거기다가 15살때 수학과 프랑스어 등을 공부하는 게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학교를 자퇴합니다.

이일로 아버지와의 갈등을 겪고, 결국 가출하게 되었죠.


다니엘: "열다섯 살 때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멜버른의 카페에서 일했다. 호주에서는 어린 나이에 가출하면 술을 마시거나 마약으로 나쁜 길에 빠지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



다니엘: "나는 14세 때 처음 타투에 빠졌다. 잉크가 피부에 들어가고 죽을 때까지 못 지우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등을 제외한 온몸에 타투가 있다. 어차피 한 번만 사는 인생이라면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고 관심 갖고 열심히 해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니엘: "나는 굉장히 조용한 성격이었다. 14살 때부터 몸에 문신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려워해서 인기가 없었다. 아버지도 누나도 다 문신이 있었다."


다니엘: "사실 호주에서는 스무살이 넘어야 타투를 할 수 있다. 그때는 불법으로 한 것이다. 타투를 하는 것은 아프지만 그만큼 내게는 의미 있는 일이다. 내 몸에 스토리가 생기는 것이니까. 나중에 자식들에게 얘기할 거리가 있는, 스토리가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다니엘 스눅스 전신 문신 사진- 좀 무섭기는 하네요.


다니엘: "타투는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내가 하는 것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도 더 많이 해주고 싶고. 오래도록 몸에 남겨지는 뭔가를 내가 만든다는 것. 멋지지 않나?"


결국 다니엘은 타투이스트가 되고, 온몸(등을 제외한 목과 손목까지)에 타투를 새깁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타투(문신)의 이미지가 부정적인데, 그래도 어릴 때부터 자신의 뜻에 따라 확고한 길을 걸었던 다니엘의 선택은 존중받을 만하네요.

(현재 비정상회담에 출연할 때도 타투를 가리기 위하여, 제작진이 카메라 방향에 신경쓰고 있죠.)


다니엘: "사실 처음부터 모델이나 유명인이 되고 싶었다면 이렇게 목까지 타투를 새기지 않았을 것이다."


손목과 목까지 타투를 한다는 것은 옷을 입어도 그대로 드러난다는 뜻이죠.

어떤 타투 전문가는 이를 두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타투이스트로서, 내 몸의 타투를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며 살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하지 않는한 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다니엘 역시 그런 결심을 한 것 같네요.


(참고로 여기서 타투를 찬양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여전히 타투는 안좋은 이미지이고, 널리 권유할 게 못되죠.)



* 다니엘 여자친구 따라 한국행


그러다가 다니엘은 호주에서 모델로 일하기도 합니다.

다니엘: "호주에서 유명 패션 브랜드 회사에서 일했다. 돈을 적지 않게 벌었고 좋은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때도 돈을 모으진 않았는데, 좋게 살았다. 근데 너무 쉽게 사는 거 같았다."


다니엘: "아직 나는 어리고 젊은데 그런 게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 차라리 힘들게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앞으로 나에겐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어서 그런지, 미래에 대한 설계보다는 현재의 삶을 더 즐기려고 하네요.


이후 호주에서 다니엘은 한국인 여친(여자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다니엘 여친)


다니엘: "호주에 있을 때 한국인 여자친구에게 3년 정도 한국어를 배웠다. 따로 공부한 게 아니라, 그냥 물어보는 정도였다."


그리고 1년 반 정도 전에 다니엘은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다니엘: "작년(2013년) 4월쯤 사귀던 한국인 여자친구를 따라 무작정 들어왔다. (태권도 시합을 위해서) 와본 적이 있었고, 한국말도 배울 수 있겠다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온 것인데, 잠시 들른다는 것이 지금까지 있게 된 것이다. 그때는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다."


다니엘: "한국에 입국한 날, 딱 5만원 있었다. 당장 잘 곳도 없었고. 그런데 어떻게 다 되더라."


다니엘: "당시 여자친구가 부산 여자였다. 한국 어른들은 특히 문신을 안 좋아하셔서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국인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날 땐 문신이 보일 수 있으니 악수는 안 하고, 안아주고 볼 키스를 했다. 그리고 다시 앉을 때는 손을 감췄다. 착하게 보이려고. 내가 느끼기에 나이 드신 분들이 나랑 5분만 이야기하면 좋아하는데, 내 이미지는 안 좋아한다."(다니엘 스눅스 결혼 안한 미혼)


다니엘이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름대로 애를 썼네요.


* 다니엘 방송 활동


다니엘: "한국에서 처음 잡은 직업은 바텐더였다. 일은 힘들지 않았는데 돈은 안 되더라. 그때도 너무 힘들면 “다시 집에 가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이 왔으니까. 여기서 실패해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차츰 타투이스트, 모델 등으로 활동을 넓히다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정상회담', SNL코리아 등의 방송에도 출연합니다(다니엘 스눅스 snl코리아)(SNL 외국인 특집 오타니 료헤이, 파비앙, 다니엘 스눅스 출연).


