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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1994 삼천포 윤진- 너무일찍 꺼낸 히든카드 응답하라 1994의 7회에서 8회 예고편을 볼 때만 해도 제작진의 대단한 내공에 감탄을 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떠날려는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이 가깝게 그려지면서, 윤진과 해태의 사이에 삼천포가 끼어드는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8화 본편에서는 삼천포와 윤진이가 가깝다 못해 아예 결혼하는 미래까지 나왔네요. 삼천포의 극중 이름은 김성균이고, 윤진이의 남편이 된 모습이 공개된 것입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후보들이 네 명이나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삼천포의 너무 이른 탈락이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쓰레기와 칠봉이, 나정이의 삼각관계 못지않게, 삼천포와 해태, 윤진이의 삼각 관계 역시 응사의 시청률 견인차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일찍 끝.. 더보기
상속자들 박신혜 크리스탈 김지원의 패션과 각선미 차이 보통 드라마는 남녀 주연배우들이 각각 2명씩 나옵니다. 그래서 그 네명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거죠. 보통 이들을 메인 남녀주인공과 서브 남녀 주인공이라고 많이들 부릅니다. 그런데 상속자에는 주인공들이 좀 많습니다. 남자만해도 이민호(김탄 역), 김우빈(최영도 역), 강민혁(윤찬영 역)등이 있습니다. 여자들로는 박신혜(차은상 역), 정수정(크리스탈, 이보나 역), 김지원(유라헬 역) 등이 있고요. 그들외에도 강하늘(이효신 역)과 박형식(조명수 역), 전수진(강예솔 역)까지 굵직한 배역만해도 총 9자리나 됩니다. 그러고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바로 학원물이기 때문이죠. (확실히 크리스탈의 화장은 좀 이상하네요. 일부러 설정인지 아니면 피부트러블 때문인지는, 좀 더 두고 보면 알겠죠.) .. 더보기
천호진 아내와 말없는 가정사, 나영희의 남편과 딸들 천호진은 1960년 9월 9일 출생이니, 올해 나이가 54살이네요. 학력은 인하대학교 호학과를 중퇴했고, 1983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니, 벌써 연기생활이 30년이 넘었네요. 얼마전에 투윅스가 끝나긴 했지만, 월화는 굿닥터를, 수목은 투윅스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못난이 주의보에서 얼굴을 내밀 때도 있었죠. 뭐, 지금도 굿닥터와 못난이 주의보는 여전히 하고 있죠. 그렇게 거의 일주일 내내 드라마 3개에서 얼굴을 내미는데도, 신기하게도 연기력 논란이 거의 없었어요. 그만큼 각 캐릭터를 살리는 연기 솜씨가 뛰어나다는 뜻이겠죠. 데뷔이후부터 정말 거의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배우네요. 영화도 1년에 한편씩은 꾸준히 내는 것 같고... 아버지가 원래 왕년에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인 천기덕 님.. 더보기
조연우 아내 차세원의 직업과 김해숙 방은희의 남편 등 요즘 탤런트 김해숙이 정말 여러 군데서 활동하는 거 같습니다. 수상한 가정부에서 홍소장 역을 하는가 하면, 영화 깡철이와 소원에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깡철이와 소원은 같은 날(10월 2일) 개봉되는데, 김해숙은 어느 쪽을 응원할지 모르겠네요. 아마 그래도 주연을 맡은 깡철이겠죠.) 너목들에서 정말 엄마란 어떤 것인지, 딸의 장래와 행복을 위해서 진정한 엄마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죠. 당시 이보영과의 전화통화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사실상의 유언이었죠.) 김해숙은 1955년 12월 30일 출생이니, 올해 나이가 59세네요. 예전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과는 이혼 혹은 사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혼자(가 아니라 딸 두 명과 함께) 살고 있죠. 예전에 힐링캠프에 나왔.. 더보기
해피 로즈데이- 안소희의 눈물연기와 정웅인의 멜로연기 기대 이상 해피 로즈데이 드라마- 정웅인의 멜로와 소희의 연기시작 KBS의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Happy! 로즈데이가 번개처럼 왔다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네요. 처음에는 한 부부의 막장 불륜을 그린 드라마인가 했습니다. 소유진(가영 역)이 직장 상사이자 옛 애인과 정분이 나는 것 분위기였거든요. 아무 것도 모르는 남편 정웅인이 그저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무려 6년이나 사귀었던 도훈(김도현 분)은 소유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달걀 노른자를 안 먹는 것을 알기에 대신 먹어주고, 막걸리도 흔들지 않고 맑은 상태로 같이 즐기고요. 정말이지 속속들이 자신을 잘 아는 편한 애인이네요. 하지만 김도현은 이미 4년 전에 소유진을 버리고 떠난 남자입니다. 그 당시에 결혼을 원하는 .. 더보기
