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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앙드레김 교복 경찰복 에피소드

(3/4) 총 4개의 글중 세번째 글


앙드레김 교복 디자인 에피소드와 앙드레김 경찰복 디자인 등을 보면,

그의 작품 세계는 세간에 알려진 것만이 다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목차

* 앙드레김 옷로비 의혹 사건

* 앙드레김 업적들

* 앙드레김의 작품 세계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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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앙드레김 게이 아들 루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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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김 옷로비 의혹 사건


1999년 앙드레김은 큰 고초를 겪게 됩니다.

바로 김대중 정부의 '옷로비 사건'에 연루되어서,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되면서, 앙드레김의 본명이 김봉남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이고, 말투가 여성스럽고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 등으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죠(앙드레김 옷로비 의혹사건).


참고로 옷로비사건은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게 됩니다.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근거없는 폭로때문에 시끄럽기만했지, 로비의 실체는 없었기 때문이죠. (결국 옷로비사건 조사 결과 앙드레김의 본명이 김봉남인 것만 밝혀졌다는, 우스개소리가 당시에 유행함)


모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가 앙드레김의 매장에서 800만원짜리 의상과 1200만원짜리 코트 등 호화 의상을 구입했다."


앙드레김 답변: "우리 매장에서 가장 비싼 옷은 290만원짜리이다. 1000만원짜리 옷을 산 사람이 있으면, 찾아달라."

앙드레김 사진

즉, 매장에서 팔지도 않는 옷을 가지고 억지 주장을 한 것이죠.

결국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태도에 반발한 앙드레김은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부인 한인옥씨도 우리 매장에 자주 온다."

(이 발언은 청문회때가 아니라 법사위의 의상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나옴.)


아무튼 옷로비사건 이후 앙드레김은 한동안 격분하게 됩니다.

앙드레김: "지난 5월28일 검찰에 다녀온 다음에, 입구에다가 ‘앞으로 공직에 계신 분의 의상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써붙이려고 하다가, 직원들이 말려서 그만두었어요."


앙드레김: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해요. 저 앙드레 김이 왜 이런 잘못된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국회의원들이 청문회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근거도 없이 한탕주의에 눈이 멀어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모욕하는 행동은 삼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앙드레김 업적들


우리나라 대표적인 패션디자이너였던 앙드레 김이 남긴 업적은 무엇일까요?


앙드레김 경찰복 디자인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앙드레 김은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작품 스타일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실용적인 디자인 역시 탁월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경찰복 디자인이었습니다.

왼쪽은 과거 앙드레김 경찰복, 오른쪽은 2016년 바뀐 경찰복 디자인

확실히 세련되고 깔끔한 면에서, 오히려 과거의 앙드레김 경찰복 디자인이 더 좋지 않은가 하네요.

앙드레김 교복


앙드레김 교복에 대한 루머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앙드레김이 직접 디자인한 교복은 오직 한곳입니다. 바로 한국외대 부속외고(외대부고, 경기도 용인) 교복이죠.


원래 앙드레김 아들이 외대를 졸업한 다음에, 외대 재단에서 앙드레김에게 교복 디자인을 부탁했고, 앙드레김은 디자인비도 받지 않고 이를 해주었죠.

(참고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교복도 앙드레김의 작품을 고친 것임)

앙드레김 교복 사진

확실히 앙드레김의 작품세계를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본인의 스타일이 워낙 독특하다보니까, 작품세계가 일반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업적들 외에도 앙드레김은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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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김의 작품 세계


위에 쓴 것처럼, 외국에 유학을 다녀오지 않았음에도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여 이름을 알렸다는 점이 대단하죠.

앙드레김: "전 디자인 일을 하면서 처음부터 국산천만 사용했어요. 전 처음부터 주한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했고, 우리 한국적인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옷감도 국산만 썼어요."


앙드레김: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너무 트렌드에 민감해요. 밀라노와 파리에서 요즘 뭐가 유행하는데... 전 그런 말 자체가 너무 싫어요. 디자이너가 지나치게 외국의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자기 개성이 사라지니까요."


앙드레김: "전 외국을 모방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패션을 예술로 승화시켜서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역사적인 디자이너로 남고 싶어요."


물론 앙드레김의 작품 세계에 대하여 찬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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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 앙드레김 업적 영화로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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