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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희 김수옥 러브스토리

탤런트 한진희만큼 불륜 연기를 맛깔나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혼에 재혼은 물론이고, 예전에는 젊은 시절 애첩과 살다가 반신불수가 된 다음에 애첩과 더불어 본처의 집으로 들어가 온갖 구박을 당하면서 사는 연기를 아주 제대로 보여준 적도 있었죠(조강지처클럽).

 

다소 비현실적은 설정인데, 한진희는 노련함과 코믹함을 적절하게 잘 섞어서 현실감있게 그려냈죠.

그런데 한진희의 진짜 아내 김수옥과는 어떤 관계일까요?
그런 막장 연기가 경험에서 나온 것일까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한진희는 1949년 3월 14일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납니다(한진희 고향, 용인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설도 있음.). 올해 66살이죠(한진희 나이).
(한진희 학력 학벌) 수송초등학교,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철학과 중퇴
(한진희 프로필 및 경력) 1969년 TBC 탤런트 9기로 데뷔

 

이후 드라마 어머니, 형사, 천생연분, 가족, 초원에 뜨는 별, 제5열, 산너머 저쪽, 이혼하지 않는 이유, 야망의 전설, 금나와라 뚝딱, 왔다 장보리 등 무수히 많은 작품에 출연합니다.

영화 비정시대, 청춘의 덫, 아내, 화춘, 여자의 방, 어린 신부 등에도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지금은 잘 알려진 배우이지만, 데뷔 초기에는 제대로 된 배역을 맡지 못했습니다. 키가 178cm나 되는 장신이었기 때문이죠.

 

한진희 젊었을때 과거 사진

 

현재는 평범한 키이지만,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대 배역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기 때문에 투샷이나 여러 사람을 잡는 풀샷일 때 전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진희가 데뷔 초기 약 5년을 주로 단역만 맡게 됩니다.

그때 탤런트 김수옥이 한진희에게 위로를 해주면서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김수옥 프로필)
1967년 TBC 탤런트 7기로 데뷔했기에 한진희보다 2년 선배였지만 나이는 동갑
원로 탤런트 정애란의 딸이면서, 연극배우 예수정의 언니임
(예수정은 예명이며, 본명은 김수정. 흔히 한진희의 부인이 예수정이라고 오해를 하는데, 둘은 형부 처제 사이임)(한진희 장모 정애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딘 한진희와 김수옥은 1974년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한진희의 전성시대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한진희 배우자). 상대 배우들의 키가 전반적으로 커졌고, 또 카메라 촬영 기법의 발달로 키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재미있는 것은 1977년에 한진희 김수옥이 실제 부부로 드라마 '부부'에 출연했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너무 오래되어서 현재는 남아 있는 자료가 거의 없네요.


아무튼 한진희에게 크게 중요했던 작품은 1976년의 결혼행진곡입니다. 이 당시에도 한진희는 조연이었는데, '죽갔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키고, 주연 배우로 발돋음하게 되었죠.

 

이후 노주현과 더불어 투톱 체제가 완성되면서, 한동안 대표 미남 배우로 군림하게 됩니다. 요즘으로 치면 장동건, 조인성 정도겠죠.
(한때 한국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주인공을 한 사람으로 등재되었음)

 

(한진희 젊었을 때 과거 사진, 한진희 젊은시절)
노주현의 키가 한진희보다 약간 작은데, 한진희가 비스듬하게 서서 자신의 키를 줄이려는 것 같네요.

 

 

그렇게 한진희가 잘 나가는 동안에 한진희의 아내 김수옥은 임신과 출산을 하고 차츰 연기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한진희: "둘 다 엑스트라를 하면서 만났는데, 둘 다 이러고 있을 필요있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 나보다 감이 훨씬 좋다. (나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점점 잔소리 같아서 듣기 싫다고 했다. 근데 그 조언을 들었더라면 지금 더 잘됐을 것 같다."

 

한진희와 김수옥 부부 사이에는 딸만 2명이 있는데, 모두 탤런트가 아니라 평범한 길을 걷게 됩니다(한진희 가족관계, 자녀 자식).

한진희: "배우의 길은 험난하다. 첫딸 지은은 피아노 전공으로 서울대에 진학해서 박사까지 땄다. 둘째딸 정은은 LG전자 다니다가 결혼했다."

 

 

'리얼리'라는 유행어를 낳은 한진희의 통신 광고

 

한진희는 아내나 딸들은 어려운 배우의 길을 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마 본인이 데뷔 초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진희는 불륜과 막장 연기를 정말 기가 막히게 잘했지만, 현실에서는 부인과 잘 살고 있습니다. '조강지처클럽'에서처럼 조강지처를 버렸다가 다시 찾아가는 비굴한 모습이 전혀 아니죠.


한때 미남 배우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초기에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자기 관리가 철저합니다.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서 별다른 루머나 스캔들이 없었던 몇 안되는 배우중의 한명이죠.

그런 한진희의 실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일화가 있습니다.

 


2013년 한진희는 손자(당시 7살)를 백혈병으로 잃게 됩니다. 당시 드라마 '두 여자의 방'을 촬영하던 한진희는 촬영을 마치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고, 예전된 스케줄을 위해서 다시 '금나와라 뚝딱' 촬영장에 복귀해서 촬영을 마친 다음에 장례식장으로 향합니다.

 

MBC 드라마 관계자: "심적으로 많이 괴로울 텐데도 촬영장에서 전혀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촬영분을 소화했다. 뜻밖의 소식에 촬영장에 있었던 사람들도 많이 놀랐고 함께 슬퍼했다."

 

아마 한진희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슬픔을 내색하지 않았고, 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남자는 슬픔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했던, 예전 세대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사람이 가정에서도 책임감있게 잘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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