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346회에 신봉선, 장동민,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송호준이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크리스티나의 성이 뭔지는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오늘은 김구라 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 입담을 제대로 펼쳤습니다. 처음부터 크리스티나에에게 많이 늙은 것 같다고 돌직구를 던지네요.
크리스티나가 발끈해서는 결혼후에 오히려 젊어졌다고 말합니다.
81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33살인데, 확실히 노안이긴 하네요.
다음에는 김구라가 유재석을 디스합니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유재석이가 웃어야만 웃는다."
즉, 웃을 때도 모두들 유재석의 눈치를 본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장동민이 폭로를 하네요.
"신봉선이 해투 초창기때 우울증에 걸려서 나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확실히 신봉선이 신인때는 뭘 해야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다고 고백하네요.
뭐, 중간에 이야기가 옆으로 샜지만, 신봉선이 변명을 합니다.
"그런데 (해투에 대해서) 잘못 아셨어요."
김구라: 아냐, 나도 그쪽 출신 아니야. 나는 그게 싫어서 나온 거야.
신봉선: 그래요?
김구라: 그게 싫어서 해피투게더 사우나 토크할 때 시청률 20% 나오는데, 난 그때 나왔어요. 아무 미련 없이.
신봉선: 그때 (김구라와) 같이 있었는데, 늘 입이 댓발처럼 나와 있었다(입이 퉁퉁 부은 것처럼). 뭔 얘기도 안하고. 그때 27살 때인데, 아직도 기억하는데, 김구라가 나에게 재취 자리 알아봐서 시집가라고 했다.
재취자리란 미혼인 여성에게 재혼하는 남자에게 시집가라는 뜻입니다.
이건 아무리 친한 사이더라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막말입니다.
신봉선이 상처받을 만한 말이네요.
(더 웃긴 건 본인인 기억을 못하네요.)
김구라: 술자리 아니었어요?
신봉선: 아니요. 그냥 생자리였어요.
김구라: 그때는 친해지려고 한 얘기다. 그때는 사람을 대하는 스킬이 많이 부족했다.
김구라 역시 원래 해피투게더의 패널중의 한명이었죠.
그리고 본인의 말처럼 해투를 자진 하차했죠. 오늘 그 이유가 언급되네요. 김구라가 유재석이 싫어서 해투를 하차한 것은 아닐 테고, 아마 모두들 유재석의 눈치를 보는 '그 분위기'가 싫어서 하차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봉선은 모두들 유재석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요.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뭐, 어쨌든 김구라가 많이 뿌린 씨앗(?) 덕분에 오늘도 토크쇼가 풍성해집니다.
크리스티나 역시 김구라의 독설 과거사를 고백하네요.
"처음 만났을 때 김구라에게 한국말 못 알아듣는다고 정말 이유 없이 혼났다."
헐, 대박이네요.
외국인에게까지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디스를 했네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위의 신봉선 케이스처럼 기억을 못 하고요.
장동민 역시 욕으로 유명하지만, 김구라와 자신을 구분 짓습니다.
"나의 욕과 김구라의 욕은 다르다. 김구라는 듣는 당사자가 기분이 나쁘다. 하지만 내 욕은 듣는 사람이 기분 좋다."
그러다가 장동민이 김구라의 개그 품평에 발끈하네요.
김구라가 인정을 합니다.
"내 욕은 사회성있는 욕이고, 장동민 욕은 레저다."
어쨌든 오늘 장동민은 그가 라스를 찾은 게스트들과 다르게 김구라를 잡는 컨셉이네요.
"(김구라에게) 뭘 안다고 자꾸 나서요?"
확실히 김구라는 유재석과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없죠.
김구라가 유재석 본인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 테고, 위에서 언급했던 그 분위기가 싫어서 같이 하지 않는 거겠죠. (물론 유재석 주위는 그 분위기를 신봉선처럼 인정하지 않고요.)
그런데 이건 예전 이야기고, 요즘은 유재석과 김구라의 몸값이 너무 비싸서 같이 캐스팅하기에 힘들겠죠. 한회당 수백만 원이 웃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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