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국남자 조쉬(Josh)가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네요.
훈남이면서 한국어도 잘하고, 생각 역시 굉장히 바른 것이 인기의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조쉬의 바른 생각외에도 그를 눈여겨볼 만한 2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일반인들 역시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모델 화보 포스를 보이는 조쉬 사진
영국 남자 조쉬(본명 조슈아 캐럿 Joshua Carrott)은 1989년 5월 14일 영국에서 태어납니다(조쉬 고향). 올해 26살이네요(영국남자 조쉬 나이(한국 나이로)).
(조쉬 학력 학벌) 칭다오 국제학교,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f London(런던 대학교 동양 아프리카 연구 학원) 한국어와 문화를 전공
(영국남자 조쉬 직업) 처음에는 모델로도 활동합니다.
런던 패션위크의 기대주였죠.
(참고로 영국남자 조쉬 여자친구는 없으며, 현재 미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잘하고, 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있으면 느꼈던 한국 문화에 대한 UCC를 제작하면서 일약 UCC스타로 떠오릅니다. 예능 프로그램 시간탐험대, 세바퀴, 나혼자 산다 등에도 출연했기에, 이제 직업이 연예인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참고로 그와 함께 UCC를 제작하는 친구들로 올리, 조엘, 조니, 단, 테드 등이 있습니다.
(영국남자 조쉬 유투브 채널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user/koreanenglishman
(영국남자 조쉬 페북(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koreanenglishman
조쉬의 UCC중에서 특히 재미있는 3편
한국의 가장 먹기힘든 음식: 홍어 도전!! // Fermented Stingray with Eat Your Kimchi!!
런던의 불닭볶음면 도전!! // Fire Noodle Challenge in London!
한국 과자 처음 먹어본 영국남자들! (선물개봉편) // Mail from Korea! - Highlights
조쉬: "열두 살 때 중국 국제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인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었다. 중국의 국제 중학교와 국제 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한국 친구들이 많았다. 나는 한국사람들을 정말 좋아했고 갈비도 좋아했다. 물론 김치를 좋아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다. 한글이 한자보다도 훨씬 배우기 쉽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실 조쉬는 표준 중국어 역시 말할 줄 압니다. 그런데 자신의 유년 생활을 보낸 중국외에도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니, 아마 이 당시에 그에게 좋은 한국인 친구들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조쉬: "그리고 소아스대학(SOAS)에 입학 후 2008년 고려대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1년간 머물면서 한국문화를 경험했다. 대학교 야유회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막걸리를 마시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조쉬: "찜질방에 처음 가보고, 홍대 거리에 가서 공연 보고, 고려대 근처에서 막걸리에 파전 먹고, 엠티 가서 삼겹살 구워 먹고, 월미도에서 회랑 산낙지 먹어 보고, 언제라도 치킨 시켜 먹을 수 있고…."
특히 조쉬는 치킨 배달 문화를 특히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고, 또 교환학생으로 1년동안 한국에 머물렀다고 하지만, 조쉬의 한국어 구사 실력은 아주 대단합니다. 일반적인 한국인이 조쉬만큼 영어를 공부해도 이렇게 능숙하게 영어를 말하기 힘들 정도죠.
조쉬: "(내가 한국어를 잘하게 된) 이유를 꼽자면 아무래도 한국문화에 푹 빠졌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원했다면 한국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들과만 어울릴 수도 있었겠지만 이는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 갔을 때 처음 6개월 간은 모든 친구들이 한국인들이었다."
조쉬: "처음에는 영어를 좀 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좀 시간이 지나자 영어를 거의 못하는 친구들과도 어울리게 됐고 나도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국어를 써야만 했다. 나는 한국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항상 한국인들에게 둘러 싸여있었기 때문에 항상 한국어를 듣고 말하고 문자를 보내야 했다."
조쉬: "물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고려대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은 정말 환상적일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밖에 나가서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면 한국어로 대화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 친구들과 치맥(치킨과 맥주를 줄여 표현한 한국어)을 즐기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고시원에 앉아 단어를 공부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렇게 직접 한국인들과 실생활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공부 방법이 조쉬에게는 잘 맞았는 모양이네요. 영어를 공부하기 위하여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도 이런 방법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조쉬는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 출연하면서 배우 장근석과 친분을 갖기도 하고, 스타킹에 출연해서 "한국에서 명품 모델로 크고 싶어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쉬는 그렇게 교환학생으로 1년동안 머물 것을 끝으로 다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UCC를 시작했죠.
조쉬: "런던에 돌아간 뒤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졌다. 나는 영국 사람이라 한국어를 연습할 기회가 없다. 매일 쓰는 간단한 이야기뿐이라 한국어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즉, 조쉬는 자신이 갈고 닦았던 한국어 실력을 잊지 않기 위하여 UCC를 시작한 것이죠. 사실 언어란 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시나브로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조쉬의 자세는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게다가 조쉬의 UCC 제작 접근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조쉬: "한국문화를 정말 좋아한다. 런던에도 이러한 독특한 문화가 있다. 많은 영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한국인들도 영국에 대해 많이 모르는 것 같다. 유튜브를 이용해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한국 친구들에게 영국 런던을 보여 주고 싶었다."
즉, 조쉬는 한국 문화를 영국인들에게 알리고, 또 영국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UCC를 활용하게 됩니다. 문화 상대주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방향은 UCC를 시작하게 된 거죠.
사실 서로가 잘 모를 때는 서로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흰바지(백바지)죠.
한국에서는 남자들도 흰바지를 즐겨 입지만, 영국이나 호주, 미국에서는 이를 게이들의 취향이라고 간주합니다. 조쉬 등의 활약으로 각 문화간의 이런 거리감이 좁혀질 것 같습니다.
그외에도 조쉬는 인류에 대한 보편성을 갖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미국 텍사스 출신 남성 토니 마라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조쉬가 격분합니다.
조쉬: "한 이틀 전에 어떤 미친 나쁜 미국 X이 제2차 세계 대전 때 일본이 한국 여자들 납치돼서 위안부로 썼던 거에 대해서 유튜브 비디오 만들어서 올렸는데.... 저 그거 보고 기분 진짜 엄청 나빴어요. 나 진짜 화나게 만들었어."
조쉬: "그 미친 미국남자가 그 불쌍한 여자들이 일본 군대를 도와줬다고 하면서 놀렸는데 너무 말도안되는 소리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를 안 했던거 사실이에요?! 그게 더 말도 안되지 않아요?!?!!! 제가 지금 기분 너무 나빠서 답답해 죽겠네요."
사실 위안부들은 피해자이고, 전쟁 범죄의 희생자들이죠.
다만 미국내에도 친일파(일본에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위와 같이 희생자들이 모멸을 받는 상황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쉬의 지적은 상식적이면서도 용감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위안부 발언과 별개로 조쉬는 배우고 싶은 장점이 2개나 있네요.
영국으로 돌아간 다음에도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하여 노력을 했다는 점과 그 수단으로 한국과 영국간의 문화 교류에 앞장 섰다는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을 살면서 이런 좋은 노력, 덧붙여 현명한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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