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남편 박경배 인종차별을 극복한 사랑과 딸

 

인순이 프로필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는 1957년 4월 5일일 생입니다. 올해 나이가 56살이죠.

1978년 희자매 1집 앨범으로 데뷔합니다.

 

인순이는 주한 미군 병사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났는데, 아버지의 얼굴은 한 번도 보지 못합니다. 아내의 임신을 알게 된 아버지가 그냥 미국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인순이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인순이: "아버지는 한국에 폐를 끼치러 온 사람이 아니라 도와주려고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은 태어나게 한 사람이지만, 동시에 자신은 버린 사람이기도 한 아버지를 인순이는 마음으로부터 용서를 한 모양입니다.

   

외모에서 드러나듯이 인순이는 흑인과의 혼혈입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차별 대우를 많이 받았죠.

결국 인순이는 한국 남자와의 결혼은 포기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녀의 앞에 운명같이 한 남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박경배입니다.

 

 

박경배는 1962년 1월 1일이 태어납니다. 올해 나이가 52살이죠. 인순이보다 5살 연하인데, 1월 1일생이기에 보통 4살 연하라고 말합니다.

(학력)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

 

원래 인순이를 알게 될 무렵에 고 정주일(방송명 이주일)이 운영하던 홀리데이 인 서울호텔의 경리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던 인순이와 알게 되었죠.

 

 

그러다가 1992년 인순이가 강릉쪽에서 차가 뒤집히는 큰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죽음을 접해본 인순이는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평소에 호감이 있었던 박경배에게 조언을 요청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었죠. 결국 인순이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습니다.

태어나서 아버지를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일, 흑인 혼혈아로서 차별을 받던 일, 한백희에게 발탁이 되어서 희자매로 데뷔했던 일,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의 여러가지 일 등

 

 

 

박경배는 가수 인순이가 아니라 여자 인순이에 대하여 깊이 감명을 받게 됩니다.

결국 이 일이 계기가 되어서 둘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마침내 1994년 4월 26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박경배는 진로를 바꾸어서 골프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학교 및 경희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직업이 교수가 된 것이죠.

둘의 결혼은 아무런 탈이 없이 올해 20주년이 되었네요. 

 

둘 사이에는 딸 박세인이 있는데, 인순이는 딸 박세인은 미국으로 가서 원정 출산을 합니다. 아들 혹은 딸의 외모가 한국인과 많이 다르면, 미국에서 살게 하려는 결심 때문이었죠.

 

 

 

 

다행히 딸 세인은 외모적으로 한국인의 특질을 많이 타고났고, 요즘 우리나라외 이런 차별 의식도 많이 완화되었죠.(박세인은 현재 스탠포드 대학교 재학 중이며 UN인턴으로도 활동합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얼마나 차별을 많이 당했으면, 인순이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을 거 같네요.

하지만 본인은 속에 있는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우울한 이야기로 남들까지 우울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죠.

 

 

인순이는 이런 외모 차별, 인종 차별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버지로부터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99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인순이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예비역 노병들을 초청해 공연하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여러분이 내 아버지이다."

아마 인순이의 마음속에는 미움보다 사랑이 더 많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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