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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수(40대)결혼생활

양현석 아내(부인)이은주- 서태지 양현석의 서로 다른 말

양현석 이은주 러브스토리 및 인생 이야기

HOT와 젝스키스를 1세대 아이돌이라고 분류하는데, 사실상의 아이돌의 시작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팬던문화의 시작이었고, 우리나라 가요계와 문화 전반에 엄청난 영향려을 미쳤으니까요.


과거에 대한 양현석과 서태지의 서로 묘한 발언들, 그외 양현석과 아내 이은주의 러브스토리 등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양현석 아내 사진


가수 겸 연예기획자 양현석은 1970년 1월 9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양현석 고향). 올해 45살이죠(양현석 나이).

(양현석 가족관계) 형 양홍석, 동생 양승현

아내 이은주, 아들 양승현, 딸 양유진

(양현석 학력 학벌) 중동중학교 졸업, 광명공업고등학교 졸업

(양현석 프로필 및 경력)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


사실 그 이전인 1989년부터 '박남정과 친구들'에서 댄서 겸 안무가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태지, 이주노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였고, 약간의 작사(1집 앨범 수록곡 '이 밤이 깊어가지만', 3집 앨범 수록곡 '널 지우려 해')와 보컬, 춤, 드럼(4집 앨범 활동 당시)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양현석은 힙합 프로듀서로 변신하여, 킵식스가 망하기도 했지만, 지누션, 세븐, 렉시, 빅뱅, 2NE1 등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며 오늘날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됩니다.


# 목차

* 양현석의 재능

* 어린 시절

* 양현석 서태지의 첫만남

* 양현석 군대 먹튀 사건

* 서태지에 대한 양현석의 영향력

* 서태지와 아이들 수입 배분

* 양현석 아내 이은주

* 비밀 연애

* 양현석 공황장애

* 서태지에 대한 양현석의 저격

* 양현석의 장난?


서태지와 아이들 과거 사진


* 양현석의 재능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 당시 양현석의 지분은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앨범에 들어가는 작사 작곡은 거의 대부분이 서태지가 했고, 노래 역시 서태지의 독무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양현석 역시 소울 댄스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전반적인 춤에서는 이주노의 카리스마가 압도적이었고요.


그랬던 양현석이었는데, 사업가로 변신한 후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재능은 서태지와 처음 만났을 때도 발휘가 되었죠. 밑에서 언급됨)



양현석: "제작자로서 멤버들과 대화를 통해 재능을 발굴해주고 싶어요."


사실 YG는 거대 기획 3사중에서 소속 연예인에 대한 가장 자유방목형 관리로 유명합니다. 소속 가수와 탤런트들의 자율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소속 연예인들과의 존속률(재계약율)이 가장 높습니다.


실제로 YG에서 데뷔한 지누션과 원타임은 15년 가까이 소속사에 남아서 현역 가수가 아니지만 작사, 작곡, 제작, 홍보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세븐, 빅뱅 등도 별다른 불협화음없이 장기계약 혹은 재계약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간혹 사건을 터뜨리는 SM이나 JYP에 비하면 확실히 대인 관리능력이 더 뛰어난 것 같네요.


이하이: "(양현석 대표가) 녹음을 할 때에도 악동뮤지션은 거의 참견을 안 하는데 저한테는 ‘너는 이게 문제야’라면서 하나하나 다 꼬집는다. 그런 점이 조금 서운할 때도 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저한테는 방향을 잡아줘서 잘 맞는 것 같다."


이수현: "양 사장님이 저한테는 20살만 넘으면 괜찮다고 했는데 언니(이하이)는 이제 곧 20살인데 안 된다고 하더라."


평범한 사람이 이런 스타일을 따라했다가는 조직원들의 불평불만으로 조직이 곧 망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양현석에게 사람의 본성을 꿰뚫어보는 안목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어린 시절


양현석: "어렸을 땐 가난했고 춤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런데 잘사는 친구가 로보트 춤을 추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무조건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이클 잭슨이 나왔고 아마추어한테 배우다보니 한계가 왔다."


양현석: "그 당시만 해도 남자 춤 추는 것을 이해 못하는 시대였다. 춤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하도 답답해 114에 전화했다. 상담원에게 '긴 대화가 가능하신가요'라고 물었고 '내가 이런 상황인데 전문적으로 (춤을 가르치는)하는 사람 있나. 번호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양현석: "그 분이 찾다 찾아준 게 대한무도협회 볼륨댄스 하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내가 원하는 브레이크 댄스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곳 회장님이 친절하게 다른 곳을 안내해줘 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때가 양현석이 중학교 2학년 시절이었습니다.

