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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사건사고

정정아 아나콘다 동영상 없는 이유와 진실

탤런트 정정아 아나콘다 동영상이 없는 이유와 더불어,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사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병폐가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었죠.


# 목차

* 사건 직후 정정아의 반응

* 어이없는 KBS의 입장

* 정정아 생활고

* 사건의 진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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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정아는 1977년 경상남도 울산에서 태어납니다(정정아 고향 경남 울산). 올해 40살이죠(배우 정정아 나이).

(정정아 키 몸무게 혈액형) 162cm, 48kg, A형

(정정아 프로필 및 경력)1999년 KBS 감성채널 '대학명물팀' 출연으로 방송가에 데뷔(이때문에 개그우먼 정정아로 한동안 불림)정정아진


이후 드라마 야인시대, 백설공주, 산너머 남촌에는, 사랑과 전쟁 등과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 화려한 휴가, 골든 글러브 등에 출연합니다.

특히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도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린 사건으로 유명합니다(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이 사건으로 결국 10년 이상을 지속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인 '도전 지구탐험대'가 결국 폐지되었죠.

배우 정정아 사진

* 사건 직후 정정아의 반응


이 사건의 정확한 진실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아나콘다에게 물렸던 정정아가 혼자 한국으로 돌아온 다음에 인터뷰를 합니다. 당시 격앙된 상태였죠.


정정아: "20일 이상 굶주린 아나콘다를 담당피디가 잡으라고 했다. 그러다가 내 오른팔이 아나콘다에게 물렸다. 고통이 무척 심했고, 아나콘다의 입으로부터 팔을 빼는 과정에서 아나콘다의 이빨이 팔에 박혔다."


정정아: "그런 상황에서 피디는 '촬영을 못했으니, 다시 (팔을 아나콘다 입속으로) 넣어라'고 하더라. 무척 황당했다."


정정아 아나콘다 동영상이 없는 이유는 당시 제대로 촬영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다음에 벌어집니다(또한 정정아 사고 촬영분 역시 방송되지 못했음. 만약 제대로 촬영되었다고 하더라도 방송할 수는 없었을 것임).


정정아: "바로 현지(콜롬비아) 병원에 가려고 했지만, (피디가) 소독하면 괜찮다고 하면서 이후 촬영을 계속했다. (이후 촬영분에 대해서는) 테이프 안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있다."


정정아: "이후 (브라질) 병원에 가서 항생제 주사를 맞았다. 그런데 다음날 춤추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는 손을 제대로 들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결국 현지 촬영을 포기하고 혼자 귀국했다."


정정아: "혼자 (브라질에서) 캐나다를 경유해서 23시간이나 걸려 귀국했다. 귀국후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는데, "뱀의 이빨에 물릴 경우 파상풍의 위험이 크다, 잠복기 한달동안 증세를 지켜보자"라고 하더라."


이것이 아나콘다 사고 직후의 정정아 입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KBS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정정아 아나콘다 상처 자국

* 어이없는 KBS의 입장


도전 지구탐험대 제작팀장: "담당 피디가 외주제작사 피디이다. 10월 1일 귀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고 당시 어떤 식으로 대처했는지, 지금 바로 대답하기가 어렵다."

이처럼 당시 KBS에서는 사건 현황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KBS 직원이 아니라 외주 제작사 직원이었기 때문이죠.


이후 한국내의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강력하게 성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결국 KBS는 10년 이상된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도전 지구 탐험대'를 폐지하게 됩니다(정정아 이전 김성찬이 1999년 해외 촬영 도중 말라리아 감염되어서 사망한 사건과 더불어,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 터지는 안전 불감증 문제들이 같이 문제가 되었음).


이후 용암과 같았던 여론은 바로 식어버렸고, 사람들은 더 이상 이 사건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한국 특유의 '냄비' 기질이 여기서도 발현된 것이죠.

* 정정아 생활고


이후 정정아는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장수 프로그램을 폐지시킨 원흉으로 지목을 받았기 때문이죠.

간간히 드라마와 영화, 예능에 출연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활동은 하지 못하죠.


정정아: "부모님을 걱정시켜 드린 것이 가장 죄송스러워요. 제가 방송 일을 접고 쉬고 있을 때, 부모님은 딸이 기죽을까봐 전화를 해서는 '돈 부쳤다'는 말만 하시고는 전화를 바로 끊으셨어요."


정정아: "서른이 된 성인이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죄스러웠어요.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하여 길거리에 액세서리 좌판 장사를 하기도 했어요."


방송일이 끊긴 다음에 정정아가 생활고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정정아가 방송 프로그램을 폐지시킨 원흉'이라는 비난이 과연 옳을까요? 아니면 잘못된 걸까요?


나중에 정정아와 아버지가 흥미로운 발언을 합니다.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이후에) 아버지를 나를 죄인 취급했어요. 아버지는 방송국이 피해를 당신께서 보상해 주겠다면서, 저보고 직접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성화이셨어요."


정정아 아버지: "방송 프로그램 역시 무척 중요하잖아요. 딸이 논란을 키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정글의 법칙에 나온 대형 아나콘다

김병만, 아나콘다 보고 위축 @정글의법칙 in 브라질 140530 



* 사건의 진실은 어디에


귀국 직후 정정아의 인터뷰가 진실이었는지,

혹은 열악한 촬영 환경과 부상으로 화난 상태에서 '논란을 키운 것'이었는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냄비'기질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이 사건에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무튼 지금 돌이켜보면,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은 한국 사회의 3가지가 절묘하게 배합된 사건이었습니다.

IMF 이후에 늘어난 비정규직 문제, 사고가 발생했지만, KBS는 사고 현황조차도 파악하지 못했죠.


그리고 한국 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성과 지상주의'

출연하는 배우가 아나콘다에게 물릴 정도로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했던 촬영 스태프들의 마인드는 건설 현장이나 공장 등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마지막으로 한국인 특유의 냄비 근성,

중요한 사건이 터지는데, 당시에만 엄청난 비난을 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또다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현실


이런 3가지가 절묘하게 배합된 사건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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