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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우결 - 조정치의 돌직구에 대한 정인의 현명한 태도

 

우리결혼했어요 183회에서 진운과 고준희가 다시 한 번 더 패셔니스타 부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도로 낭만 여행을 떠난 길에 승마장에 먼저 들렀습니다.

둘은 말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보낸 후에 직접 승마를 했는데, 승마복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패셔니스타 커플답게 유니폼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진운 고준희

정말 기럭지가 쭉 뻗은 것이 영국 귀족 스타일, 럭셔리 부부이네요.

 

말을 무서워한 고준희를 위해서 진운이 함께 말을 탔습니다. 자연스럽게 진운의 뒷자리에 앉은 고준희가 승마 백허그를 하게 되네요.

진운은 옛날 "오빠, 달려."란 말에 무한 질주했던 오렌지족의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백허그 라이딩 스킨십 때문일까요, 아니면 서로 너무 멋진 의상에 의한 효과 때문일까요, 오늘따라 진운은 고준희에게 푹 빠진 모습입니다. 그녀의 귀밑머리에까지 신경을 쓰네요.

 고준희

오늘따라 더 두근두근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조정치 정인 커플에게 내려진 미션은 집안 대청소입니다. 이를 위하여 청소로봇에 제공되었는데, 둘은 이걸 가지고 장난치기에 바쁩니다. 결국 경주 내기는 컴퓨터를 상품으로 격돌을 했는데, 이번에도 조정치가 지고 맙니다. 그래도 고사양 조립 피쉬라는 말장난으로 다시 한 번 더 위기를 벗어나네요.

 

조정치

그래도 정인은 그 개그가 좋다고 웃음이 빵 터집니다. 이 연인이 11년을 이어올 수 있는 원동력 같습니다.

 

둘은 텃밭에서 엄청나게 자란 수박과 참외 등을 이용하여 냉수를 만듭니다. 자연스럽게 또 컴퓨터 내기가 되고 마네요. 아마 조정치의 머릿속에는 그것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조정치는 뚝배기를 이용한 비빔빙수를, 정인은 어머니들의 지혜를 이용한 생활빙수를 만듭니다(정인의 목표는 그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좀비빙수가 만들어지네요).

 

각자의 매니저를 불러와서 심사를 맡기는데, 맛은 조정치, 비주얼은 정인의 팥빙수가 선택됩니다.

그러자 조정치가 이렇게 깐족거리네요.

"음식이 맛이 있어야지. 정인아. 나도 너 비주얼 보고 사귄 게 아니다."

 

조정치

확실히 11년 사귄 연인답습니다. 보통 이런 돌직구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던질 수 있는게 아니죠.

그리고 한 회사에 있어서인지, 조정치는 점점 윤종신의 깐족거림을 닮아가는 것 같네요.

 

그런데 이에 대한 정인의 태도가 아주 훌륭하네요. 정인 역시 여기서 자신도 조정치의 비주얼을 보고 사귄 게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는데, 현명하게 그냥 조정치의 입만 막으려고 하네요. 아마 둘 다 이렇게 철없이 돌직구를 던지면 아마 금방 상처입고 싸울 테니까요.

 

결국 팥빙수 대전은 조정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조정치가 이긴 게 처음인데, 과연 컴퓨터를 진짜 받을 지 궁금하네요.

이제까지는 정인의 승리였는데, 조정치가 말장난으로 피한 게 대부분이었죠.

 

마지막으로 팥없는 팥빙수였다고 낮은 점수를 준 두 매니저에게 정인의 뒤끝이 작렬합니다.

"너희들 여자친구랑 카페에 갔다가 딸기빙수에 팥이 없다고 했다가 당장 차일 얘들이야."

 

정인

확실히 여자들의 취향은 정인이 좀 더 잘 알죠.

정인의 저주가 저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왠지 현실화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상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요즘 정인 말고 신인그룹 엠아이비(M.I.B)를 주로 맡고 있다는 정인의 매니저는 끝까지 자기 본분에 충실해서 엠아비의 홍보를 하네요.)

 

오늘 우결은 홍보가 너무 과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일 처음 대부도 가는 길에 고준희와 진운의 대화에서도 고준희가 윤계상과 영화에서 키스신, 애정신, 베드신 등을 이야기(베드시 비스무리한 것)하면서 간접 홍보를 했고, 다음에 조정치 정인 커플은 청소 로봇 홍보에 이어서 엠아비(M.I.B)까지... 자연스럽게 홍보되면서 숫자가 좀 적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이렇게 너무 많이 하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가지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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