불과 14살의 어린 나이로 이런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었네요.

아마 춤에 대한 열정이 어린 양현석을 이렇게 움직이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양현석 과거 사진


* 양현석 서태지의 첫만남


이후 양현석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건축 관련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이후 서울 종로의 한 지도제작회사에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곧 직장을 그만두고  이태원에 있는 유명 브레이크 댄스팀 ‘스파크’에 합류하고, 이후 박남정을 만나 1989년 '박남정과 친구들'을 결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활동하던 양현석이 어느날 서태지를 만나게 됩니다.


서태지: "시나위 활동이 끝난 후, 멤버들과 함께 밤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다음 순서가 박남정과 프렌즈’였다. 당시 박남정과 프렌즈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양현석의 춤을 보고 반해서 양현석의 대기실로 찾아가 먼저 인사를 했다."


서태지: "당시 록밴드 활동으로 인해 치렁치렁한 긴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에 숫기 없었던 나였다. 하지만 양현석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냈다. 그런 내 모습에 양현석도 당황했을 것같다."


서태지는 양현석의 춤에 반했고, 그의 춤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양현석: "처음에는 서태지에게 경계심을 느꼈다. 춤을 가르쳐 주지 않을 생각으로 한 달 강습료 150만원을 3개월치를 선불로 요구했다. 그런데 서태지가 450만원을 즉시 입금하면서,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다."


양현석: "서태지씨가 스토커처럼 내 춤 영상을 모두 촬영해 연습해 왔더라.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거울을 보고 연습해 모든 동작이 반대였다."



* 양현석 군대 먹튀 사건


그런데 레슨 도중에 양현석은 군대를 가게 됩니다.

양현석: "군대 영장이 나와 의도치 않게 돈을 환불해 주지 않고 연락을 끊게 됐다. 춤을 못 추게 되자 몸이 안 좋아져서 약 8개 월 만에 의가사 제대를 했다. 제대 후 집 청소를 하다가 조그마한 수첩을 발견했는데 서태지 씨 연락처가 있더라. 그걸 보고 다시 서태지에게 연락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서태지는 동의합니다.

서태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좋아했다. 양현석에게 3달 동안 150만 원을 내고 춤을 배우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양현석이 도중에 군대를 갔다. 제대하고 미안하다 했다."


그런데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1990년대 초반의 450만원은 굉장히 큰 돈이었고, 아무리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연락을 끊고 돈을 환불해주지 않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위의 양현석의 고백은 2012년 힐링캠프에 출연해서 본인이 직접한 것이기에 단순한 루머도 아니죠. 그런데 서태지는 후에 양현석과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합니다.


서태지에게 금전감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서태지가 워낙 대인배이기에 다른 사람의 그런 '실수(?)'는 개념치 않는건지, 혹은 양현석의 춤 실력과 (후술하겠지만) 음악적인 안목이 워낙 뛰어났기에 그런 조그마한 허물을 덮고 동료로 맞이한 것인지 확실치가 않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특이한 점은 양현석이 스스로 고백을 한다음에, 이 사건에 대하여 서태지가 입에 올렸다는 것입니다(2014년 해피투게더).

그것도 굉장히 짧게 말했죠.


양현석이 입밖에 내지 않았다면, 서태지는 평생 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서태지에 대한 양현석의 영향력


어쨌든 양현석이 군대를 의가사제대하는 동안, 서태지는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양현석 의가사제대 이유- 심장 이상).


양현석: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서태지씨는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고 이미 '난 알아요'라는 곡이 탄생해 있었다. 그런데 내 생각엔 '이건 아닌것 같다, 난알아요는 록이 아닌 댄스음악인데 반드시 춤과 패션이 함께 해야한다', "서태지씨가 춤을 배우는 것보다 춤 잘추는 사람이 같이 하는게 좋지않을까"라고 제안을 했다."


양현석: "내가 부탁해서 하는것과 부탁받는건 다르다. 결국 2주후 서태지가 먼저 나에게 "함께하자"라고 제의를 했고, 못 이기는 척 수락했다."


양현석은 이외에도 1집 대표곡 '난 알아요'의 변화(?)에 큰 공헌을 합니다.



