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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한복희 러브스토리

탤런트 김형일과 아내 한복희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소문이 났습니다. 특히 김형일은 굉장히 자상한 남편 및 아빠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형일이 어떻게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요?

더불어 그의 아내 한복희는 그냥 운 좋게 괜찮은 남편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걸까요?

 

김형일과 한복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행동을 했으며, 그런 모습이 오늘의 행복한 가정으로 연결된 점이 매우 흥미롭네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김형일 19601228일 태어납니다. 올해 나이가 55살이죠.

(김형일 학력 학벌) 서울 보성고등학교

(김형일 프로필 및 경력) 1985KBS 성우 출신이고, 1989KBS 1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합니다.

 

1990년 드라마 서울뚝배기로 처음 얼굴을 알렸고, 이후 야망의 세월, 파일럿, 한명회, 왕과 비, 태조 왕건, 무인시대, 5공화국, 너는 내운명, 대왕의 꿈 등에 출연했고, 영화에는 장군의 아들, 간첩 리철진, 광복절 특사, 무림여대생 등에 출연했습니다.

 


 

성우 출신이고 또한 중후한 저음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사극에서는 장군 전문 배우, 현대극에서는 어느 정도의 지위가 있는 배역을 주로 담당합니다.

간혹 개그캐릭터를 담당하기도 하는데, 시청자들은 사극에서의 그의 무게 있는 연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김형일의 부인 한복희는 김형일보다 4살 연하이고(나이 차이 4), 전공은 한국무용입니다.

(한복희 학력 학벌) 한국국악예술학교

(한복희 직업) 한국 무용가

 

처음에 두 사람은 배우 견미리의 소개로 만나게 됩니다.(김형일 한복희 첫만남)

견미리가 김형일과는 연기 선후배 사이였고, 한복희의 고등학교 동기였던 것이죠.

 

그렇게 둘은 8년간 연애를 하고 200012월에 결혼식을 올립니다.(간혹 두 사람이 재혼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워낙 만혼이어서 그렇지, 초혼이 맞습니다.)

 

그런데 결혼전이나 후에 두 사람의 태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네요. 

 

김형일은 원래부터 여행광, 낚시광이었던 반면에, 한복희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당시 남자친구였던 김형일에게 이끌려 차츰 낚시를 좋아하게 되죠. 프러포즈를 받은 장소도 낚시터입니다.

 

그리고 3, 4년 연애 후에 김형일이 프러포즈를 하면서 동시에 제안을 합니다.

 

한복희: "남편과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정식 프러포즈를 받고 연예인 아내는 내조를 잘해야 된다고 하길래, 남편의 직업을 이해하고 싶어서 스타일리스트로 3년간 위장취업을 했다."(코디네이터로 위장 취업)

 

김형일: "아내와 사귀는 것도 좋지만 내 직업이 겉보기와는 다르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우리 일도 한번 보고 데이트도 하면 좋겠다 싶어 겸사겸사 스타일리스트 일을 권했다."

 

한복희: "남편의 수족 노릇을 했다. 샤워하러 들어가면 문 앞에서 수건을 들고 남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처음에 김형일이 3, 4년을 사귄 다음에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자신의 코디로 일할 것을 권합니다. 김형일이 굉장히 섬세하네요. 3, 4년 정도 사귀었다면,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김형일은 연애와 결혼 생활이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복희 역시 남편이 될 김형일의 직업을 이해하고 싶어서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보통 가정 주부들이 남편이 직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과 대조적이죠.

 

사실 김형일은 아내 한복희와 결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아내의 '착한 성품'을 꼽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상대에 대한 이해심이 그런 착한 성품의 밑바탕을 이룬 것이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이 일년의 시간이 부부사이에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더없이 귀중하게 작용합니다.

 

한복희: "(결혼 후) 저는 부부싸움을 오래 끌지 않아요. 될 수 있으면 남편을 편하게 해주고 싶거든요. 결혼 전 3년 동안 남편의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따라다닐 때, (남편이) 밤샘도 많이 하고 제때 식사를 챙기지도 못하고 정말 고생스럽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집에서 편하게 해주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한복희는 남편을 적극적으로 이해해줍니다. 그렇다면 김형일은 어떨까요?

한복희: "첫째 때도 순산을 했는데 둘째는 더 쉽게 낳았어요. 몇 번 힘을 주었을 뿐인데 바로 아이가 태어나자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이 산모의 상태를 보면 지금 한 명 더 낳아도 될 것 같다며 농담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순산할 수 있었던 데는 남편의 공이 커요."

