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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석 한가영 러브스토리 및 인생이야기

노래의 영원한 주제중의 하나가 삼각관계입니다. 특히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갈등을 벌이는 경우가 많죠.

(남자를 두고 여자들의 갈등을 그린 노래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 같네요.)


작곡가 유영석 역시 김건모와 그런 삼각관계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바로 '잘못된 만남'의 나쁜 주인공(친구의 여자친구를 뺏은 가해자)이었죠.


그리고 유영석이 아내 한가영을 사귀게 된 계기와 결혼 과정이 재미있네요.


유영석 아내 사진


작곡가 겸 가수 유영석은 1965년 12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납니다(유영석 고향). 올해 50살이죠(유영석 나이).

(유영석 학력 학벌) 경복초등학교, 청운중학교, 경기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학과

(유영석 프로필 및 경력) 1988년 푸른하늘 1집으로 데뷔


1994년까지 푸른하늘 멤버로 활동했고, 1994년부터 1998년까지 그룹 화이트의 멤버로 활동합니다. 대표곡으로 겨울바다, 축하해요, 자아도취, 괜찮아,내게 영원히, 우리 모두 여기에,  이젠 느낄 수 있어, 이밤이 지나도록, 사랑 그대로의 사랑, 말할 걸 그랬지,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7년간의 사랑 등이 있습니다.


TV 방송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꾸준히 출연하고 있습니다. 과거 오빠밴드 출연 당시 녹화중 무대에 떨어져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예정대로 출연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유영석은 좀 특이한 환경에서 자라게 됩니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보다 약 2~3cm 짧습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맞은 주사가 뼈속으로 들어가서 하반신 마비가 왔고, 다리가 아팠던 동안 오른쪽 다리의 성장이 멈췄던 것이죠.


이에 유영석은 이렇게 말합니다.

유영석: "난 오른쪽 다리가 짧은 것이 아니라, 왼쪽 다리가 조금 더 긴 것이다."


어쨌든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유영석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음악하는 환경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러다가 유재하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되죠.


유영석: "절 얼어붙게 한 음악이었지요. 제가 장조 쪽으로는 잘 써내는 사람으로 여겼는데 그것을 듣고 제가 별것 아니라는 충격을 먹었고 또 그만큼 행복했어요. 세련되고 진실되고 너무도 좋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멜로디 부분에서도 최고였어요. 세련된 멜로디라 쇼크였던 거지요. 푸른 하늘 2집에 수록된 곡 ''슬픔은 안녕''은 유재하에게 바치는 곡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유영석의 대표곡들은 여전히 노래방에서 애창되는 히트곡들입니다. 약 49개의 곡들로 인하여 그는 매년 막대한 저작권료를 받고 있죠.



유영석은 1992년 한가영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한혜진 언니 한가영과는 동명이인임).


한가영은 1972년에 태어나, 유영석보다는 7살 연하입니다(유영석 아내 한가영 나이)

(한가영 학력 및 프로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향장미용학과

1983년 미스코리아 부산 선(일부에서는 1996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나오는데, 이는 오류입니다. 밑에서 추가 설명)(유영석 부인 한가영 직업)

키 173cm


유영석: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이성과의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플레이 보이이고 싶었다.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나를 만나면 모든 여자들이 결혼을 꿈꾼다. 나는 (많은 여자들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자다."


유영석: "그러다가 아내 한가영을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다.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아내 때문에 금남(禁男)구역 이었던 미스코리아 합숙소를 습격하기도 했다."


유영석: "본선 대회 진출에 앞서 합숙소에 들어 간 아내가 보고 싶어서 매니저와 함께 경비원을 따돌리고 합숙소 잠입에 성공했다. 아내가 먹고 싶다고 했던 음식들을 그녀과 미녀 친구들에게 건네주었다. 그 덕분에 내가 영웅이 됐다."


유영석 부인 사진


이렇게 유영석은 연애를 할때 한가영에게 지극 정성을 보입니다.

유영석: "연애 당시 자작시 50편이 담긴 일기장을 아내에게 보내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글로써 표현해 전달했다."


유영석: "그러자 아내는 그 중 한편을 골라 음악(멜로디)을 붙여달라고 부탁했고, 그렇게 해서 완성된 노래가 바로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다."


이렇게 해서 '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유영석에게도 각별한 의미의 노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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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 가사) 1993년 발표

작사, 작곡 유영석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눈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있습니다. 

내가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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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대로의 사랑은 마치 한편의 시같네요.

서정적인 시를 읽고도 감동을 하는데, 시의 주인공이 된다면 얼마나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까요?


더구나 이런 비슷한 자작시가 50여편이었다고 하니, 글자 그대로 시집의 주인공이 된 것 같습니다.

결국 한가영은 그때 받은 유영석의 일기장을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죠.



