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책vs영화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중의 하나를 바즈 루어만 감독이 화려한 색 조와 하늘거리는 커튼의 부드러움, 경쾌하면서도 끈적끈적한 재즈로 잘 표현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개츠비의 타오르는 욕망과 혹시나 하는 조바심을 잘 연기했습니다. 손부터 등장하면서, 신비로운 그의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데이지 역의 캐리 멀리건 역시 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자의 모습을 콧소리 섞인 몽환적인 목소리로 적절하게 나타냈습니다. 고전을 영화화하는 작품은 여럿이지만, [위대한 개츠비]만큼 전체 줄거리뿐만 아니라는 세부 설정까지 그대로 가져가는 영화는 드뭅니다. (이번이 세 번째 영화입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위대한 개츠비]의 시대 상황에 얽힌 등장인물과 그 스토리를 즐긴다는 뜻이겠죠. 1919년에 제정된 금주법은.. 더보기
위대한 개츠비 해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위대함'은 결코 없습니다. 이것을 찾다가는 자 칫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피츠제럴드가 [위대한 개츠비]를 쓸 당시(1925년 출판)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막 끝난 후였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도 사라예보의 총탄이 그렇 게 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오랜 대전의 시발점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최초의 세계 대전에서의 대량 살상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재즈시대'라고도 불리는 1920년대의 대호황도 정신적인 상처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무리 술과 음악으로 날밤을 새어도 공허함은 깊어만 갔을 뿐이죠. [위대한 개츠비]는 바로 이러한 시기에 쓰여 졌고, 나중에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뚝 섰습니다. 개츠비는 참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입니다. 옛날 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