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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깨달음과 함께 하는

박상민 아내(부인) 김정미-착한 사람에게 불행이

박상민 김정미 러브스토리

가수 박상민의 인생이야기가 흥미롭네요.

아내 김정미와 7년간의 동거 끝에 두 딸을 얻은 다음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그가 그렇게 비밀리에 오랫동안 동거를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박상민은 기부를 많이 한 착한 사람인데, 의외로 수차례 사기를 당하고 짝퉁 박상민이 그를 괴롭히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인간의 본성과 더불어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박상민 김정미 결혼 사진(웨딩 화보)


가수 박상민은 1964년 5월 2일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납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51살이죠.


(박상민 학력 학벌) 평택 중앙초등학교, 한광중학교, 한광고등학교, 홍익대학교 요업공학과 학사, 도쿄음악대학 (중퇴)

(박상민 프로필 및 경력) 1993년 1집 앨범 [Start]로 데뷔


이후 슬램덩크 주제가 '너에게로 가는 길'로 인지도를 올렸으며, 1994년 2집 음반 '멀어져간 사람아'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대표곡으로 청바지 아가씨, 무기여 잘 있거라, 애원, 해바라기, 눈물잔 등이 있습니다.



박상민 - 해바라기(Live).avi


박상민 - 무기여 잘 있거라 (1997) (HQ)


박상민 - 청바지 아가씨


인기가요 베스트 50 : Park Sang-won - Beg, 박상원 - 애원, MBC Top Music 19970301


박상민 아내 김정미는 박상민보다 8살 연하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박상민을 처음 만나게 되고, 곧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장인 어른의 암투병과 박상민 친구의 사기 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게 됩니다.(박상민 동거 이유)


결국 7년간의 동거 끝에 지난 2010년 3월 7일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그때는 두 사람 사이에 6살, 4살 된 두 딸 박가경, 박소윤(이름)이 태어난 후입니다. (자녀(자식)이 있어서 박상민이 이혼 후 재혼을 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음)


박상민: "많이 미안했던 만큼 그동안 못했던 것 다 해주며 살 거예요."


김정미: "공식적으로 우리를 알리는 시간이 되니까 이제야 실감이 나고 걱정도 되고 떨려요. 힘들어 많이 울기도 했고 많이 밉기도 했지만 믿음직스럽고 멋졌던 오빠를 떠올리면 미웠던 일, 서운했던 일이 싹 잊혀요."


김정미: "우리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와 내가 힘들 때 오빠는 큰 힘이 돼주었고,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에도 너무나 기뻐하며 아버지의 쾌차를 빌었죠. 오빠를 믿었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보석 같은 우리 아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 행복한 자리에 사랑하는 두 딸을 소개하고 화동까지 세워서 너무 너무 행복해요. 우리의 사정을 아는 지인분들이 많으신데, 그동안 예뻐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정미: "오빠가 수염 깎고 안경을 벗으면 고맙게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놀이공원에 가거나 공연을 보러 다녀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정말 밝고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랐다."


박상민의 트레이드 마크가 선글라스와 중절모인데, 동거 기간에 이것들을 벗고 부인과 데이트를 하면 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모양이네요.




박상민: "결혼식 전날 프러포즈를 했어요. 아내 몰래 조그마한 반지를 주문해 선물했죠. 뒤늦은 프러포즈였지만 다행히 아내가 행복해해서 고마웠어요. 결혼식장에서는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울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울겠어요. 많이 미안했던 만큼 그동안 못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 다 해주면서 살 겁니다."


결혼식날 박상민은 많이 웁니다. 그 당시 그를 괴롭히던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 사건들을 다루기 전에 먼저 박상민의 기부 내역과 성격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기부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수 김장훈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차인표 신애라 부부, 션 정혜영 부부 역시 봉사와 기부라면 누구에도 뒤지지 않죠. 조용필과 최수종 하희라 부부, 문근영, 김제동 역시 기부계의 큰손(?)들 입니다.


