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준의 특별한 이야기
이문세에 대하여 너무 고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또 루머로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이문세가 우리 가요계의 중흥을 이끈 것은 맞지만, 거기에 이영훈의 공을 빼놓을 수는 절대 없죠.
당시 음악가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문세와 이영훈의 루머의 사실 관계, 그리고 여러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풀어 봅니다.
이문세 사진
가수 이문세는 1959년 1월 17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이문세 고향).
올해 57살이죠(이문세 나이).
(다만 실제 생년월일은 1957년 1월 17일임)
(이문세 종교) 개신교(기독교)
(이문세 키 몸무게 혈액형) 178cm, 80kg, B형
(이문세 학력 학벌) 서울청덕초등학교, 경신중학교, 광성고등학교 졸업, 명지대학교 전자공학과, 명지대학교 대학원 정보처리학과 수료
(이문세 프로필 및 경력) 1978년 CBS 방송국의 세븐틴 진행을 맡으며 연예계에 데뷔
가수로는 1983년 1집 '나는 행복한 사람'을 발매하면서 데뷔
대표곡으로 광화문 연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소녀, 옛사랑, 솔로예찬, 조조할인, 붉은 노을,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수많은 히트곡들이 있습니다.
# 목차
* 어린 시절
* 시대별 이문세 노래모음 12곡
* 이문세 이영훈 인연의 시작
* 이문세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자로
* 이문세 이수영 박경림의 관계
* 이문세 갑상선암 투병 생활
* 어린 시절
이문세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 3명을 둔 막내 외아들로 태어납니다.
어릴 때 누나들이 막내인 이문세를 화장시키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죠.
이문세가 현재에도 약간 여성스러운 말투, 그리고 '어머나~'라는 감탄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이때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문세: "어릴 때 장난도 많이 쳤다. 아버지의 골프채로 장난치다가 실수로 누나를 때린 적이 있는데, 그대로 아버지에게 들려 마당에 내던져지기도 했다."
그 시절 골프채가 있었다고 하니, 이문세 집안이 꽤 부유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문세는 세븐틴의 MC로 데뷔했다가, 1980년대 초반에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대 후에 다시 방송 활동을 했는데, 이 시절 이문세는 '모창 잘하고 재치 있는 MC'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1집과 2집이 모두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함)
그러다가 이종환으로부터 면박(?)을 당하기도 하죠.
"히트곡도 없는 가수가 무슨 가수냐?"
이문세는 이 말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 후 좋은 곡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됩니다.
그리고 '이영훈'을 발견하게 되죠.
작곡가 고 이영훈 사진
* 시대별 이문세 노래모음 12곡
(이문세 노래듣기 시대별 순서)
이문세 난 아직 모르잖아요
이문세 빗속에서,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 제작발표회
이문세 소녀
이문세 깊은 밤을 날아서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1987年)
이문세 그녀의 웃음소리뿐 (1987年)
이문세 붉은 노을
이문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1988年)
이문세 광화문 연가 イ・ムンセ「光化門恋歌」
이문세 옛사랑
이문세 조조할인
이문세 기억이란 사랑보다
* 이문세 이영훈 인연의 시작
이문세: "어느 날 엄인호 작곡가에게 좋은 신인 작곡가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소개받은 이영훈을 만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내 또래의 친구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더라."
이문세: "그 곡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내 심장을 치더라. 그래서 곡을 달라고 했다."
이 노래가 바로 3집에 실렸던 '소녀'입니다.
이문세: "그런데 이영훈은 대중적이지 못하고, 히트곡도 될 수 없다고 주저하더라. 그래서 내가 "난 대중적인 노래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부르고 싶다."라고 했다."
결국 이것이 이영훈과 이문세가 손을 잡게 된 시발점이 됩니다.
(참고로 이영훈은 1960년생으로, 이문세보다 3살 연하(공식적으로는 1살 연하)입니다.)
이후 이영훈이 만든 이문세의 히트곡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다만, 둘 사이가 그렇게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예계에 '이문세 이영훈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밑에서 설명)
* 이문세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자로
이문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별밤지기입니다.