몬스타 베스트 노래모음듣기 명곡 엄선(총 12곡 OST) 몬스타에서 나온 음악 중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뽑아봤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태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노래의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방송 순서에 따라 씁니다.) (뽑고 나니 12곡이 되었네요. 어느 곡 하나 버릴 수가 없어서 결국 12곡을 올립니다.) 그러고보니 거의 1편당 1곡씩을 뽑았네요. 제 1회에 나온 민세이와 박규동의 바람이 분다. 솔직히 제일 감동을 많이 받은 노래입니다.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몬스타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한방이고, 끝내 이보다 더한 감동을 준 음악이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민세이, 윤설찬, 정선우가 처음으로 같이 입을 맞추어본 '트러블 메이커'입니다. 개성이 다른 아이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면서 하나로 맞추어 가는 장면이 너.. 더보기
몬스타 최종회(12회) 노래모음듣기(총 7곡 OST) 몬스타가 12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 중의 음악만을 모아봤습니다. 음악을 통해 힐링이 될 것 같네요. 김나나(글램 다희)가 부른 '흩어진 나날들'이 11회의 마지막 장면에 이어서 계속 나옵니다.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죠. 왠지 모르게 슬프게 들려요. 이번에는 클래식만 하던 올포원이 대중가요(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를 아주 깜찍하게 부릅니다. 바로 심은하의 상상속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가능하죠. 게다가 분장까지 했네요. 이번에는 칼라바가 지하실에서 연습하는 노래입니다. 바로 패닉의 '왼손잡이야'입니다. 이적이 작사, 작곡한 곡을 패닉이 불렀고,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편곡해서 선보였죠. 고등학생들의 외침과 무언가 맞닿는 느낌입니다. 다음은 윤설찬(용준형 분)이 민세이(하연수 .. 더보기
후아유 1화 관전포인트- 이상한 단오름사건 후아유란 호러와 멜로를 결합한 새로운 양식의 드라마가 찾아왔습니다. 1화의 내용도 괜찮았고 소이현과 택연의 연기도 기대 이상입니다. 나름대로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양시온(소이현 분) 경감의 죽은 연인인 이형준(김재욱 분)를 죽인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라는 점입니다. 금괴(? 은괴?) 밀수 현장을 빠져나가던 이형준은 누군가를 총으로 겨누던 상황에서 상대가 자신을 총으로 겨냥하는 데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아마 가까운 지인 혹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동료가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과연 누가 그를 죽였는지가 앞으로 큰 복선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이형준과 양시온은 왜 둘만 현장에 갔는가, 또 무엇 때문에 이형준은 양시온을 남겨두고 혼자 배로 들어갔는.. 더보기
몬스타 11회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등 노래모음 6곡 몬스타 11회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가 방영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12회를 눈앞에 앞두고 있네요. 몬스타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음악들이 귀에 들릴 것 같습니다. 이번 회에도 역시 아기자기하고 달달한 음악들이 많이 나왔네요. 먼저 친구들이 지하실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민세이(하연수 분)와 정선우(강하늘 분)이 같이 공부하면서 흥얼거리다시피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원래 이지연이 불렀었죠. 원곡처럼 강렬하지 않고 오히려 은은하고 잔잔하게 바람이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을 잘 담았네요. 그 다음은 윤설찬이 부릅니다.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현재 윤설찬과 정선우의 관계를 생각하니, 노랫말이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이번에는 지하실에 혼자 있는 정선우가 부릅니다. 바로 '바람.. 더보기
몬스타 용준형과 하연수의 첫키스 후유증과 무한반복 배웅 드디어 몬스타 10회가 왔습니다. 저번 9회에서 윤설찬(용준형 분)과 민세이(하연수 분)가 골목길 키스를 하는 것으로 끝났죠. 오늘은 키스 이후에 서로의 서먹서먹함, 어쩔 줄 몰라하는 감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쪼끄마한 민세이가 박규동을 위해서 나섭니다. 전교회장 쫄병이래도 나름 날리는 놈인데 말이죠. 다행히 차도남의 등장으로 별 탈 없이 넘어가네요. 이제 차도남도 박규동에게 가깝게 다가갑니다. 같이 PC방에 가서는 "미안하다는 말은 안한다. 그 말 안들어도 되지?"라고... 크, 상남자네요. 오늘은 키스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민세이, 그리고 윤설찬의 모습이 집중적으로 나왔네요. 민세이의 저 멍한 표정, 풀린듯한 눈동자, 대박이네요. 이 사진도 대박이죠.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드디어 .. 더보기
