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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는 배우인데, 특히 노래는 독학을 했다는 점이 대단히 특이하네요.
사실 한지상 집안 이야기와 어린 시절 여러 경험들, 그리고 가치관을 살펴보면, 좀 독특한 사람이란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죠.
(한지상 배해선)
배해선에 대한 포스팅 (새창보기)
(스폰서 링크)
# 목차
* 한지상 집안과 어린 시절 해외 생활
* 한지상의 난독증과 강박장애
* 한지상 노래의 시작
* 한지상 객석에 홀로 떨어져...
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뮤지컬배우 겸 탤런트 한지상은 1982년 7월 25일 태어납니다. 올해 33살이죠(한지상 나이).
(한지상 키 몸무게) 175cm, 63kg
(한지상 학력 학벌)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졸업
(한지상 프로필 및 경력)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
이후 뮤지컬 그리스, 대장금, 돈주앙, 서편제, 환상의 커플, 완득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더 발라드, 프랑켄슈타인, 두 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하면서 뮤지컬의 기대주로 부상하게 됩니다.
또한 2014년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 출연하면서 브라운관에 데뷔하게 됩니다.
뮤지컬배우 한지상 사진
* 한지상 집안과 어린 시절 해외 생활
한지상 아버지는 원래 공무원 출신 경제학과 교수입니다.
(후에 경기과학기술대 총장을 역임)
한지상 어머니는 수원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는데,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네요.
이런 집안 분위기속에서 한지상은 4살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미국 뉴욕에서 2년동안 거주하면서 해외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지상 가정교육: "부모님 중 특히 어머니께서 돈에 대해선 엄격하게 키웠어요. 찢어지게 가난 한 적은 없지만 정해진 용돈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어요. 도저히 돈이 없어 엄마한테 돈을 빌린 적은 있었어도 덤으로 주는 보너스 같은 건 꿈도 못 꿨죠. 제가 계획없이 돈을 쓰고 나면 힘들어지는거죠. 그 이후의 일은 제가 감당해야 하는 거구요."
또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피아노를 약 10년 동안 연주하면서 음악적인 감성 역시 계발합니다.
한지상: "초등학교 때부터 10년간 꾸준히 연주해온 피아노가 뮤지컬 배우로서의 음악적 감수성에 큰 힘이 되었어요. 사실 뮤지컬은 멀티플레이가 필요해요. 제가 피아노를 어릴 때부터 쳤는데 엉덩이가 무겁지 않아 전공까진 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죠."
* 한지상의 난독증과 강박장애
한지상 역시 학창 시절 부반장을 맡고 성적도 괜찮은 우등생이었지만,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한지상: "게다가 제 동생은 수학영재로 현재 서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맏아들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심적 부담이 컸죠. 특히 부모님 주위에는 ‘엄친아’들이 많았으니까요."
한지상: "또 동생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 편이에요. 책을 많이 읽는다고 알려진 안철수씨만큼은 많이 읽지 않겠지만 3분의 1정도는 읽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많이 읽을 정도죠. 반면, 전 독서량은 그리 많지 않아요. 오히려 전 티 안 나게 상대를 관찰하는 편입니다. 관찰했다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간직하고 있죠.(웃음) 상대 모르게 아이팅(eye-ting)으로 얻어가는 게 많아요."
확실히 학자 집안이라고, 모두가 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죠.
그런 집안 분위기때문에 한지상이 어린 시절 방황을 했던 모양이네요.
한지상: "학창 시절 저는 정말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어요. 공부를 곧잘 해서 미학과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연거푸 실패했어요. 더는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그러면 하고 싶은 걸 해보자. 예술을 해보자고, 이론에서 실기로 돌린 거죠. 그때 터닝 포인트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어요."