 

한복희: "보통 산모들이 아이를 낳을 때 몸을 많이 뒤틀기 때문에 심할 경우에는 골반이 비뚤어지기도 하고 산후통에 시달리기도 한다는데 남편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아이 낳는 동안 제가 몸을 뒤틀지 않도록 요령껏 잘 잡아줬어요. 둘째라 더 요령이 생겼는지 제가 원하는 대로 눌러주고 받쳐주면서 정말 잘 하더라고요. 탯줄도 남편이 직접 잘랐고 아이를 제 품에 눕혀 젖도 물리게 도와줬어요." 



(김형일 한복희 자녀(자식) 딸 김예원, 아들 김준혁, 각각 20032005년 출산)

 

김형일이 어디선가 산모의 몸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왔던 모양이네요. 김형일 역시 아내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김형일의 배려심은 이외에도 많습니다.

한복희: "내가 조리원에서 돌아오는 날에 면역력이 약한 갓난아기가 집먼지나 세균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어, 남편이 소파의 천을 떼어 스팀청소기로 소독을 하고, 에어컨도 분리해 깨끗이 닦은 뒤 곰팡이균 제거제를 뿌리는 등 새벽 5시까지 대청소를 했다."

 

아기를 위한 김형일을 배려심이 정말 대단하네요. 정말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의 표본같습니다.

그 외에도 김형일은 부인과 함께 시장을 보러 다니기도 합니다.

평소 배우자와 함께 시장을 보러 다니는 것이 로망인 부인들의 취향에 잘 맞는 남편 같습니다.

한복희가 남편 복이 정말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그것뿐일까요? 


   김형일에 대한 실제 성격 몇가지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복희: "나는 김형일에게 사기 결혼을 당했다.

김형일의 굵고 저음인 목소리와 남자다운 면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는데 결혼 후 알고 보니 어느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웠다.

아내 대신 꼼꼼히 가계부를 쓰는 것을 물론 장군의 아들’, ‘김의 전쟁촬영 때 입었던 옷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한복희의 말에 의하면 김형일이 많이 섬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계부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쓴 것이죠.

 

김형일: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계부를 정리하시는 모습이 재밌어 보여 나도 따라 용돈기입장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

김형일과 아내 한복희 딸 김예원 사진 (가족)

 

김형일은 현재도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으며, 가전 제품을 무척 오래 사용하기로 유명합니다. 한때 그의 집에는 이제는 없어진 골드스타라는 전자 제품들이 많이 있었죠.

 

김형일: "(집안에서 쓰는 커튼을 가리키며) 제가 군 제대 후 건설현장에서 막노동할 때 한 대학병원에서 말짱한 커튼을 버린다기에 아까워서 챙겨놓았어요.

요즘 같은 색으로 레이스까지 달아 꾸며놓으니 꽤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아이들 키 크는 데는 숙면만큼 좋은 게 또 없다잖아요. 워낙에 커튼 천이 두껍다 보니 이 커튼 덕에 낮에도 밤처럼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으음, 군대 제대 후에 주웠다면, 이십년은 넘은 골동품이겠네요.

 

 

확실히 김형일은 아내에 대해서 잘 배려해주는 좋은 남편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남들이 버린 물건을 집에 들고와서 재활용하는 모습이나 가계부를 쓰는 모습보통 여자들이 싫어하는 행동이죠. 게다가 가전 제품을 오래 쓰는 습성 역시 보통 여자들의 '깔끔한 집안 살림 로망'에 위배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한복희는 남편의 그 모든 행동을 다 받아줍니다. 더욱이 연애 시절 자신이 싫어하던 낚시터를 따라다니다가, 낚시마저도 좋아하게 된 한복희의 행동을 보면, 그녀 역시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김형일 못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그냥 표면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본인의 습성이 쉽게 변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절대 습성이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복희가 전자라면, 김형일은 후자이죠.

 

김형일은 자신의 습성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썼던 가계부나, 물건 재활용, 취미였던 낚시를 결코 버리지 않았죠.

반면에 한복희는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자신의 습성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한복희가 남편들이 낚시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아내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네요.

한복희: "호젓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남편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아는가?

부부간의 애정을 돈독히 하려면 남편이 낚시만 다닌다고 구박하지 말고 직접 남편을 따라 낚시터에 한번 가보라."

 

 

본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낚시를 한복희는 이런 낚시 외적인 즐거움을 발견하고, 김형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결혼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의 연속이고요. 20년도 더 된 커튼에 레이스를 달아주었던 행동 역시 마찬가지겠죠.

 

만약 한복희가 남편의 행동을 바꿀려고 했으면 어땠을까요?
가계부를 못 쓰게 하고, 집안의 낡은 가전 제품들을 다 버렸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이혼이라는 불행한 상황으로 귀결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부부 사이란 서로 조금씩 맞춰주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이렇게 습성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 역시 행복하게 잘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 절대 조금도 맞춰줄 수 없는 커플의 경우이겠죠.

 

결혼하기 전에, 자신의 습성은 어떤지 그리고 배우자(남자든 여자든)의 습성은 어떤지,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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