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나운서 결혼 생활

한석준 김미진 이혼 사유 비난할 수 없는 이유

 

KBS의 한석준 아나운서와 전 한국경제TV의 김미진 앵커(현재 직업 프리랜서)가 이혼을 했습니다. 이들의 파경 이유는 잘 알려진 대로 성격 차이인데, 그 내면은 좀 더 복잡하네요.

 

지난 2006년에 결혼했던 한석준과 아내 김미진은 이미 3년전에 여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한석준: "결혼과 연애는 진짜 다르다. 연애는 많이 감출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잠버릇도 감출 수 있다.

또 상대방의 싫은 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변화시켜 사람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결혼은 아니다."

 

 

 

김미진: "연애 초기에는 남편도 신인이었기에 불편한지 몰랐다. 그런데 막상 남편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제 마음대로 하고 다닐 수 없겠더라. 우리 부부를 세트로 묶어서 보고 생각하니까 내가 더 남편에게 맞춰야 된다."

 

남편 한석준이나 부인 김미진의 말, 둘 다 의미심장하네요.

(밑에서 심리적인 부분을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한석준 김미진 부부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겠죠.

한석준의 올해 나이는 39살이고, (학력) 고려대학교 재료공학 출신입니다(한석준 키 183cm의 훤칠한 훈남 아나운서). 지난 2003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죠. 그리고 김미진의 나이는 36살이고, (학벌)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출신입니다(김미진 지적이고 단아한 용모의 아나운서). 지난 2002~2008년까지 한국경제TV 앵커를 했으며, 최근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소개해준 사람은 KBS의 김윤지 아나운서였습니다. 2004년부터 약 2년동안 열애를 한 다음에, 2006년에 결혼식을 올렸죠. 그리고 간간히 부부 동반으로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아나운서 대표 잉꼬 부부임을 과시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파경 소식에 더욱 놀라는 사람들이 많죠.

 

아침방송 여유만만에 출연했을 당시에 한석준 아버지가 이들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손을 잡고 해라. 그래야 험한 말이 안 나온다."

 

 

한석준 김미진 웨딩 사진

 

인생의 경륜이 느껴지는 조언입니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부부 싸움을 하기는 힘들겠죠. 아마 집안에서 싸우다가도 서로 머쓱해서는 한번 웃고 말 거 같네요.

  

 

어쨌든 결혼 이후에 두 사람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점으로 고민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석준의 경우는 아내의 몰랐던 점에 실망을 많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상대방의 싫은 점이 있으면 그 부분을 변화시켜 사람을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결혼은 아니다.'란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한석준 김미진 결혼 사진

 

이 말의 뜻은 연애때는 상대를 바꿀 수 있지만, 결혼한 후에는 불가능하다는 말 뜻입니다.

, 서로간에 거리감이 남아 있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을 때인 연애 시절에는 상대의 단점을 지적해 주면 상대는 그것을 바꿉니다.

(남자나 여자 마찬가지)

하지만 결혼한 후에 이미 편하게 된 상대가 그걸 지적해도 바꾸기는 힘들죠.(혹은 결혼 후에 서로 보이는 단점은 좀 더 본질적이기 때문에 더 바꾸기 힘들 수도 있죠.)

아무튼 한석준은 이런 부분 때문에 많이 괴로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도 크리스마스 전후로 보이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이혼으로 끝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리고 김미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결혼한 후에 김미진은 늘 '한석준의 배우자'라는 타이틀로 생각되어지고, 독립적인 김미진의 존재가 점점 더 희미해집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김미진에게는 방송 관계자들에게서도 늘 자신의 이름보다는 남편의 이름이 먼저 언급되고,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일각의 루머처럼 누군가가 바람을 피웠다거나, 남자 혹은 여자 관계가 복잡하다, 쇼핑 중독이다 등의 소문들은 전부 거짓말이네요. 증권가 소식지(찌라시)에도 나오지 않는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두 사람의 이혼 합의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KBS 관계자: "두 사람이 곧 법적 이혼 도장을 찍는다. 별거한 지는 꽤 됐다고 들었다. 재산 분할 등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마쳤다.

헤어지기는 했지만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 서로 변호사를 통해 이혼에 대한 합의도 깔끔하게 끝냈다."

 

정말로 누군가가 바람을 피워서 결별하게 되면, 재산 문제 등이 깔끔하게 해결되기가 힘들죠.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해야 하니까요.

어쨌든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습니다. 아이들이라도 있었다면, 이혼까지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않았네요.

한석준은 1100과 황금의 펜타곤 등을 진행하고 있고(진행자, MC), 김미진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혼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