이보영 이종석에 진심고백 후 달콤키스 마음확인! 오늘 너목들 14회에서는 인물들의 갈등이 주가 되네요. 어제 제가 예상했던 것(수하가 장변을 떠나 민준국과 마지막을 해결하겠다)은 완전히 틀렸네요. 아니, 완전히 틀린 건 아니고, 앞으로 그렇게 진행될 것 같네요. 오늘은 달달한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버스에서 흔들리던 수하가 몸의 중심을 못 잡고 장변의 무릎위에 장면이랑, 장변의 고백도 좋았습니다. 오늘 장변은 크게 용기를 냈습니다. 의기소침한 수하에게 다가가 진심을 고백하죠. "수하야. 널 좋아해.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널 좋아한 다음부터 니 능력이 싫고 무서워.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져서 불안해. 그런 생각들을 들킬 때마다 네가 원망스러워질 것 같아 그 원망들이 널 다치게 할 걸 생각하면 끔찍해. 그것 말고도 우린 안되는.. 더보기
너목들 장변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수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3회)의 박수하(이종석 분)가 장혜성 변호사(이보영 분)의 속마음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사라졌던 능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신이 안 사실을 절대 티를 내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하의 독백입니다. '그때 당신의 입은 거짓말을 당신의 눈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당신의 눈은 내가 11년간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을 하고 있었지만, 당신 곁을 지키기 위해 그 말을 못 들은 척 해야 했다' '그때'라는 말이라든가, 말투 자체가 과거를 회상하는 투입니다. 그리고 분명 헤어진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식이죠. 사실 수하는 이 모든 사건이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걸 장변이 알까 두려워하는 거죠. 그래서 자신의 기억과 능.. 더보기
핫한 배우 너목들 고성빈(김가은)의 광고와 욕설 요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서 고성빈이 정말 핫하게 뜨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를 왕따시키는 나쁜 아이로 나왔지만, 사실은 마음이 따뜻하고 게다가 수하에 대한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점 그녀에 대한 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욕설 못지않게 발도 잘 사용하네요. 여자의 직감은 무시 못 한다고 했던가요? 수하가 가방에 칼을 들고 나가려고 하자, 수하의 집앞까지 찾아가서 막으려고 합니다. 입을 벌린 모습도 예쁘네요. 수하가 실종된 뒤, 고성빈은 장변에게 곰 인형을 전해줍니다. 곰인 형안에 무슨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지 잘 아는 그녀가, 이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로써 어른이 된 건가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성빈이 아마 네일아트샵에 취직한 모양입.. 더보기
몬스타 골목길키스하는 윤설찬과 민세이 역시 제 예상이 맞았군요. 몬스타 9회에서 박규동의 자살을 막은 사람은 바로 김나나였습니다. (이전글 참조) 2013/07/06 - 몬스타 8회 - 배신자 라디오(박규동)의 자살 하긴 제가 올린 글에도 있는 것처럼 교실에서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나나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을 겁니다. 솔직히 이전글에서는 김나나가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가 박규동을 막으리라고 예상했는데, 김나나가 담배를 피지는 않는군요. 생각 외로 정선우와 열번 놀기 위해서 약속을 잘 지키는 김나나입니다. 자세가 좀 묘하네요. 지난 8회에 정선우가 윤설찬의 얼굴을 보며 민세이에게 돌직구 고백을 했었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 참조하세요.) 오늘은 세 명의 삼각관계와 그외의 인물들 간의 미묘한 감.. 더보기
너목들 이종석의 두번째 백허그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2회에서 너무나 중요하고 본격적인 장면들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크게 둘로 나누어서 수하의 기억회복과 장변과의 백허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잔재미들이 아주 많아요. 오늘은 잔재미와 빅재미를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재미들을 놓치면, 너목들 같은 명작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거죠.) 여러분, 수하의 완전히 바뀐 모습을 눈치 채셨나요? 원래 우리의 수하는 어른들에게 버릇없고 장변에게 잔소리 막하고, 훈계조로 이것저것 타이르는 애늙은이였죠. 그런데 기억을 잃은 11회부터 오늘 12회까지 완전히 바뀌어서 매달리고 애원하는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빗속에 잠겨서 절망스러워 하다가, 그 험한 비를 뚫고 달려와준 장변에게 어린아이같이 환한 웃음을 보이네요. 그리.. 더보기
