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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자녀 문제 가진

정샘물 탕웨이 김연아 메이크업/정샘물 남편 유민석과 딸 입양 이야기

정샘물 유민석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정샘물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이크업에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 인사입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불리우는 그녀의 성공은 어떻게 이룩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또한 정생물과 남편 유민석의 입양 이야기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정샘물 남편 사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1970년생입니다. 올해 45살이죠(정샘물 나이).

(정샘물 종교) 기독교

(정샘물 학력 학벌) 예술아카데미대학교 순수미술학과(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 AAU)

(정샘물 프로필 및 경력)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오픈(1997년), 정샘물 아카데미 오픈(2005년), 뷰티웹진 정샘물닷컴 창간(2007년)


정샘물은 김태희, 이효리, 보아, 이미연 등의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 김연아와 중국의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담당할 정도로 이쪽 분야의 거물입니다. 탕웨이의 메이크업도 중국에서 크게 이슈가 되었죠.


정샘물: "탕웨이가 현빈과 영화 '만추'를 찍었는데 영화 관계자가 '탕웨이가 우리나라 스타일로 꾸미면 좋겠다'고 하더라. 부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때문에 누군가 날 추천했는데 탕웨이가 거절했다."


정샘물: "그런데 매체에서 탕웨이의 메이크업에 대해서 지적하는 소리가 쏟아졌다. 그래서 탕웨이가 한 번 해보자고 이야기를 해 백상예술대상 때부터 함께 일하게 되었다."


정샘물: "그때 중국 본토에서 반응이 좋았다. 소속사도 만족해 했고 매체에서도 탕웨이가 어려지고 예뻐졌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지금은 중국과 홍콩에 가서 직접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해준다. 김태용 감독과 결혼에서 탕웨이의 신부 화장도 맡게 되었다."



정샘물의 화장법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진한 화장법은 물론 쌩얼같은 청순한 화장법에도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얼굴의 장점은 숨기고, 장점을 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 때의 메이크업 역시 정샘물의 손에서 완성이 되었죠.


(수정) 김연아의 죽음의 무대 메이크업은 김연아가 직접 했습니다.

(김연아는 대부분의 메이크업을 직접 했는데, 실로 대단한 재능과 노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김연아의 피겨 역시 하나의 예술 작품인데,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당시 눈물을 흘리던 김연아의 메이크업이 전혀 번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

니다. 좋은 메이크업 솜씨가 있었기에, 김연아가 그런 감정 분출을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정샘물 김연아 사진


(아래의 정샘물의 김연아 화장품 동영상은 김연아 스스로 한 화장을 전문가인 정샘물이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입니다.)


(정샘물 김연아 화장법 동영상)

Celebrity Style#14: 김연아 메이크업 - Yuna's Work-out Look  


컴플렉스 박멸 시리즈#5: 홑꺼풀 눈매 교정 메이크업 - Bye-bye


셀프뷰티 - by정샘물 첫사랑 메이크업


이런 화려한 경력의 정샘물이지만,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정샘물: "미술을 전공한 엄마의 영향(이화여대 서양학과 출신)으로 미술학도의 꿈을 가졌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고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도와야만 했죠."


결국 정샘물은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정샘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명동의 한 패션몰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그때 함께 일하는 언니들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처음 접했죠. 중고 서점에서 메이크업과 관련된 책을 모조리 사다가 읽었고, 화장품 회사에서 운영하는 차밍 스쿨에 다니며 실전을 익혔어요."


정샘물: "수첩에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동창과 선배들 리스트를 작성한 뒤 무작정 학교로 그들을 찾아가기도 했어요. 서울예대에 자주 찾아갔는데, 나중에는 저를 그 학교 학생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생겼어요. 하지만 아무리 사정을 해도 경험이 없는 제게 선뜻 일을 맡길 리가 없죠."


정샘물: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제가 누구인지를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A4 용지에 저의 장점과 단점을 나눠서 쭉 써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단점은 한 장 넘게 나오는데, 장점은 두 줄도 채우기 힘들더라고요. 그걸 보는 순간 ‘이게 진짜 나의 모습이라면 어느 누구도 나를 좋아하지 않겠다. 내가 변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부터 내성적이고 의기소침한 성격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결국 정샘물은 무보수로 자신이 아는 사람들의 메이크업을 시작합니다.

아마 정샘물의 입장에서는 무보수여도 굉장히 고마웠을 것 같네요.


정샘물: "이혜영, 윤현숙으로 이뤄진 여성 듀엣 ‘코코’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면서 점차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 출연했던 이승연의 메이크업을 맡게 되면서 전국에 이승연 메이크업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죠."


그렇게 정샘물의 실력이 소문이 나자 정샘물은 김희선, 김지호, 고소영 등의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맡게 됩니다. 학력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정샘물의 실력으로 일구어낸 성과죠.

(위의 학력난의 AAU는 정샘물이 거의 40이 된 만학도일때 공부한 대학임)


그리고 정샘물이 막 이름이 알려질 무렵, 남편 유민석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유민석은 연예 기획사 대표였고, 현재는 (주)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뷰티 브랜드 미키모토 코스메틱 등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정샘물 남편 유민석 직업).



정샘물: "당시 남편은 배용준·박상아씨를 소속 배우로 둔 사장님이었는데 일을 맡기면 유일하게 당일 결제를 해줬어요. 젠틀한 면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까지 했죠. 제 일을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저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에요."