박상민 역시 이들처럼 그동안 기부를 많이 해 왔습니다.


박상민의 두 딸 사진


박상민씨는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단체 회장으로 활동했고, 70여 차례 소아암 환자와 독거 노인을 위한 자선공연을 벌여 수익금을 관련단체에 기부했으며, 데뷔 이래 거의 이십년 동안 40~5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죠.


박상민은 왜 이런 기부를 해 왔을까요?

박상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행복하고 즐거워요. 좋은 일을 하고 나면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짜릿하거든요. ‘경기도 평택 촌놈이 이 정도면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큰 욕심 부리지 않으려고 해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게다가 박상민은 어릴 적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자랍니다.

농사와 채소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박상민의 부모님은 항상 주위를 도왔고, 지금도 수확량의 절반을 양로원 등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어린 박상민이 보고 배웠던 것이죠.


박상민: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박상민: "이런 성격은 부모님에게서 나왔어요. 부모님은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기쁨을 감추지 않으세요. 그런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어느 때보다도 짜릿함을 느껴요."



박상민과 관련하여 이런 일화를 증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벤트 기획자: “2005년 한 경찰관의 딸이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만만치 않은 수술비 때문에 몇몇이 모여 이벤트 공연을 준비한 적이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박상민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무대에 오르겠다고 했고, 공연 중 목걸이 몇 개를 경매해 수술비에 보탰다."


박상민은 좋은 일이라면 종종 무료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박상민: "일반인들의 결혼식에서도 축가를 부르는데, 요즘은 다소 과장되게 사연을 보내시는 분들이 있어서 결혼식장에 가서 당황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제 노래를 듣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걸로 만족해요."



어렵게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박상민이 직접 가서 무료로 축가를 불러주는데, 그런 박상민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서 '과장된 사연'을 보내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네요.


이런 사람들은 그냥 한번 웃고 말지만, 박상민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당한 사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첫번째 사건, 박상민은 믿었던 친구로부터 16억원의 사기를 당합니다.

박상민: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말을 믿고 은행 대출을 받아 제주도의 펜션과 수원의 상가에 투자를 했다가 16억의 사기를 당했다."


박상민: "친구가 내 이름까지 팔아 사기를 치는 바람에 일반인들에게까지 피해가 많이 갔다. 경제적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믿었던 친구한테 너무나 큰 배신을 당해 마음의 상처가 컸다."


결국 결혼을 준비하던 박상민은 장인어른의 암투병과 더불어 이 사건으로 결혼식을 연기하게 된 거죠.


두번째 사건, 박상민의 전 매니저가 박상민을 상대로 사기를 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

 - 가수 박상민(48)의 인감 등을 몰래 위조해 거액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박씨의 전 매니저인 서모(42)씨를 구속 기소했다.


박상민: "최근까지 매니저를 했던 친구가 계획적으로 내게 큰 사기를 쳤다. 인감도장을 6~7개 정도 위조해 공금을 횡령하고 외제차를 7대까지 사기 계약해 금전적으로 10억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



세번째 사건, 위의 두 사기 사건과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바로 짝퉁 박상민 사건이었죠.


박상민이 짝퉁 박상민(임모씨)과 그 매니저 김모씨를 기소한 것은 2007년 9월이었습니다.(매니저 김모씨가 임모씨를 보고 먼저 박상민 행세를 할 것을 제안함)

짝퉁이 진짜처럼 행동을 해서 피해를 엄청나게 받았던 사건이었죠.

(밤무대 등에서 박상민인 척 행동을 하면서, 박상민에게 약 20여억원의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됨)


왼쪽 사진이 가짜 박상민

(유흥업소같은 데서 보면 절대 알아보기 힘들죠.)


