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과거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과 다정한 사진을 올려서 직접 열애설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화 본인은 자신의 남친(남자친구)이 아니라고 부정했고, 이상엽은 이상화가 여친(여자친구)이라고 인정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만약 사실이라면 누구 한명은 거짓말을 한 것이죠)
어쨌든 이상화가 요근래에는 자신의 남자친구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보다 이상화의 훈련법과 근성이 더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악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네요.
이상화는 1989년 2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26살이죠.
(이상화 학력) 은석초등학교, 휘경여자중학교(휘경여중), 휘경여자고등학교(휘경여고), 한국체육대학교(한체대) 학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이상화 경력) 휘경여고 재학중 국가 대표선수가 되었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피 여자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2010년은 22살때의 어린 나이에 예니 볼프, 왕베이싱과 팽팽한 3파전을 벌였다면, 이번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단연 최고의 우승 후보입니다.
실제로 2013년에 세계 신기록을 네번이나 갱신하는 괴력을 보이면서, 세계 빙속여제, 빙속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죠.(현재 이상화가 보유중인 세계 신기록은 36초 36. 37초벽을 깨자마자 무섭게 36초대 초반으로 질주하고 있음. 0.01초가 무시무시한 차이인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정말 엄청난 기록 향상입니다.)
(김연아가 피겨 요정, 피겨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처럼 이상화 역시 스피드스케이트에서는 세계적인 선수이죠.)
십대때의 이상화 김연아 사진, 커서 둘 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때
게다가 근성과 자기 관리 역시 대단한 선수이기에, 4년뒤의 평창 올림픽의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년뒤에 서른살이 되지만, 지금 이대로의 기량만 유지한다면, 누구도 그녀의 아성을 넘을 수는 없을 거 같네요.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VS K5 터보 (기아자동차)
자동차와 이상화 선수의 이색 대결, 재미있는 동영상 - 누가 이길까요?
그런데 이상화는 어떻게 이런 엄청난 기량 향상을 이루어냈을까요? 그녀의 특별한 자기 관리 비법이 궁금하네요.
이상화: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인 것 같아요. 마음 속 어디엔가 하기 싫은 구석이 있는데 슬럼프를 핑계로 안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끊임없이 도전했어요."
이상화도 사람인 이상 1년 365일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이상화는 슬럼프를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자신을 더 다그쳤죠.
이상화 화보 사진, 꿀벅지 금벅지로 유명한 사진들
꼭 운동선수만이 아니라 공부하거나 사업하는 사람 역시 스스로 소홀히 하거나 방심하려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좀 쉬어야 할 때', '너무 무리를 하면 오히려 안 좋을 거야' 등의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 사람들에게 이상화의 명언(어록)이 좋은 지침이 되었으면 하네요.
물론 이런 말이 코치나 감독, 부모들이 악용을 해서는 안되겠죠.
(실제로 어떤 종목의 감독은 이상화의 명언을 악용해서 오히려 선수들을 다그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음.)
이상화의 말은 다만 본인 스스로가 나태해진 정신을 다시 똑바로 일깨우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일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상화는 예전에 남자친구로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바로 2011년 2월 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스하키 선수인 이상엽을 커플 미니미로 설정해놨죠.
(처음에는 모태범과 열애설이 돌았지만, 이것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이상엽 선수는 1988년 3월 29일생으로 연세대학교 소속의 아이스하키 선수입니다(이상엽의 나이가 1년 빠른데, 이상화가 빠른 89년생이어서 같은 학년인).
그리고 이상엽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화와의 다정한 커플사진을 대문에 설정해 놓고, '상화 화이팅♡'라는 글이나 이상화의 일촌명 역시 '자기♡'라고 해놓았으며, 이상화에게 My princess(나의 공주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열애설을 부인했고, 이상엽은 인정을 합니다.
이상화: "(이상엽과의 열애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추측성 기사가 난무해 기분이 나쁘다. 연인이 아니라 밝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열애설을 일파만파 퍼지게 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상엽: "한-일 청소년 동계 스포츠교류 대회 때 시나가와 프랑스 호텔 1층 식당에서 아침 식사 중에 만났던 것이 인연이 돼 수년 간 우정을 지속해 왔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상화는 내게 좋은 친구였다. 힘들어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했고 쿨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으며 무엇보다도 비슷한 종목에 종사하며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쉽게 좋은 친구가 돼 수년간 우정을 지속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우리가 서로 깊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이상화 이상벽 러브스토리 및 첫만남)
(둘다 미니홈피는 폐쇄)
어쨌든 열애설은 좀 묘하게 일단락이 되었지만, 나중에 이상화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또 스스로 밝힙니다.
이상화: "경기장 밖에서는 옷차림에도 내 개성을 살리는 편이다. 평소에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려 한다.
훈련 스케줄로 시간내기가 힘들지만 레고를 조립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곤 한다. 남자친구와 같이 만들기도 한다."
물론 이상화는 이 남자친구가 이상엽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만약 조용하게 연애하고 싶어한다면 이런 인터뷰나 공개 석상에서 남친 언급을 피하는 것이 옳겠죠.
혹시 이상화의 내면에는 두 가지 성향의 이상화가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즉, 첫 번째는 조용하고 연애를 감추고 싶어하는 이상화이고, 두 번째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주위에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이상화죠.
(미니홈피 사건 역시 이상화 스스로 몰랐던 것은 좀 이상하죠.)
사실 이런 성향은 일반인들 역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감추고 싶은 마음과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 본인도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죠.
어쨌든 이상화는 운동만 한 선수이기에 스스로의 마음 변화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근래에는 남자친구도 담담히 말하는 것으로 보아 마음이 많이 안정된 거 같습니다.
이상화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간은 흘러가고 지나고 보면 별 일도 아니었던 것을 괜히 마음 졸였다고 후회할 때가 많다는 거죠.
게다가 운동선수에게 연애와 결혼은 그리 치명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연예인과 달리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지 않기 때문이죠. 운동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오직 기록과 승부, 그리고 도전 정신이니까요.
대중이 이상화의 남자친구에 흥미를 보이는 것은, 단순히 그런 위업을 달성한 이상화의 남자친구가 누구인가 하는 단순한 관심일 뿐이죠. 당당하게 공개해도 별 문제없고, 숨겨도 별 문제없습니다.
역시 이상화네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상화 기록 74.70으로 금메달이네요.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단 2명밖에 하지 못했던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이죠. 역사상 미국의 보니 블레어와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만이 올림픽 2연패를 제패했고, 이제 이상화가 세번째 선수가 되었네요(아시아 최초).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상화의 나이상 4년 뒤의 평창올림픽에서도 기대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림픽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아무도 한 적이 없음)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