결국 정생물은 1997년 27살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정샘물 배우자 유민석).


결혼 후 유민석은 아내를 위해 작은 스튜디오를 마련해 줍니다. 무거운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다니는 아내가 안쓰러웠기 때문이죠.

보통 결혼하면 남자들은 아내가 가정에 충실하기를 바라는데, 유민석은 그렇지 않았네요.

처음에는 미용실 형태도 갖추지 못했던 작은 공간이었지만, 정샘물의 재능과 노력 덕분에 후에 '정샘물 뷰티살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참고로 정샘물 메이크업 가격(헤어와 메이크업 포함)은 보통 33만원입니다. 정샘물이 직접 담당하지 않고 그녀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제자들이 담당하죠(정샘물 미용실).

일반인들이 볼때 굉장히 비싼 가격인데, 한번쯤은 제대로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메이크업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창 잘 나가던 정샘물은 2007년 갑자기 4년 동안 유학을 떠납니다.

자신의 성공이 깨질까 두려웠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선택이죠.


정샘물: "벌여놓은 일도 많고, 제가 떠날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남편은 적극적으로 유학을 권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한창 힘들 때여서 그런 식으로라도 저를 쉬게 할 요량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 건 제가 떠나 있는 동안 숍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거예요. 저희 직원들이 인복이 많기로 소문이 났는데, 일반 단골손님들은 물론이고 연예인들도 꾸준히 저희 숍을 찾아주셨어요."


정샘물은 AAU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넓힙니다.

(물론 간간히 중요한 작업(김태희 화장품 광고와 보아의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촬영) 등은 여전히 담당함)


2011년 유학 생활을 끝내고 다시 현장에 복귀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인 2013년 입양을 결심합니다.



정샘물: "일과 공부에 매진하다 보니 마흔이 훌쩍 넘어버렸어요. 노산이기에 주변에서 인공 수정, 시험관 아이를 권유했고 두 번 시도 했지만 실패했죠. 마음이 불편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이를 주시기로 하시면 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남편과 함께 봉사하러 간 곳에서 우연히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샘물: "지금의 딸을 만나게 됐어요. 남편의 아기 때 사진이랑 똑같은 모습이었죠. 집에 가서도 내내 아이가 눈에 밟혀 다른 일을 할 수 없었을 정도였어요."



남편 유민석 역시 적극 찬성합니다.

유민석: "아인이는 제 어렸을 때 모습과 아주 비슷해요. 처음 우리 딸을 봤을 때 아내가 저와 닮았다며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아내보다 제가 눈물이 더 많아요. 남자들이 더 여리잖아요. 딸내미를 키우는 아빠 맘은 다들 아시죠 법적인 문제나 아이 인생에 대해 판단을 내려주어야 할 때 아내는 오히려 단호하고 단단했어요. 공개 입양으로 말미암은 곤란한 상황도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잘 지낼 겁니다. 서로 믿으니까요."

(정생물 자녀 자식)(정생물 딸 이름은 유아인)


정샘물 가족 사진


정샘물: "가정 법원에 우리 아인이 입양 서류를 제출하는 날이었어요. 남편과 함께 갔어요. 제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스쳐 지나가는 분들이 알아보시는데, ‘혹시 이혼’ 의심하는 눈초리로 흘깃 보시더라고요. 남편과 다정하게 팔짱을 꼭 끼고선 아이 때문에 왔다고 했죠. 입양에 관련된 법적인 절차가 쉽지 않았어요. 간절한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좋은 일로 법원에 간 거라 판사님도 웃으며 판결해주셨어요."


이런 오해라면 수십번을 받아도 별 상관없는 것 같네요.

판사들 역시 이혼이라는 불행한 일들보다는 이런 선행과 관련된 사건의 판결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가 없어서 이혼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우리 인생의 큰 불행중의 하나죠.

하지만 정샘물 유민석 부부는 오히려 서로를 더 사랑하고 믿는 계기가 되었네요.



정샘물: "공개 입양을 할때 배우 신애라의 조언이 가장 큰 힘이 됐어요. 어느 날 애라 언니 집에 갔었어요. 애라 언니의 두 딸 예은, 예진이가 저와 제 딸에게 집 구경을 시켜주었지요. 두 딸이 잠들기 전에 낳아주신 부모를 위해 기도한다는 이야기도 그렇고, 엄마가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더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도 실감하게 됐고요."


신애라 차인표 부부의 좋은 행동이 정샘물 유민석 부부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네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실력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정샘물은 메이크업에 대해서 좀 특이한 지론을 가지고 있네요.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자질 중 창의성에 버금가는 것이 “섬김 정신”이에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행위인 만큼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죠."


정샘물: "어떤 분야든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연예인과 일한다고 해서 자신이 연예인보다 더 화려하게 꾸민다거나, 친하다고 해서 사생활까지 관여하는 식은 옳지 않다고 봐요. 상대를 기분 좋게 섬기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죠."


사실 연예인이 특별한 신분이 아니지만, 인기를 끌게 되면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면 그 주변 사람들은 덩달아 자신이 그 인기의 주인공이 된 것마냥 기세를 올립니다. 호가호위라고 하죠.


정샘물과 같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시 그런 착각에 빠질 수 있는데, 정샘물은 성공한 일인자답데, 그런 착각에서 자유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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