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커플 러브스토리
무척 어린 나이에 결혼한 이들은 때때로 서로의 나쁜 점을 폭로해서 주변의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여전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꼭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동성 오유진 결혼 사진(웨딩)
전 스케이트 선수 겸 현 스케이트 코치 김동성은 1980년 2월 9일 서울에서 출생했습니다(고향). 올해 나이가 35살이죠.
(김동성 학력)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김동성 프로필 겸 경력사항) 1996~2002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2005년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
2006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MBC 쇼트트랙해설위원
특이사항으로 1998년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 리스트이며, 동 대회의 남자 5000미터 계주 은메달 리스트이기도 했습니다.
1998년은 김동성이 겨우 19살때였습니다. 그 나이에 세계 정상에 섰다는 점이 매우 놀랍네요. 그리고 올림픽 뿐만 아니라 세계 선수권대회를 휩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4년뒤인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1500미터 결승전에서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다음에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판이 실격을 주고 2위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이 넘어갔죠.)
이 사건으로 김동성은 비운의 쇼트트랙 황제(제왕)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 후 2003년 김동성은 아내 오유진을 클럽에서 만나게 됩니다.
김동성: "아내와 우연찮게 클럽에서 만났다. 서로 이름은 아는데 얼굴은 모르던 상태였다. 솔직히 첫 인상엔 나쁜 여자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술을 한 잔 더 하려다 그냥 집에 데려다줬는데 그것에 반했다고 하더라. 소문대로라면 집이 아닌 딴 데를 갈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난 아니니까 돌려보냈던 거였다. 알고보니 아내가 그 일을 계기로 나한테 호감을 가지게 됐다."
"나도 만나다 보니 자꾸 아내의 나쁜 매력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이 여자를 정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지금은 내가 정복 당하고 살고 있다."
그런데 여기와 관련해서는 좀 오해가 있습니다. 나이트클럽이라고 해서 흔히 말하는 부킹으로 둘이 만났다고 오해를 하는데, 사실은 친구들의 모임에서 서로 만나게 된 것이죠. 즉, 나이트클럽이 모임 장소였던 겁니다.
김동성: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건 맞지만 부킹은 아녜요(웃음). 친구들 모임에서 소개받은 건데 장소 때문에 오해가 생겼죠."
오유진은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33살입니다. 김동성보다 2살 연하죠. (오유진 학력) 서울대학교 음대(바순 전공)
2003년이라면 오유진은 겨우 22살때였습니다.
김동성의 증언대로라면 한창 나쁜 여자의 매력이 많았을 때같습니다.
둘은 만난지 겨우 10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합니다(2004년 8월 24일 당시 오유진의 직업은 학생).
2004년이면 김동성은 25살, 오유진은 23살때였으니, 상당히 어린 나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결혼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많습니다.
오유진: "결혼준비를 다 했는데도 감감 무소식이였는데 김동성이 식당으로 나오라는 소리에 기대를 하고 나갔다. 하지만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한 중국집이였고 심지어 줄서서까지 기다렸다."
"음식에서 반지라도 나올까봐 조심조심 먹었는데 김동성이 갑자기 자켓에서 반지를 꺼내더니 야 됬지?라고 해 화가나서 그냥 집에 바로 갔다."
김동성: "아내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꽃 1바구니씩 꽃배달을 해 총 20바구니를 가져다 줬다. 그 꽃이 한바구니 당 만원이었다."
오유진의 화를 풀어주기 위하여 김동성이 안절부절 못했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전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합니다.
오유진: "김동성과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다음 주가 결혼인 상황), 친구에게 '너 신랑 부킹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급습했더니 김동성이 해맑게 웃고 있다가 기겁했다. 진짜 부킹을 하고 있었다."
"결혼 전에 하루는 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오빠가 차에서 내려 어떤 여자랑 영화관으로 들어갔다는 말이었다. 나한테는 약속 있어서 못 만난다고 한 상태였다. 다음 날 따졌는데 부인했다."
결혼 일주일전에 클럽에서 부킹을 하는 것이나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는 것은 좀 너무한 행동같네요. 바람둥이 기질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김동성뿐만 아닙니다.
김동성: "지난 2005년 남편이 은퇴식 경기를 준비하느라 한창 바쁠 때였다. 하루는 남편이 일찍 와서 자길래 몰래 집을 빠져나와 새벽 3시에 들어왔다."
"남편은 한 번 자면 깊게 자는 편이다. 일어나지 않는다. 딱 한 번 그랬다."
김동성: "도저히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 당시 전국체전이 열렸을 때가 2월인데 클럽을 간 것은 1월이다. 첫째가 2005년 9월생인데, 결국 계산해보면 뱃속 딸과 같이 갔다는 말이 된다."
결혼한 후에 클럽에 가는 것은 좋지만, 남편 몰래 간 것은 좀 문제네요. 하지만 이들 부부는 23살과 25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아직까지 별 문제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간혹 철없는 행동도 하지만, 부부관계에 신뢰를 어길 일은 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물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죠.
한번은 김동성의 배우자(부인, 와이프) 명의로 언론사에 뉴스가 제보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김동성씨와 그의 오유진씨가 별거 중이며 이혼 소송 중이라 제보합니다."
어떤 여자가 자신을 김동성의 아내 오유진으로 사칭하고는 이런 가짜 소식을 퍼트린 것이죠. 메일에는 오유진의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김동성과 매니저의 전화번호까지 담겨 있어서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오유진이 휴대폰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주운 사람이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뭐, 두 사람이 잘 살고 있으니 별 문제는 없는 거 같습니다.
김동성 오유진 부부 사이의 자녀는 아들 한명과 딸 한명이 있습니다.
(아들 이름 김마빈, 딸 김나영)
아직 35살과 33살밖에 되지 않은 젊은 부부인데, 아이들은 벌써 10살, 8살이나 되었습니다.
일찍 결혼한 장점인 거 같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상당히 크네요
(일찍 결혼한 것에 대한 후회)
오유진: "요즘 들어 커리어우먼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친구들을 보면 가끔 아쉬울 때가 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 나중에 다른 친구들이 육아 고민을 할 시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미 성장해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가질 걸 생각하면 내 선택이 옳았다고 믿는다."
좀 이른 결혼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기도 한 젊은 부부였지만, 이렇게 이른 결혼의 장점도 있네요. 이제 오유진은 육아와 집안 일에서 벗어나서 남편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일만 남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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