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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드라마는 남녀 주연배우들이 각각 2명씩 나옵니다. 그래서 그 네명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거죠.

보통 이들을 메인 남녀주인공과 서브 남녀 주인공이라고 많이들 부릅니다.

 

그런데 상속자에는 주인공들이 좀 많습니다. 남자만해도 이민호(김탄 역), 김우빈(최영도 역), 강민혁(윤찬영 역)등이 있습니다. 여자들로는 박신혜(차은상 역), 정수정(크리스탈, 이보나 역), 김지원(유라헬 역) 등이 있고요.

그들외에도 강하늘(이효신 역)과 박형식(조명수 역), 전수진(강예솔 역)까지 굵직한 배역만해도 총 9자리나 됩니다.

그러고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바로 학원물이기 때문이죠.

 

(확실히 크리스탈의 화장은 좀 이상하네요. 일부러 설정인지 아니면 피부트러블 때문인지는, 좀 더 두고 보면 알겠죠.)

 

그중에서도 여자들인 박신혜와 크리스탈, 김지원은 분량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33색의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박신혜가 사실상의 주인공인데, 크리스탈과 김지원의 비중 역시 만만치가 않죠.

이것이 이 드라마의 작가인 김은숙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신사의 품격에서는 메인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서브 주인공들까지 거의 4쌍의 남녀 배우들을 한꺼번에 띄운 비상한 재주를 가진 작가죠.

   

특히 여자 배역들은 저마다의 특징이 확고히 잡혀 있습니다. 남자들이 모두 성공한 집안의 자식들인데 반하여(강민혁이 그나마 가난한 집안 자식이지만, 그래도 여자들에 비하면 낫죠), 여자 주인공인 박신혜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딸입니다. 엄마는 수화로 이야기해야 하는 장애인이고, 미국에서 유학중이라고 알았던 언니는 알콜중독 미국인과 동거중인 웨이트리스입니다.

 

 

반면에 김지원은 재벌과 같은 RS이넡네셔널의 상속녀이며, 크리스탈은 메가 엔터테인먼트의 상속녀입니다. 여자들간의 스펙트럼 차이가 아주 넓네요. 이 정도 간격을 줘야 여자들의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제대로 자극하면서, 드라마를 볼 만한 쾌감을 주죠.

 

어쨌든 이런 드라마 배역들때문에 극중 세명의 여주인공들은 저마다 개성적인 옷과 신발을 신고 나옵니다.

 

먼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딸인 대부분이 셔츠에 청바지, 운동화를 신고 나옵니다. 그나마 박신혜의 얼굴과 몸매로 옷들을 잘 소화시키네요.

사실 이런 남방이나 운동화가 더러우면, 아주 초라한 상태가 되죠.

 

 

 

그에 반하여 김지원은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완전한 공주풍은 아니지만 레이스 느낌을 살린 원피스에 굽 높은 구두까지 재벌 상속녀의 이미지를 캐릭터에 부여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블라우스 하나도 평범한 제품이 아니고, 가방 역시 명품백입니다.

 

그리고 계단위에서 도도하게 내려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하여 레이스가 하늘거리는 미니스커트를 입습니다. 쭉 뻗은 다리가 잘 드러났죠.

 

 

밑에서 위로 쳐다보는 박신혜 시선(카메라 앵글)에서 제일 화려하게 담길 곳은 바로 미끈한 종아리죠.

 

같은 포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탈의 숏팬츠(??? 미니스커트)입니다. 크리스탈의 경우는 재벌 상속녀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상속녀라는 자유분방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공주풍의 옷보다는 단정한 느낌을 주는 블랙 미니스커트와 굽낮은 블랙슈즈를 착용합니다. 크리스탈과 김지원의 각선미는 둘 다 훌륭하지만, 서로 다른 느낌이 나죠.

 

 

 

마지막으로 김지원 패션의 특이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검은색을 이용한 착시현상으로 허리가 굉장히 잘록해 보입니다.

재벌 상속녀뿐만 아니라 몸매가 고민되는 젊은 아가씨들이 좋아할 만한 옷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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