장변에게 수하(이종석)가 손키스를 한 이유?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1회가 방영되었습니다. 결국 장변의 변론에 무죄로 풀려난 수하는 장변(이보영 분)이 잠든 사이, 몰래 손키스를 합니다. 정말 보기 좋네요. 그런데 왜 굳이 손에다가 키스를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장변의 손바닥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보이시나요? 장변의 손바닥에 글자들이 많이 적혀 있고 많이 지저분하죠? 바로 재판때 수하를 변론하기 위해서 장변이 자신의 손바닥에다가 적어 놓은 글이랍니다. 장변의 모습을 보세요. 수하를 살리기 위해서 정신없죠? 그래서 필요한 말들을 적다보니까 자기 손바닥에 적은 거랍니다. 나중에 집 앞에서 열쇠공을 기다리는 동안, 수하는 장변의 잠든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때 수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하루 종일 자신을 구해주기 위해서 갖은 애를 다.. 더보기
불의여신정이 옥의 티 - 허술하거나 대충 만들거나 요즘 월화드라마로 불의 여신 정이를 보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몰입이 되기는커녕 실망만 커져갑니다. 오늘은 4회를 중점적으로 옥의 티 혹은 허술하거나 대충 만든 장면들을 짚어 보겠습니다. 일단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죠. 먼저 대사부터가 이상하군요. 첫 번째, 유정(진지희 분)이 선조 앞에서 죄를 아뢰는 장면입니다. "그릇 때문이 아니오니까? 하오나 죄는 아비가 아닌 소녀이옵니다." 유정은 "죄는 아비가 아닌 소녀가 지었사옵니다." 혹은 "죄인은 아비가 아닌 소녀이옵니다."라고 했어야 맞겠죠. 두 번째, 선조 앞에서 죄를 아뢰던 유정이 광해군에게 묻는 장면입니다. "마마, 말씀하세요. 깨진 그릇을 가져온 것도, 다시 붙여 건넨 것도 분명 소녀가 아니옵니까?" 이것은 "마마, 말씀하세요. 그릇을 깨뜨린 것도,.. 더보기
불의 여신 정이 회초리로 성숙한 진지희 불의 여신 정이에 출연중인 진지희는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참 맛깔나게 잘하는 것 같네요. 오늘 3회에서도 당돌하다가도 당황하는 등의 폭이 꽤 넓은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네요.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로 알려질 때가 불과 3~4년 전인데, 그동안 부쩍 성장했네요. 전 진지희가 얼마 전에 개봉했던 '고령화가족'에서도 좋았지만, 2년 전의 '회초리'에서의 연기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어요. 빵꾸똥꾸에서는 그냥 철없는 어린 딸이자 손녀였다면, 회초리에서는 아버지 때문에 마음아파하고 갈등하는 깊이 있는 연기를 해야 했거든요. 아마 회초리 덕분에 진지희의 연기가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참, 그러고 보니까 회초리에서는 참 좋은 연기자들이 많이 출연했군요. 위에서 말한 진지희.. 더보기
몬스타 - 오글거림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 tvN에서 하고 있는 청춘드라마 [몬스타]는 여태까지의 드라마와는 많이 다릅니다. 뮤지컬 형식이나 학원물이야 예전에도 많이 나왔기에 몬스타만의 특별함은 될 수 없지만, '오글거림'은 몬스타 특유의 감성 코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먼저 몬스타에 어떤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있는지를 본 다음에 그 의미를 살펴보죠. 1회에서 윤설찬(용준형 분)이 들어와서는 민세이(하연수 분)에게 말합니다. "민세이, 너 내 짝해라." 바로 역대급 오글이죠. 오글거리다 못해 손발이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몬스타에는 이런 역대급 오글뿐만 아니라 소소한 오글거림 역시 쉬지 않고 나옵니다. 주로 인기 아이돌이지만 자뻑 캐릭터인 윤설찬이 많은 부분을 커버하죠. 예를 들어서 "내가 무대에 서기만 하면 흥행 성공이야." "가도 내가 먼.. 더보기
최고다 이순신 - 장길자의 시월드로 본 남녀차이 장길자의 시월드가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아니,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으니, 예비 시월드라고 해야 하나요? 장길자(김동주 분)가 이유신(유인나 분)에게 모질게 대하는 것을 본 찬우(고주원 분)는 마침내 결단을 내립니다. 어머니 장길자에게 부모의 허락이 없더라도 결혼하고 나가서 살겠다는 최후 통첩을 내린 겁니다. 이에 아들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던 장길자는 찬우의 방을 보다가 우연히 예전에 이유신과 박찬우 사이의 연예합의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용은 요즘 신세대 기준에 비춰볼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구세대인 장길자는 큰 충격을 받게 되죠. 그러다가 문득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는 이유신에게 역각서를 제안합니다. 각서 내용을 본 이유신(유인나 분)은 황당해서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거의 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