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성 집안과 13살 나이에 어른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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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배한성 집안과 어린 시절, 그리고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 목차

* 배한성 집안 이야기

* 배한성 어린 시절에

* 배한성의 인절미

* 배한성 대학을 포기한 이유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배한성진 친한 사람들 (새창보기)(배한성 송도순)  송도순 남편 박희민과 미신/송도순 며느리 채자연 묘한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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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은 1946년 10월 3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배한성 고향 서울). 올해 71살이죠(성우 배한성 나이).

(배한성 종교) 기독교(개신교) (배한성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루머는, 배한성처럼 성우계의 대부인 양지운때문에 생긴 루머임)

(배한성 학력 학벌) 덕수상업고등학교 졸업, 서라벌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 졸업

(배한성 프로필 및 경력) 1969년 TBC 2기 성우로 공채

이후  《아마데우스》, 《맥가이버》,《굿모닝 베트남》 등 수많은 외화와 '컴퓨터 형사 가제트', '심슨 가족', '돈키호테' 등의 애니메이션의 성우 역활을 맡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우라고 할 수 있죠.

성우 배한성 사진

* 배한성 집안 이야기

하지만 배한성의 어린 시절은 무척 불행했습니다.

배한성: "아버지가 함경도 출신인데, 경기중학교(현재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셨어요. 하지만 좌익 활동을 하다가 제가 4살때 북한으로 가셨죠."

배한성: "어머니 역시 당시 서울여상을 나올 정도로 좋은 교육을 받으셨지만, 아버지와 헤어지고 나서는 생기를 잃어버리셨어요.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서 생활력도 부족했고요."

덕분에 배한성 집안에서는 늘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배한성: "가난했지만 세상에 대하여 분노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에는 모두가 가난했으니까요. 앞집도 아버지가 안 계시고, 그 옆집은 더 가난하게 살았고, 다들 그런 일상이었죠."

배한성: "그나마 아버지가 (북한으로) 떠날 무렵에도 집이 하나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어떤 친척이 서류를 위조해서 집을 팔아 먹었어요. 한마디로 사기를 당한 거죠. 결국 우리 세식구(배한성과 어머니, 2살 어린 남동생)는 겨우 몇푼 건져서 정릉으로 이사를 갔어요."

* 배한성 어린 시절에

배한성: "제가 국민학교때까지 공부를 곧잘 했는데, 중학교 올라갈 때 좋은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했어요. 그때 소위 명문중학교는 버스를 2번 타고 가야했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머니에게 중학교 통학 버스비를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봐라"라고 하셨어요. 우리 집안 사정을 잘 아신거죠."

배한성: "그때 어머니는 "버스비 없다."라고 딱 한마디 하셨어요. 결국 저는 집에서 걸어어 20분 거리의 중학교로 진학을 했어요."

배한성: "그런데 그렇게 집주위 중학교를 가게 되니까, 제 입학성적이 1등이 되었어요. 그래서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로 답사를 하게 되었죠. 그걸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니까, 굉장히 좋아하시더군요."

배한성: "입학식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밥상위에 인절미 3개가 있었어요. 매일 멀건 죽만 먹던 저나 제 동생에게는 처음 있던 일이었죠. 제 동생이 순식간에 인절미를 하나 나꿔챘는데, 어머니가 바로 동생의 손등을 내리치셨어요."

* 배한성의 인절미

배한성: "그러면서 어머니는 "형이 오늘 신입생 대표로 답사를 해야 하니, 든든하게 먹고 가야 한다."라고 동생을 꾸짖으셨어요. 전 인절미 하나를 급하게 입에 넣고는 방을 허둥지둥 나섰어요.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했거든요."

배한성: "새로운 중학교까지 20분을 걸어가야 했는데, 그길을 가는 동안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맨날 멀건 죽만 먹었는데, 어머니가 인절미를 어디서 구해오셨을까?', '동생은 지금 남은 인절미를 먹었을까? 아니면 배 고프다고 울고 있을까?' 등등..."

배한성: "그때 처음으로 내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13살때 철이 든 거죠."

그러면서 배한성은 스스로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 인절미가 나를 청년으로 만들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13살 소년이었지만,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는 13살의 청년이 된 거죠."

* 배한성 대학을 포기한 이유

이후 배한성은 신문배달일을 시작합니다.

배한성: "그 시절(1950년대말)에는 워낙 실업자들이 많아서 어른들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나마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이 신문 배달이었죠. 조간과 석가 모두 돌렸는데, 요즘처럼 아파트가 아니고 골목골목, 구불구불한 단독 주택을 돌아다니면서 신문을 넣었어요."

배한성: "그때 고생을 참 많이 했죠. 하지만 힘들때마다 인절미를 생각했어요. 더 이상 동생을 배고프게 하지 말자, 어머니를 울게 하지 말자, 라고 다짐을 했죠."

이렇게 배한성은 중학교, 고등학교때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결국 가난때문에 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말았죠.

배한성에 대한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2편 새창보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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