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바빌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츠제럴드의 인생과 작품3- 다시 찾아온 바빌론 [위대한 개츠비]가 피츠제럴드 최고의 장편이라면 [다시 찾아온 바빌론]은 최고의 단편입니다. 전자가 야심만만한 남자가 아름다운 여자를 향한 구애의 과정이었다면, 후자는 서로 결혼한 남자와 여자의 파멸 이후를 묘사합니다. 1931년에 발표되었기에 대공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물론 1931년의 다른 사람들처럼 피츠제럴드 역시 그때까지만 해도 그것이 대공황이라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미국이 세계 최대채권국이 되고 구매력이 대폭 향상된 미국인들은 유럽에서 마치 왕과 귀족처럼 흥청망청 생활합니다. 마치 오늘날 선진국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에 가서 돈을 뿌리며 즐기는 것처럼 환율차이로 큰 부자가 된 그들 앞에 거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거품을 유럽으로 옮기는 것이었고, 그것은 몰락의 시작이었습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