당시 이 사건은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습니다. 나훈아의 모창 가수 너훈아를 비롯하여 수많은 모창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소된 것은 짝퉁 박상민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대중의 일부 및 모창 가수들 역시 박상민에 대해서 크게 반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 사건 내용을 제대로 몰랐습니다. 모창 가수들은 이름을 비슷하게 지어서 자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반면에 이 짝퉁 박상민은 진짜인 것처럼 행동했던 것이죠.


(재판과정에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짝퉁 박상민에게는 예명이 없었고, 업소에서는 ‘박상민’이 출연한다고 홍보를 합니다.

혹은, 유흥업소 무대 사회자가 짝퉁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해바라기(박상민의 히트곡)의 주인공, 인기 유명 가수, 히트곡이 많은 가수" 누구라도 박상민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는 멘트죠.


그리고 공연이 끝난 뒤에 짝퉁 박상민은 손님들에게 '박상민'이라고 사인까지 합니다.)


재판결과 짝퉁 박상민은 유죄 판결이 나지만, 겨우 700만원의 벌금형에 쳐해집니다.



사실 이 사건은 박상민만이 피해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짝퉁 박상민에게 속았던 수많은 일반인들 역시 피해자죠. (여기서 이익은 짝퉁 박상민과 더불어 그를 조금 더 싼 값에 불러온 유흥업소들이죠.)

그런데 겨우 700만원의 벌금형이네요.


그런 다음에 짝퉁 박상민은 박상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그냥 예명을 박성민이라고 만들고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 후에 박상민은 이렇게 회고합니다.

"홀가분하지는 않아요. 지금까지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게 마음이 아프죠. 나름 착하게, 남에게 피해 안주고, 남을 기쁘게 해주면서 살았는데…. 오히려 강하게 대응했더라면 그렇게 오래 안 갔을 텐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이젠 그냥 남자답게 마음을 접었어요. 그 매니저와 당사자는 사과 한번 없었지만 마음속으로 용서했습니다."



박상민처럼 착한 사람이 오히려 당하는 세상 같습니다. 기부도 많이 하고 남들을 도우면서 사는 그에게 왜 이런 어려움이 연속적으로 발생할까요?



사실 박상민 역시 살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오랫동안 동거했던 배우자의 일이었죠.


박상민: "나의 생활을 동네 주민 분들이 거의 다 알고 계셨는데 정말 잘 지켜주셨다.

심지어 같은 아파트 동에 방송 관계자 분도 사셨다."


박상민이 아내와 데이트를 나갈 때 선글라스를 벗으면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지만,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죠.

그런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박상민의 사생활을 지켜줍니다. 아마 평소에 박상민이 무척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박상민을 도와준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 그리고 그에게 사기를 치거나 그를 사칭해서 큰 돈을 번 세 사람...

과연 어느 것이 인간의 본 모습일까요?


옛날 중국에서는 성선설과 성악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각각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 악하다를 주장했죠.

그렇다면 과연 성선설이 맞을까요, 아니면 성악설이 맞을까요?



박상민의 경우를 살펴보면, 보통의 경우는 성선설이 맞고, 큰 이익에 맞딱뜨리게 되면 성악설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자기 이익과 관련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착한 박상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줬지만, 10억 ~ 20억원의 이익이 눈앞에 달린 사람들은 악한 본성이 드러나면서 탐욕적으로 변한 거죠.



그런데 이런 과정을 겪은 박상민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여러 차례 사기 사건과 짝퉁 박상민 사건 등으로 마음이 다쳤고, 예전의 착한 마음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을까요?



다행이도 박상민은 최근에도 두 딸과 함께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이 행사는 참여자가 배냇저고리 키트를 구매해 배냇저고리를 직접 만들어 기증하고, 키트 판매수익금으로 미혼모가정, 저소득가정, 제3세계 신생아들을 돕는 캠페인입니다.


박상민: "두 아이의 아빠로서, 딸들에게 참여하는 ‘기부’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배냇저고리 캠페인을 통해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외 신생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박상민이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남을 돕는 마음'을 딸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어하는 것 같네요.

더 이상은 박상민같은 사람이 마음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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