다니엘: "처음 <비정상회담> 오디션을 볼 때 “한국에서 가장 신기한 물건은?” 이런 걸 질문했었다. 실망할 뻔했다. 하지만 본 방송에 들어가니 가족, 교육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한다."


다니엘이 비정상회담에서 한 발언들입니다.

다니엘: "호주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 재발급을 받을 때 의무적으로 차 안에 음주 측정기를 설치한다. 시동을 걸기 전에 반드시 음주측정기를 불어야 한다. 알콜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다니엘: "또 운전을 하면서도 30분 정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호흡 측정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이 대신 불어주거나 추가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도 서둘러 도입해야 할 제도인 것 같습니다.



다니엘: "호주는 담뱃값이 전세계에서 가장 비쌀 것이다. 2만 원 정도 된다. 호주에 있을 때는 담배를 많이 피우지 않았는데 담뱃값이 싼 한국에 온 이후로 많이 피우게 됐다."


* 다니엘 개념 발언 1


다니엘: "어떤 사람이든 일단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문화를 어느 정도 배우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이 좋지만 한국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한국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한국 문화를 배우고 존중해야지."


다니엘: "한국 사람들도 호주에 오면 똑같이 해줬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그런 말 많이 한다. “다니엘, 너 이제 완전 한국 사람 다 됐어.” 그럼 내가 그런다. “나 한국 사람 아니야. 그냥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야.” 나는 ‘호주 사람’ 다니엘도 아니고, 그냥 다니엘이다. 다니엘이 다니엘이지, 나는 나를 어쩔 수가 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각자 다 다르게 태어났으니까."


확실히 다니엘은 나이는 어리지만 개념이 있는 것 같네요.

"한국 사람 다 되었네."라고 한국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말에 나쁜 뜻은 없습니다. 그저 우리와의 친근함을 강조하는 말이죠.

다만 이 말에 나쁜 뜻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말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다니엘의 말처럼, 그저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 다니엘 개념 발언 2


다니엘: "방송에서 우리가 한국에 대해서 비판하는 부분이 있어도 그게 한국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우리가 한국을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인 거다. 사실 한국이 좋아서 여기에 있는 거지, 안 좋았으면 벌써 도망갔을 것이다."


다니엘: "호주도 나이는 신경 안 쓴다. 내 베스트프렌드는 에네스보다 나이가 많다. 한국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모두 존댓말을 해야 하는데, 내가 21살이다 보니 모두에게 존댓말을 해야 해서 어렵다. 아직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적응은 안 되지만, 그래도 한국 문화니까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니엘: "모두의 생각이 다르다. 나는 에네스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에네스가 저렇게 생각하는 건 인정한다. 그의 의견은 싫지만 존중(respect)은 해줘야 한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도 어떻게 사람을 이해하고, 어떻게 사람을 보느냐를 배우는 것 같다."



확실히 다니엘의 말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한다면, 우리 사회 갈등의 상당 부분이 저절로 해소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런 부분은 배울 만 하네요.




* 다니엘 개념 발언 3


다니엘: "나는 외모에 크게 신경 안쓴다. 사실 호주에서도 (모델 활동을 하긴 했지만) 잘생겼단 소리는 거의 못 들어봤다. 한국 들어와서 잘생겼다는 소릴 처음 들어봤다."


다니엘: "내 외모는 10점 만점에 6점이다. 내가 한국에서 왜 인기가 많은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호주에서 나 정도의 외모는 그냥 평범한 편이다."


다니엘: "한국에서 가장 놀란 것은, 성형수술이다. 강남 가면 다섯 명 중 한 명은 수술한 사람이더라.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 보면 딱 안다. 한국 여자들은 코가 그렇게 생길 수가 없다. 호주에선 못생기면 옷을 잘 입든가 살을 빼고 몸매를 가꾸든가 머리를 멋지게 만들지 성형은 안 한다. 지금까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사실 성형 수술 붐은 한국만의 특이한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외국들은 호주처럼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을 빼고 몸매를 가꾸는 등의 노력을 하지, 성형 수술은 많이 하지 않죠.


우리와는 좀 다른 시각을 가진 다니엘이지만, 그로부터도 배울 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다니엘은 '학업'을 위하여 비정상회담에서 하차를 합니다.

비정상회담 관계자: "다니엘 스눅스가 학업을 위해 호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하게 됐다."(다니엘 스눅스 하차)


비정상회담 관계자: "오는 11월 중순 호주로 돌아가 두 달 동안 학업을 마친 후 내년 1월 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할 계획이다."


어서 빨리 돌아와서, 또 다른 '개념 발언'들을 했으면 좋겠네요.





* 다니엘 스눅스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

다니엘 스눅스에게 악플이 달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는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데, 아마 그의 이미지가 '개념있는 반항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온몸 가득찬 문신과 15살때 아버지에게 반항해서 학교를 중퇴한 점으로 보아 확실히 그는 반항아이죠.

하지만 위의 개념 발언처럼 그저 막나가는 아이가 아니라, 나이 어리지만 오히려 개념이 있는 사람이죠.

이런 비대칭적인 오묘한 이미지때문에, 앞으로도 그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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