양현석: "노래에 멜로디가 없으면 우리나라에서는 통하기 어려우니 '난 알아요'의 후렴구에 앞서 멜로디가 필요하다. 멜로디를 넣지 않으면 팀원으로서 활동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서태지는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의 랩에 이어 '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나에게 이런 슬픔 남겨주는 그대여/그대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요/나에게 오직 그대만이 전부였잖아' 부분의 A멜로디를 만들어 삽입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양현석의 음악적인 안목이 있었고, 또 서태지는 그것을 받아들일줄 알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데뷔 1달 전에 이주노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결성됩니다.

(따라서 1집에는 이주노의 목소리가 전혀 없음)


양현석: "세번째 멤버를 찾기 위해 4~5명이 영입됐지만 프로 근성이 부족해 모두 불합격됐다. 이주노 씨가 춤 하면 유명했는데 나보다 2살이 많았고 같은 댄서 출신이라 일할 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영입제안을 망설였다."


양현석: "하지만 결국 프로페셔널한 사람이 맞다고 판단했고 이주노 씨가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한 달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모든 최종 결정은 서태지 씨가 했다."



* 서태지와 아이들 수입 배분


양현석: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수익 배분은 합리적으로 했다. 음반에 대해서는 서태지 씨가 창작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가졌다. 만약 서태지 씨가 10을 가져간다면 이주노 씨와 나는 로열티라고 해서 2정도 가져갔다. 대신 무대 위 활동하는 건 서태지 4, 이주노 3, 내가 3이었다."


양현석: "광고 수익은 매니저가 50, 나머지 50으로 세 명이서 나눴다. 100만원 이상 만져보지 못했던 시절 굉장히 큰 돈이었다."



서태지: "활동은 내가 4, 이주노와 양현석이 각각 3이었다. 대신 음반은 내가 6, 이주노와 양현석이 2씩 받았다. 내가 곡을 다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입 배분에 대해서는 양현석과 서태지의 말이 일치하네요.

특이한 점은 위의 '군대 잠적 사건'처럼 양현석이 방송에서 먼저 한 얘기를 서태지가 2년 뒤에 두둔하듯히 한다는 점입니다.

아마 서태지가 할 말은 더 많겠지만 그는 기존의 '신비주의 전략'때문인지, 새로운 말을 빈번하게 내놓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서태지와 양현석의 말이 서로 일치를 합니다.



* 양현석 아내 이은주


참고로 양현석과 부인 이은주의 러브스토리는 무척 유명합니다.

가수 이은주는 1981년 3월 9일 부산에서 태어납니다(이은주 고향). 올해 34살이죠(양현석 부인 이은주 나이)(양현석 이은주 나이차이 12살, 띠동갑).


원래 스위티와 무가당에서 활동하다가 양현석과 결혼하게 되는데, 젝스키스 이재진의 여동생으로도 유명합니다.


양현석: "(아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그녀의 친오빠인 젝스키스 이재진의 방송에서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잠깐 나왔는데, 그 모습이 단 2~3초 만에 내 마음에 들어왔다."


양현석: "1997년 겨울 이은주가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오면서 첫 눈에 반한 이은주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었다."


아마 양현석과 이은주는 운명적인 상대였던 것 같네요.

여자 연예인들을 많이 접해본 양현석이 15살의 어린 이은주의 모습에 꽂혔던 것이나, 17살 앳된 연습생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양현석은 이런 자신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는 못합니다.


이은주 어린 시절(학창 시절)


가수 활동 당시


이은주 결혼 후

(이은주의 외모 변천사가 흥미롭네요.)



양현석: "(연습생으로) 이은주를 자주 보니 정이 들었다. 내가 원래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스위티 중에 제일 작고 귀여웠다. 나이도 제일 어렸다."


양현석: "가수와 제작자는 금기된 사랑이고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스스로 창피하기도 했고 머리와 마음에서 고민이 많았다. 어지간해서는 떠는 일이 없는데 사귀자는 말 한마디 하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양현석: "결국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을 했는데, 아내는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다. 한두시간 통화하며 이야기를 했고, 아내도 자연스럽게 마음을 연 것 같다."


양현석: "결국 '스위티' 활동이 끝날 무렵인 2002년 연애를 시작했다."



* 비밀 연애


이렇게 시작된 사랑은 9년동안 아무도 모르게 이어집니다.

양현석: "아무도 모르는 9년간의 연애였다. 9년 동안 커피숍도 안갔고 단둘이 영화를 본 적도 없다. 지금은 그게 너무 미안해 아내에게 더 잘하려고 한다."


참고로 둘은 결혼식은 하지 않고, 2010년경 바로 혼인신고를 합니다.