한지상: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난독증과 강박장애를 앓았고 3수 끝에 ‘연기로 승부수를 걸자’며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어요. 대학 1학년 때까지 증상이 극심했어서 제게 처음으로 연기를 가르쳐준 이지나 교수님(뮤지컬 연출가)께 반항해, (교수님이)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죠. 당시 제 안에 악마성, 변태성이 있구나 깨달았어요."
* 한지상 노래의 시작
참고로 한지상은 삼수시절 너무 외로워서 500원짜리 오락실 노래방 기계에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풀게 됩니다.
한지상: "거기서(오락실 노래방에서) 스티비 원더·브라이언 맥나이트 등의 노래를 죽어라 부르고, 그 녹음된 걸 집에 와 반복해 들으며 저의 장단점을 파악했어요. 사실 야전에서 온몸으로 체득한 게 결국 오래가지 않나요?"
이후 뮤지컬 배우가 된 다음에도 한지상은 보컬 레슨을 정식으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쉽게 배운 사람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을 했을 것 같네요.
이렇게 한지상은 대학 진학에 실패해서 3수끝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들어가게 되지만, 대학 생활이 그리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한지상: "21년간 인문계 학생으로 지냈기에, 연극영화과 수업은 그야말로 ‘멘붕’이었어요.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죠. 자기를 꾸미는 거며, 연기 발표하는 일이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어요."
한지상: "언젠가 한번, 큰맘 먹고 동기들 앞에서 울어보고, 내 자신을 깨부숴 봤어요. 그동안 공부도 안되고, 목표도 이루지 못해서 쌓였던 것들을 꺼냈는데, 교수님이 그런 제 감정을 인정해주는 거예요. 나도 할 수 있구나. 연기라는 게 쇼맨십이 아니고, 내 솔직함에서 오는 예술 행위구나. 수업 시간에 확인한 거예요."
한지상: "그저 외향적이어야 하는 게 아니라, 배우 안에 외향, 내향,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깔이 필요한 거구나. 그렇게 배우면서 차츰차츰 배우에 다가가게 된 거죠."
한지상: "제가 좋은 악기가 될 거라는 것도 나중에 연습하면서야 알게 됐어요. 정말 구슬이 서말인 거예요. 보배가 되려면, 연습이 필수인 거죠."
사실 세상에는 '한지상'이 많습니다.
다만 본인의 적성과 그릇이 어떤지를 모르고 그냥 한 세상을 살다가, 저세상으로 가는 거죠.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도전이 꼭 필요할 것 같네요.
* 한지상 객석에 홀로 떨어져...
한지상은 성균관대 스승 이지나 교수로부터 일찍부터 인정을 받게 되지만, 큰 난관에 부딪힌 적도 있습니다.
한지상: "(2005년 대학재학중) 뮤지컬 그리스에 운좋게 오디션에 합격해 무대에 섰지만 실력이 형편없었어요. 점점 무대에 서는 날이 줄어들더니 석달 가까이 공연을 못했어요. 언젠가는 다시 무대에 세워주겠지 기다리며 하루도 빠짐없이 공연장에 갔죠. 객석에 앉아 열심히 모니터하고 혼자서 연습하고. 정말 세상에 저 혼자 있는 것 같았어요."
실력이 없어서 혼자 객석에 앉아 있다라...
이때 한지상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한지상: "‘그리스’때 겪었던 패닉은 엄청납니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어요. 준비된 자가 못 됐다는 생각, 도태됐구나 하는 생각에 속으로 많이 울기도 했구요. ‘이런 게 프로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한지상: "다시 생각해보면, 그 순간 때문에 강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후반 공연에 다시 무대에 섰어요. 그때의 정신적·육체적 고생이 지금은 좋은 밑바탕이 되고 있는 셈이죠."
아마 한지상이 이때 포기를 했으면, 지금의 뮤지컬배우 한지상은 존재하지 않았겠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정면돌파로 헤쳐나간 한지상이었기에, 지금의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지상에 대한 이야기가 2편으로 이어집니다.
(2편 새창보기, 2/2, 내일(2월 1일) 오후 5시 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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