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가식서가숙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가 운들(이청준) - 후회해도 되돌아갈 수 없는 삶의 순간순간 이청준은 이 작품 [새가 운들]을 쓴 다음해에 [눈길]을 썼지만, 작품의 내용은 [새가 운들]이 [눈길]에 다음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 우선 여기에는 [눈길]에 나오지 않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나온다. 먼저, 노인(이청준은 어머니를 그렇게 불렀다)이 화자에게 따뜻한 밥을 지어 먹인 다음날 아침에 대학 진학금조로 20만환을 준다. 그러면서 집을 판 것이 형의 고철장사 때문만이 아니라 화자의 대학 입학금 마련도 겸사겸사한 것이라고 애써 형을 변명해 준다. 그 다음에 수년이 흐른 후에 형의 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노인은 한사코 둘째 아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는 것을 막았기에, 장사가 끝난 후에야 겨우 그 소식이 전해진다. 이제 집을 잃은 노인은 고향땅 근처에서 동가식서가숙하며 남은 생을 어렵게 지낸다. 둘째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