양현석: "서태지와 약속한 것이 있다. 둘 다 제일 창피한 게 결혼식이었다. 아내가 삐죽거렸지만 내 성격을 알기에 다 이해해줬다. 대신 웨딩촬영은 했다."

(양현석 배우자 이은주)(양현석 와이프 이은주)


후에 둘은 딸 양유진(이름)과 아들 양승현을 낳게 됩니다.

(양현석 가족관계)(양현석 자녀 자식)


양현석: "결혼 후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하기 싫었던 결혼이지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와 만난지 10여년이 됐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싸운 적이 없다. 아내는 늘 내게 존대말을 써준다."


(서태지가 이혼, 재혼 등을 하는 동안, 양현석은 별다른 문제없이 한가정을 지켰네요)(양현석 이혼 재혼은 루머임)


양현석 자녀 공개(양현석 가족 사진)


* 양현석 공황장애


이렇게 양현석은 가정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사업적으로는 큰 위기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양현석: "사실 빅뱅 사건(대성 교통사고, 지드래곤 대마초흡연 등)이 터지고 그 당시에는 말도 못할 만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을까' 그랬다."


양현석: "이런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이경규 씨가 공황장애가 있는 것처럼 나한테도 공황장애가 왔다. 지드래곤과 대성 사건 후 공황발작도 겪었다. 발작이 오면서 공황장애를 알게 됐다.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공포라고 하더라."


양현석: "울 수 있을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다. 앞으로 10초 뒤에 죽는 느낌이었다. 내 몸안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고 귀신을 마주보는 것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는다. (공황장애 증상이) 아침에 한번 오고 저녁에 한 번 온다. 발작이 아니라 답답하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양현석은 사업적인 위기를 겪을 때마다 묘한 수완(?)을 발휘합니다.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였던, 서태지를 이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죠.



* 서태지에 대한 양현석의 저격


서태지가 9집 앨범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자, 양현석의 YG는 악동뮤지션과 에픽하이를 이용하여 맞불을 놓습니다.

가수들끼리의 음원 중복 공개야 늘 있었왔던 일이지만, 양현석과 서태지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YG의 갑작스러운 음원 공개로 언론에서는 이를 '양현석의 서태지에 대한 저격'이라고 표현했죠.


이에 대한 서태지의 입장입니다.

서태지: "양현석 씨가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뿌듯하고 너무나 기쁜 마음이다.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서태지: "나도 당연히 공교롭게라고 생각한다. 가수들이 하루에도 많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온다. (양현석이) 자신들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인 것이지 음악으로 대결하는 것은 아니다. 전혀 그렇게 (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에 대하여 양현석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습니다.

저격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우습고, 저격이 맞다고라고 인정하는 것도 우스우니까요.


그런데 양현석의 '저격'이 반드시 나쁜 일일까요?

서태지가 앨범을 발표한다는 뉴스가 나오면, 그의 팬들이 그의 음원을 삽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죠.


그런데 이렇게 '저격'이 기사화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또 호기심에 음원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과거 소녀시대와 2ne1처럼 서로의 시장이 일정 부분 겹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례죠.


이런 '노이즈 마케팅'은 아주 흔한 기법입니다.

사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서태지가 덕을 보는 것보다는 YG의 악동뮤지션과 에픽하디가 보는 덕이 더 큰 것 역시 사실이고요.

서태지보다 팬층이 적은 그들이 더 많은 화제를 몰고 올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서 양현석의 사업가적인 수완이 발휘되는 것 같네요.


* 양현석의 장난?


또한 과거에는 서태지가 거대한 태양이었다면, 양현석은 작은 별 정도였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의 비중이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서태지는 스스로 '가수'로 남은 것에 반하여, 양현석은 프로듀서로 변신하여 거대 YG 패밀리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그런 양현석의 입장에서 과거 '절대적'이었던 서태지에게, 이런 '장난'을 거는 것일 수도 있고요.



사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입니다.

위에서 양현석이 회고한 과거 역시 어느 정도 본인 위주로 각색된 과거이죠.

특히 서태지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든가, 그룹으로 만든 과정, '난 알아요'등의 변화 등도 양현석의 입장에서 본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과장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송에서 양현석에게 맞장구를 쳐주는 서태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역시 본인 위주로 이야기하고 싶었을텐데, 그런 욕망은 보이지 않네요.


워낙 신비주의 전략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혹은 세속에 연연하기 않기 때문인지조차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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