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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깨달음과 함께 하는

김완태 아내(부인)김문경-인생의 완벽한 행복?

김완태 김문경 러브스토리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고, 돈도 많이 법니다. 예쁜(혹은 멋있는) 배우자도 있고, 본인 역시 많이 배웠기에 품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볼때 행복한 인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나운서 김완태 역시 그렇게 남들의 부러움을 받아야 마땅한 인생이죠.

 


김완태 아나는 1969년 12월 21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46살이죠.
(김완태 학력 학벌) 경희대학교 회계학과,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김완태 프로필 및 경력) 1995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이후 MBC 표준 FM 라디오(95.9Mhz) '깊은 밤엔 락이 좋다 , 김완태의 젊은 문화찾기'등을 비롯하여 스포츠중계, 뉴스, 음악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김완태는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었을까요?
김완태: "재학 중 회계사가 되기 위해 고시원에서 1년간 시험을 준비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학교로 돌아왔다. 막막한 상태에서 4학년을 맞았다가 우연히 방송사 아나운서 채용정보를 보고는 스스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해 시험에 응시했다."

 

김완태: "그때 최종적으로 세 명이 사장단 면접에 올라갔어요. 신동진 아나운서도 있었는데 저만 합격하고 신동진 아나운서는 다음해 후배로 들어왔죠. 훗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해 예능국에서 MC로도 기용 가능한 아나운서를 뽑으려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지니지 않은 제가 뽑힌 것 같아요."

 

 

요즘 같으면 아나운서 학원에서 몇년간 배워야 겨우 아나운서가 되는데, 예전에는 지금보다는 경쟁률이 약한 상태였죠.

어쨌든 입사하자마자 김완태는 장학퀴즈 등의 인기 프로그램을 맡는 등 한동안 잘나가게 됩니다.

김완태: "혼자 프로그램을 8개나 진행했으니 얼마나 바빴을지 짐작이 가시죠? 그러다가 한 번 과로로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갔어요. 그날 이후로 방송이 줄더라고요(웃음). 농담이고 그 뒤로 저와 스타일이 비슷한 김성주, 임경진 아나운서가 들어오면서 그쪽으로 조금씩 넘어갔어요." 

김완태 김문경 부부 사진


김완태가 아내 김경문(이름)을 만난 것은 1999년 12월이었습니다.
김완태: "99년 12월에 만났는데 지금도 그날을 정확히 기억해요. 신동진 아나운서와 명동에서 칼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친구와 둘이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는 아내를 보며 ‘저런 여자가 내 여자친구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렇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일어서서 나가려는데 그쪽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더라고요.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 ‘술 한 잔 하자’고 했죠."

 

당시 김경문의 나이는 22살이었고(김완태보다 8살 연하), MBC 아카데미에서 아나운서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될지도 모르는 김완태에게 인사를 했고, 이것이 인연이 된 것이었죠.
(하지만 나중에 김경문은 아시아나 항공 스튜어디스(승무원)이 됨, 김완태 부인 김경문 직업)

 

 

둘은 2년 동안의 연애를 거친 후, 2001년 12월 28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김완태: "지금 생각하면 아내가 참 대단해요. 대학생이 서른 넘은 아저씨와 결혼할 생각을 했으니 말이에요. 하도 신기해서 ‘그때 무슨 생각이었냐?’라고 물었더니 ‘그러게’라고 답하더라고요(웃음). 한번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가 홧김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때는 정말 가슴 아팠어요."
이렇게 부부싸움도 하지만, 어쨌든 오순도순 잘 삽니다.


하지만 김완태의 인생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김완태: "입사 2년 차에 ‘현장고발’이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스태프와 전국을 돌며 촬영한 뒤 거의 매일 술자리를 갖다 보니 몸무게가 13kg이나 불었어요. 이후로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로 바뀌더라고요. 처음엔 살이 찌는 걸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방송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죠."

결국 인터넷 게시판에 김완태의 뚱뚱한 모습에 대한 여러 악플들이 달립니다.

김완태 눈물

 

김완태: "프로로서 자기 관리를 못한 부분도 있지만 ‘살이나 빼고 나와라’, ‘볼 때 답답하다’ 등의 게시판 글을 보면서 내가 과연 무엇 때문에 아나운서가 됐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한때 8개의 프로그램을 맡던 김완태였지만, 곧 후배들에게 프로그램을 빼앗깁니다. 아나운서가 정규직이기에 실직의 위협은 없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는 프로그램을 눈뜨고 빼앗기게 되면 모멸감을 느낄 것 같네요.
(일반 직장에서도 선후배, 동료들간의 경쟁이 일어나지만, 방송에서는 그 결과가 더 직접적으로 나타나죠.)

 

결국 2008년 마흔살이된 김완태가 120km 행군에 나섭니다.
김완태: "불혹이 부록처럼 느껴진다. 끼 넘치는 후배들과 관록의 선배들 사이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13년간 했던 아나운서 생활을 한번 돌이켜보기 위해서죠.

김완태: "내 도보여행의 목적지는 여의도다. 13년 전 방송도 모르던 내가 여의도로 출근하는 데 그렇게 행복 할 수 없었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느낌은 마찬가지다. 여의도에 가면 여전히 가슴 설렌다."

 


김완태는 이렇게 인터넷 악플이나 동료들과의 경쟁이 문제의 전부가 아닙니다.
김완태: "방송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다.
2007년 MBC 스포츠 매거진 진행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아버지의 임종 사실을 알고도 방송을 해야 했다. 그날따라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 자꾸 녹화가 늦어지더라. 느낌이 이상했다."

 

김완태: "녹화 시작 직전, 아내로부터 아버지의 임종 사실을 전해 들었다. MBC 스포츠 매거진이 거의 생방송이나 다름없이 진행됐던 터라 방송을 펑크낼 수 없단 생각에 그대로 녹화에 임했다.
그때 방송이 조금만이라도 제 시간에 들어갔더라면, 아니면 아버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대타라도 세우고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어땠을까 (무척 아쉽다)."

이런 것이 평생 마음의 짐으로 남았죠.
게다가 아내 김문경이 유산을 해서, 현재 자녀(자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3월 25일 수정) 김완태 김문경 부부가 12년만에 아들을 얻었습니다(2013년)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네요.)

 


김완태: "태명을 ‘까꿍이’라 지어주고, 매일 함께 태교 책을 읽으며 행복에 젖어 있었죠. 그러다 일이 그렇게 돼(유산해서) 굉장히 마음 아팠어요. 아내는 자기 몸으로 직접 겪었던 일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 시간을 두고 아이를 가지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현재 불임부부가 크게 늘고 있고, 그들중 상당수의 불임이 원인 불명입니다. 김완태 김문경 부부 역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위기에 이혼하는 부부도 많지만,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렇듯 김완태와 김문경 부부의 경우 외부에서 볼때 굉장히 화려한 직업(아나운서와 스튜어디스)을 갖고 있고 매우 행복할 것 같지만, 그들 나름대로 인생에 심각한 고민을 갖고 있죠.
아마 완벽하게 행복한 인생이란 없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완벽하게 불행한 인생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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