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응답하라 19947회에서 8회 예고편을 볼 때만 해도 제작진의 대단한 내공에 감탄을 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떠날려는 삼천포(김성균 분)와 조윤진(도희 분)이 가깝게 그려지면서, 윤진과 해태의 사이에 삼천포가 끼어드는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8화 본편에서는 삼천포와 윤진이가 가깝다 못해 아예 결혼하는 미래까지 나왔네요.

삼천포의 극중 이름은 김성균이고, 윤진이의 남편이 된 모습이 공개된 것입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 후보들이 네 명이나 남아 있기는 하지만, 삼천포의 너무 이른 탈락이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쓰레기와 칠봉이, 나정이의 삼각관계 못지않게, 삼천포와 해태, 윤진이의 삼각 관계 역시 응사의 시청률 견인차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일찍 끝장나 버렸네요.

(삼천포 조윤진 부부, 연상연하 커플 공개)

 

물론 작가의 입장에서는 현재 고아라의 남편이 누구인가 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윤진이의 남편이 누군인가라는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진이와 삼천포, 해태의 사이에서는 위의 세명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뽑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삼천포는 두살이나 어리기 때문에 윤진이에게 매일 구박을 받으면서 동시에 윤진이를 은근히 보살피는 달달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윤진이가 술 취해서 하는 "어머니가 벙어리다."라는 자폭을 삼천포가 막았죠.

 

 

윤진이와 해태 역시 콘돔과 섹스 중독자를 빌미로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었고요.

이렇게 응사는 두개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좀 더 다양한 매력을 뽑아낼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너무 일찍 무너져 버렸네요.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제 윤진이와 삼천포는 물론이고 해태의 캐릭터까지 아주 좁아져버렸네요.

 

 

어쨌든 윤진이가 오늘 도화선이 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술이 취한 채로 자신이 아는 모든 비밀을 모두 폭로해 버렸죠.

삼천포가 77년생인 것은 물론이고 빙그레가 휴학하는 것에 나정이의 마음까지 폭로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쓰레기와 칠봉이가 맨 정신에 들었죠.

 

 

이제 운명의 수레바퀴가 좀 더 빨리 돌아가기 시작할 거 같습니다.

나정이의 마음을 확실하게 안 쓰레기와 칠봉이 역시 자신의 행동을 확실하게 취해야 하니까요. 실제로 쓰레기에게 고백하려고 망설였던 나정이처럼, 칠봉이 역시 나정이에게 고백하려고 망설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일 수가 없게 된 거죠.

과연 나머지 20회까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