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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심석희 강철멘탈의 여고생, 신체 악조건도 극복

불과 18살의 어린 나이에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이죠.

 

여고생의 나이에 금메달 3관왕, 4관왕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 선수의 장점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강철멘탈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심석희의 어린 시절부터 그런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죠.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는 1997130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습니다(고향).

주종목은 1500미터 인데, 1000미터와 500미터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석희 학력, 학벌) 강릉 경포초등학교(경포초교) 5학년때 서울 둔촌초등학교(둔촌초교)로 전학, 오륜중학교(오륜중), 현재 세화여자고등학교(세화여고) 재학중

 

심석희 경력 및 프로필   

정말 화려한 수상 실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석희는 7살때 처음 쇼트트랙에 입문했습니다. 5살 위의 오빠가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부러워서 심석희도 따라한 거죠.

심석희: "(스케이트에) 정작 재미를 붙인 건 나였다. 오빠는 중학교 때 그만 뒀다."

(심석희 가족관계)

 

심석희는 조재범 코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심석희의 아버지 심교광(이름)은 딸의 재능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전폭적으로 밀어줍니다. 직업을 바꾸고 고향을 떠날 정도였죠.

 

심석희: "(나를 위해서) 아버지가 강릉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서울에서 개인 사업을 하게 됐다."

 

심석희와 아버지 심교광 사진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 역시 좋은 인프라를 갖춰서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딸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자신의 직업까지 바꾼 아버지의 처지는 좀 안타깝네요.

   

그리고 심석희는 2012년 여중생의 몸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됩니다. 화려한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기록들은 덤이죠.

그런데 심석희는 비시즌기에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10시간의 훈련을 묵묵히 소화합니다. 그런데 당시 심석희의 소감은 전혀 뜻밖이었죠.

심석희: "선수촌에 들어오니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외국선수들과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인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수상하는 장면

 

보통 남자친구나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나이인데, 심석희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물론 아직 어린 나이기에 가끔씩 이탈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심석희: "먹고 싶은 게 생각날 땐 정말 (태릉선수촌을) 나가고 싶다.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여기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안 파는지 아직 본 적이 없다. 가끔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는데,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좀 팔았으면 좋겠다."

 

정말 소박한 소원이네요.

이제는 태릉선수촌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기를 바랍니다.

   

이런 심석희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바로 키죠. 현재 심석희의 키는 175cm(원래 173cm에서 더 자람)입니다. 심석희가 여중생 시절부터 성인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은 이런 건강한 체격이 뒷받침을 했지만, 궁극적으로 숏트랙 선수에게 큰 키는 불리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숏트랙 선수 전이경(163cm)과 진선유(164cm)의 키를 봐도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죠.

 

좀 더 세밀하게 언급하자면, 500미터의 경우 순발력과 초반 폭발적인 근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의 왕멍이 이 부분의 절대강자죠. (다만 이번에 발목 골절상으로 불참함, 왕멍 불참 원인)

 

 

심석희 역시 이를 인정합니다.

"순발력이 떨어져 추월할 순간 빠릿빠릿하게 치고 나가는 게 부족하다."

 

반면에 심석희의 장점은 큰키로 인하여 몸싸움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과 지구력, 탁월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종목이 1500미터이죠.

 

다만 이번에 근력 운동을 충분히 했고, 심석희의 멘탈 역시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500미터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광복 코치: "왕멍이 있으면 진짜 경기를 하지 않겠는가. 넘어야 할 산이라면 없는 것보다 치고 올라가는 것이 낫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

 

심석희: "어떤 상황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여러 방면으로 준비해 왔다. 왕멍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바뀔 것은 없다.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성인인 최광복은 그렇다치더라도, 아직 어린 심석희의 포커페이스와 멘탈은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옥 훈련을 버텨낸 것은 이런 정신력때문이 아닌가 하네요.

 

보통 쇼트트랙은 빙상 위에서 훈련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실온에서도 훈련을 많이 합니다. 여고생답지 않게 하체 훈련으로 엄청난 허벅지를 갖고 있죠.

 

심석희의 각오: "개인종목도 있지만 계주에서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계주는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다. 견제가 아무리 심해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훈련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심석희이지만, 4년뒤의 평창올림픽에서도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거 같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땀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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