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총 4개의 글중 세번째 글
성우 배한성 아내(부인)신현호 이야기, 배한성이 재혼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짚어봅니다.
# 목차
* 배한성 재혼 부인 신현호 첫만남
* 배한성 아내 신현호 러브스토리
* 배한성 딸들의 트러블
* 배한성진 아들 문제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배한성에 대한 이야기가 2편에서 이어집니다. (2편 새창보기, 2/4)
* 배한성 재혼 부인 신현호 첫만남
배한성: "당시에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나를 찾는 전화는 전부 집으로 걸려왔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파출부에서 "걸려온 전화는 메모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배한성: "집에 도착해서 메모를 확인해보니, '네모'만 적혀 있었다. 파출부가 메모를 네모라고 잘못 알아들은 것이다. 새삼 아내의 빈자리가 느껴져 남몰래 울었다."
이후 배한성은 재혼 부인 신현호를 만나게 됩니다(배한성보다 신현호가 17살 연하임).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배한성은 44살, 신현호는 27살이었죠.
둘은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요?
배한성: "(전처와 사별하고 3년째 되던 해인) 1988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어요. 그때 독일에서 아내(신현호)를 처음 만나게 되었죠. 밤 열차를 타고 있었는데, 웬 한국 여자가 지나가는 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었어요."
배한성: "그리고 연락처도 없이 헤어졌는데, 다시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비행기안에서 서로 잠을 자는 모습이나 눈곱낀 얼굴도 봤더니, 서로 꽤 친해진 기분이었죠."
신현호: "당시에는 (남편이 성우) 배한성씨인줄 몰랐어요. 목소리는 꽤 익숙했지만, 이름과 얼굴을 따로 알고 있었거든요."
성우 배한성 아내 신현호 사진(배한성 부인 신현호 사진)
* 배한성 아내 신현호 러브스토리
배한성: "한국으로 돌아온 다음에 연락을 했어요. 당시 배낭여행중 사귄 (젊은) 친구들과 함께 만났죠."
신현호: "당시에 제가 감기에 걸렸다고 했더니, (남편이) 쌍화탕을 따뜻하게 데워서 가지고 왔어요. 그 자상한 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꼈어요. 또한, 그 이후에도 제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저를 대했고요."
배한성: "결혼 전에 아내가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간다고 해서, 우리 얘들과 같이 가자고 얘기했더니 흔쾌히 찬성을 햇어요. 그 때 아이들도 '언니, 언니'라고 하면서 아내를 많이 따랐고요."
배한성: "아내의 존재를 어머니에게 알렸더니, 이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혼사를 성사시켰어요. 전 '어, 어, 어'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혼을 했더라구요."
참고로 배한성은 재혼, 신현호는 초혼이었습니다(성우 배한성 배우자(와이프)신현호).
신현호: "집안에서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어요. 친정 부모님께서는 늘 제가 하는 일을 믿어주셨어요. 그래서 (남편이 재혼에다가 아이들도 2명이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부모님께서는‘힘들지 않겠냐’라고 걱정만 많이 하셨죠."
그런데 배한성의 딸들은 문제가 됩니다.
당시 배한성 첫째딸 배지인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둘째딸 배우리는 중학교 3학년이었죠.
각각 신현호와 10살, 12살 나이차이가 났고, '언니'라고 부르다가 갑자기 '어머니'라고 불러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죠.
* 배한성 딸들의 트러블
배한성: "결혼 전에 아내와 두 딸이 동남아로 10일동안 여행을 다녀왔지만, 여전히 서로간에 서먹서먹함은 남아 있었다. 집사람도 밤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해서 마음고생이 심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배우리(배한성 딸 배우리): "아무래도 호칭이 문제여서(엄마라고 부를 수가 없어서), 언니는 '마더'라고, 전 '무터(독일어로 엄마)'라고 불렀어요. 그렇게 부르니까, 좀 낫더라구요."(배한성 첫째딸 배지인)
배한성: "아내는 결혼하자마자 수험생의 어머니가 되었다.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누구누구 엄마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하면, 대개 다른 학부모들은 흠칫거리면서 놀랐다. 또 뒤에서 수근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상황을 잘 참고 견뎠다."
배한성: "어느날 방송을 마치고 집에 가니, 집사람이 둘째 아이를 야단치고 있었고, 둘째는 울면서 이를 듣고 있었다. 아내는 아주 강경한 입장이었다. "돌아가신 엄마가 야단칠 수 있는 문제라면, 나 역시 엄마의 자격으로 너를 야단칠 수 있다"라고...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배한성: "나중에 송도순씨에게 이런 사정을 말했더니,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해주더라. 역시 재혼으로 결혼한 그 친구를, 전처의 자식들이 '아주머니'라고 불렀고, 송도순의 친구는 화가 나서 아이들을 철저하게 남처럼 대접한다는 이야기였다."
배한성: "그 이야기를 듣고, 아내에게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을까..."
이렇게 배한성의 두딸과 재혼 아내의 관계는 안정이 됩니다.
신현호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수험생 딸을 갑자기 가지게 되었고, 또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것 같네요.
* 배한성 아들 문제
이후 배한성은 늦둥이 아들을 갖게 됩니다.
(배한성 자녀(자식))(배한성 가족 관계)
배한성: "결혼 후에 아내가 아이를 안 갖겠다고 했어요. 자기 일을 계속하고 싶어했기 때문이죠. 저 역시 너무 늦은 나이에 늦둥이를 갖는 것이 내심 민망했어요. 그런데 처갓집에서 왜 아이를 낳지 않냐고 성화이셨어요."
배한성: "어머니 역시 왜 아이를 낳지 않냐고 압력(?)을 주셨고요. 나중에 아들을 낳으니까, 많이 편찮으시더 어머니가 기운이 펄펄 난다며 좋아하시더라구요."
배한성: "그런데 두 딸과 아내의 관계가 다시 틀어졌어요. 아이들이 아빠의 재혼은 받아들였는데, 새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하자 아이들이 기절초풍을 하더군요. 심지어 병원가는 방법(낙태)까지 있지 않냐고 넌지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재혼 가정의 문제는 까다롭기 그지 없습니다.
관계 설정부터 다시 해야하고, 또 이렇게 '산 너머 산'처럼 여러가지 난관들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배한성에 대한 이야기가 4편으로 이어집니다. (4편 새창보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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