그렇게 3년을 사귄 두 사람은 1994년 4월 23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유영석 배우자 와이프).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만 두명입니다(유영석 자녀 자식, 유영석 딸은 없음, 유영석 아들 이름 유동현)

(한때 유영석 이혼한 뒤 재혼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가영이1996년 미코 출신이면, 결혼 시기가 맞지 않죠. 미스코리아에는 유부녀가 출전할 수 없으니까요. 모 방송에서 유영석이 이렇게 언급하는데, 아마 감추고 싶은 비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유영석이 김건모의 히트곡 '잘못된 만남'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만남 가사 내용) 1995년 1월 발표

(작사, 작곡 김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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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널 내 친구에게 소개 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 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그제 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 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 할 것 같아


너를 사랑했던 것만큼 난 내 친구도 믿었기에

난 자연스럽게 너와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어디서부터 우리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했는지

난 알지도 못 한 채 어색함을 느끼면서

그렇게 함께 만나온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넌 내게서 더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난 예감을 했었지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이 더 있었다는 걸


*그 어느 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그제 서야 난 느낀 거야 모든 것이 잘못돼 있는 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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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의 내용은 친구가 친구로부터 여자친구를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결국 여친도 잃고 친한 친구도 잃게 된다는 뜻이죠.

또한 여기에는 등장 인물이 한명 더 있습니다.

'또 다른 내 친구'가 등장하죠.


유영석: "둘 다(본인과 김건모) 철없을 때의 이야기이다. 내가 가해자였다."


유영석: "제 작업실에 피아노가 두 대가 있었다. 김건모씨가 동쪽 피아노, 제가 서쪽 피아노. 무지하게 쳐댔다. 그녀를 위해서 (서로 경쟁적으로) 피아노를 쳤다."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을 보면 두 남자의 피아노 배틀이 나옵니다. 그렇게 유영석과 김건모가 한 여자를 두고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쳤던 거네요.


유영석은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벌였다는 뉘앙스로 대답하는데, 김건모의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


김건모: "유영석이 소유한 3층 집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이것이 화근이 됐다."


김건모: "학창시절 내가 유영석보다 피아노 실력에서 조금 못미쳤다. 나는 코드만 치는데 유영석은 애드리브까지 칠 수 있었다."


김건모: "당시 코드만 겨우 짚는 수준의 피아노 연주 실력에다 지금과는 달리 술도 잘 못해 맥주 2잔을 마시고 잠이 들어버렸다. 내가 잠든 사이 유영석은 현란한 피아노 연주를 앞세워 그 당시 대학교 1학년인 여자친구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뭐, 김건모의 말 역시 자기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겠지만, 어쨌든 잠든 사이에 여자친구를 빼앗긴 모양이네요.


유영석: "김건모씨나 나나 결국은 한 달 뒤에 피해자가 됐다. 문제의 그 여성은 또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갔기 때문이다."


결국은 두 사람 모두 버림을 받게 되네요.

이후 김건모와 유영석은 한동안 절교를 했다가, 다시 친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김건모는 1968년 1월생으로 유영석보다 2살 연하인데, 유영석은 재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또한 김건모는 부산이 고향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서울에서 자라게 되고, 이후 군대에서 제대한 후에 유영석보다 늦게 데뷔를 합니다. 영석보다 학창 시절이 길었죠.)



그런데 잘못된 만남외에 주목해야 할 노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홍경민이 불러서 히트가 된 '흔들린 우정'이란 노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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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우정 가사 내용) 2000년 6월 발표

작사, 작곡 김창환


아냐 이게 아닌데 왜 난 자꾸만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왜 내맘속엔 온통 그녀 생각뿐일까 

친구 몰래 걸려온 그녀의 전화가 난 왜 이리도 설레일까 

냉정하게 거절하면 되는데 왜 난 그녀를 거절하지 못할까 

정말 난 미치겠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외면한채 여자땜에 흔들린게 

너무나 괴로워 나만 포기 하면 되는데 

왜 난 고민할 가치도 없는 일을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지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뭐야 정말이게 뭐야 왜 하필 난 친구의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왜 난 자꾸 그녀에게 끌리는걸까 

친구와 그녀가 다퉜다는 얘길 듣고 왜 내가 웃는걸까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하며 헛된 기댈 왜 난 자꾸하는 것일까 

정말 난 모르겠어 이런 내 자신이 싫었어 

내 욕심만 채우려 우정을 잠시 망각했던 내 자신이 싫었어 

너무나 괴로워 마치 죄를짓는 것같아 

이젠 모든걸 다잊고 난 친구 곁으로 돌아 가야 하겠어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 걸 

지금까지 너에 대한 내 우정이 아직도 좀 모자란 가봐 

이해해줘 내 친구야 잠시 흔들렸던 우정을 

누군가가 너와 나의 친구사일 질투해 시험했던거라 

그렇게 생각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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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의 정확히 정반대되는 심정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사가와 작곡가가 공교롭게도 김창환, 동일인이네요.


아마 김창환이 김건모의 사연을 듣고 위로하면서 잘못된 만남을 썼고, 이후에는 유영석의 입장에서 흔들린 우정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두 노래의 가사를 들을수록, 각자의 감정에 이입되는 것 같습니다.


유영석과 김건모, 그리고 한 여자의 사건의 진실은 이 세명만이 정확하게 알고 있겠죠.

다만, 한낱 빛바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이런 것을 예술로 만들어 내는 뮤지션들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두 남자의 입장에 대한 노래는 나왔는데, 정작 그 주인공이었던 여자의 입장에 대한 노래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네요. 이것은 반드시 여성 작사가 작곡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야 여성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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