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총 3개의 글중 두번째 글
탤런트 겸 영화배우 변희봉 부인(아내) 이야기, 그리고 딸을 비롯한 가족 이야기를 짚어봅니다.
# 목차
* 변희봉 부인 결혼 이야기
* 변희봉진 영화배우로 외도를
* 변희봉 부인에 대한 고마움으로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변희봉에 대한 이야기가 1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 새창보기, 1/3)
* 변희봉 부인 결혼 이야기
변희봉: "아내는 전남 해남 윤선도 집안 사람입니다. 형님께서 혼사를 주선하셨죠."
변희봉: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내가 워낙에 돈이 없어서, 누가 나에게 (돈 좀) 갖고 오는 사람에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내에게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었죠."
변희봉: "처가집이 뭘 좀 해주기를(경제적인 지원을 해주기를) 바랬는데, 결혼식 전날이 되도록 아무런 말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술을 엄청 마셔버렸어요.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고는 '나 장가 안간다. 결혼 안한다.'라고 했죠."
변희봉: "물론 결국은 결혼을 했어요. 당시 광주에서 식을 올렸는데, 멀리 서울에서 온 손님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탤런트 영화배우 변희봉 배우자(와이프) 결혼 이야기)
이후 변희봉은 딸 3명을 낳게 됩니다.
(변희봉 자녀(자식))(변희봉 가족 관계)
변희봉: "아이들을 좀 엄하게 키웠어요. 그 부분이 후회가 되죠. 나중에 아이들 결혼할 때, '너희들은 왜 연애도 못하니?'라고 물으니까, 아이들이 '저희들에게 연애할 시간을 주시기나 하셨어요?'라면서 따지더라구요. 그때 혼이 많이 났죠."
변희봉: "제가 악역을 하도 많이 맡는 바람에, 아이들 역시 많이 힘들었어요. 어느날에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큰 딸아이가 울면서 집으로 와서는 '아빠, 그런 거(간첩, 범인, 사이비 교주 등의 악역) 안 하면 안돼? 우리가 못 먹고 살아?'라고 묻더군요."
변희봉: "나중에 방송국 부장에게 너무 악역만 맡는다고 항의를 했더니, 미친 놈이라는 말까지 들었죠."
탤런트 겸 영화배우 변희봉 사진
* 변희봉 영화배우로 외도를
주로 TV 드라마 연기자로 활동하던 변희봉은 80년대 영화배우로 잠깐 외도를 하기도 하지만, 곧 그만둡니다.
변희봉: "나도 영화배우를 한번 해봐야지 하는 바램이 있었어요. 실제로 80년대에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당시는 주로 성에 대한 영화들이 대세였습니다. 그래서 (출연했다가) 다시 얼른 TV로 되돌아갔죠."
변희봉: "영화 '색깔있는 남자'란 에로영화에 출연 제안을 받았아요. 영화사 회장님이 잘 아는 분이고 전무가 후배여서 결국 출연하기로 결정했어요."
변희봉: "시나리오를 보는데 완전 포르노였어요. 그래서 곤란하다고 하니까, 감독이 시니라오를 바꿨어요. 섹스대신에 일본도로 쑤시고, 채찍을 휘두르는... 변태 색광이 되었죠."
변희봉: "그런데 감독이 한 신만 섹스신을 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팬티를 안 벗는 조건으로 허락을 했는데, 나중에는 또 한컷만 팬티를 벗고 찍자고 하는 거예요. 결국 감독이 너무 사정하고 불쌍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제 평생의 안 좋은 기억이죠."
변희봉이 사람들의 정에 약한 것 같네요.
아무튼 변희봉은 이렇게 영화계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남기고 다시 TV로 되돌아갔고, 훗날 봉준호 감독에 의하여 그 상처가 씻기지 전까지, 영화계에 대한 안 좋은 감정 혹은 불신을 가지고 살게 되었죠.
* 변희봉 부인에 대한 고마움으로
변희봉: "젊었을 때 마누라에게 경제적인 걱정을 너무 많이 끼친 것 같아요. 마이너스 통장이란 것이 처음 나왔을 때인데, 당시 돈이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금세 상한선을 넘어 버렸어요. 외환위기 당시에는 마이너스 통장이 8천만원이 넘었어요."
변희봉: "제가 마누라에게 그 고통스러운 고민을, 큰 걱정거리를 줬던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마누라에게 참 미안하네요."
변희봉: "요즘은 마누라와 함께 전국을 돌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요. 원래부터 걷는 것을 좋아해요. 대본을 보면서 외우는 습관이 있었죠."(2011년 변희봉 인터뷰)
변희봉: "(부인과 함께 다니는 이유는) 난 마누라가 없으면 안 돼요. 물건 하나도 혼자서 살 줄을 모르는 사람이죠, 제가."
변희봉: "정말 마누라가 금쪽같다는 생각이 이 나이가 되니 드네요. 옛날 어른들께서 ‘(마누라에게) 젊어서 잘해라, 나이 먹으면 안다’고 하셨던 말씀들이, 이제는 실감이 되네요."
변희봉에 대한 이야기가 3편으로 이어집니다. (3편 새창보기, 3/3)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1주일 뒤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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