사실 별밤은 1969년 시작했던 프로그램으로 오남열, 이종환, 조영남, 김기덕, 이수만, 서세원 등 수많은 명사들이 MC를 맡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TV가 없던 시절에 라디오가 주요 매체였음)
그러다가 이문세가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맡아서 최전성기를 이루게 됩니다.
(14대 별밤지기, 최장수 기록 - 11년 8개월)
또한 별밤외에도 2시의 데이트,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문세: "항상 생활의 중심을 라디오에 두고, 가수와 가정 생활을 해왔다."
라디오에 대한 이문세의 열정, 그리고 성실성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별밤이 그렇게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은 이문세의 '전달력'도 큰 역활을 했지만, 별밤의 작가였던 구자형의 공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라디오에서 이문세가 말했던 서정적인 멘트들은 거의 대부분 구자형의 대본이었으니까요.
구자형: "당시 라디오 작가였던 송지나(후에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카이스트, 태왕사신기, 신의, 힐러 등을 집필)가 유럽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내가 별밤 작가 자리를 맡게 되었다."
구자형: "담당 정계춘 PD가 뜬구름 잡는 얘기말고, 일상생활 속의 잔잔한 감동을 주는 대본을 써달라고 했다. 결국 난 소재를 얻기 위해 여학생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젊은이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알려고 노력했다."
결국 당시 젊은이들의 감성을 흔들던 '이문세의 서정적인 멘트'들은 구자형 작가의 피와 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문세의 전달력 역시 무척 중요했고요.
그리고 구자형은 '이문세의 인간성'에 대하여 중요한 증언을 합니다.
(밑에서 추가 설명)
이문세 과거 사진
* 이문세 이수영 박경림의 관계
또한 이문세가 별밤지기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 바로 개그우먼 박경림과 가수 이수영입니다.
둘다 과거 별밤의 인기 코너였던 '별밤 뽐내기 대회'를 거쳐 연예인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들은 이문세의 라디오 진행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이문세를 '아버지'라고 호칭합니다.
이수영: "(이문세는) 선망의 대상이다. 너무 부럽고 눈물이 난다."
박경림: "(이문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신 분이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딸 경림이가, 20주년을 축하드린다."
이렇게 이문세는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도 이영훈의 무수한 히트곡으로 가요계 정상을 차지합니다.
이 와중에 여러 위기를 겪기도 하죠.
1986년 강릉을 가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문세: "1986년 ‘난 아직 모르잖아요’라는 곡이 큰 인기를 얻고 있을 때였다. 공연을 위하여 강릉으로 가던 중에 차가 빗길에 미끄려졌고, 반대편에서 오고 있던 경찰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문세: "이 사고로 턱뼈를 크게 다쳤다. 의사가 가수를 은퇴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정말 이대로 은퇴하는 것이 아닌가 크게 불안했다."
다행히 이문세는 2번의 수술 후에 완치가 됩니다.
* 이문세 갑상선암 투병 생활
또한, 2007년에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고, 2014년에는 갑상선 재수술을 받게 됩니다.
원래 이문세는 이 사실을 굳이 알리지 않았다가, 지인인 박경림의 언급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죠.
박경림: "(눈물을 흘리며) 2007년에 이문세씨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이문세씨가 다시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 정말 큰 노력을 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봤기에 눈물이 난다."
사실 갑상선암 수술은 이제 완치율이 매우 높은 수술입니다.
일각에서는 암이 아니라는 소리까지 할 정도죠.
다만 갑상선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성대에 손상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가수에게는 치명적인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이문세가 잘 극복한 것 같네요.
2014년 갑상선암 재수술 당시 이문세
"(제 갑상선암 재발이) 좋은 일도 아니고 수선떨 일도 아니잖아요. 많은 분들에게 괜한 걱정 끼치지 않기 위해 굳이 알리지 않았는데, 결국 세상에는 비밀이 없네요."
이문세: "너무 걱정 마세요. 사람이 살고 죽는 일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남은 공연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공연 후에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것이죠."
본인의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서,
이문세의 의연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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