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345회에 박형식이 출연했지만, 거의 병풍 수준이네요. 김민종이야 원래 1인 토크쇼에도 여러 번 출연했을 정도의 관록과 경륜이 있는 대선배이고, 키와 다나의 키스신 논란에 박형식 분량은 얼마 되지 않는 굴욕을 겪습니다.
초반에 박형식이 김구라 때문에 예능울렁증이 생겼다고 고백합니다.
김구라가 동현이 흉내를 낸 박형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마디했다고 해명하면서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잘 됐으니까 (그 일은) 잊자고."
그러면 잘 안 된 연예인들은 기억해도 좋다는 말인가요.
김구라는 이렇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참 쉽게 하고, 자신은 쉽게 잊어버리네요.
다음으로 김구라 그리기 대회를 키와 박형식이 하는데, 키는 대충 빨리 그립니다. 반면에 아주 진지하게 자신의 성격대로 오래 걸려서 박형식은 김구라 초상화를 완성합니다.
확실히 가볍고 웃음이 위주인 예능과 박형식은 서로 안 맞는 것 같네요.
'진짜사나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말을 재미있게 상황을 웃음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자세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웃음을 주기 때문이죠. 아마 본인이 더 잘 알 듯합니다.
예전에 세바퀴에서의 검도 실패 에피소드 역시 거론됩니다.
이것 역시 실패를 했고, 웃음마저도 주지 못한 일화였죠.
박형식이 임재범 모창과 류승룡의 성대모사까지도 웃음을 주는 데는 실패합니다.
확실히 성격 자체가 진중하고 진지해서 이런 개그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오늘 박형식의 라스 출연이유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홍보를 위해서 다른 세 명의 출연자와 같이 나온 것 같습니다.
키와 박형식이 같은 배역을 두고 더블캐스팅이 되었는데(뮤지컬에서는 보통 이렇게 하죠), 키가 티켓 판매량에 신경을 쓰는 반면에 박형식은 그런 쪽으로는 무감각합니다. 확실히 키와 박형식은 서로 성격이 다르네요. (반전매력)
오히려 옆에서 다나가 많다고 말해줍니다.
(아마 박형식은 키와 친해지고 싶다고 했는데, 91라인에는 가입에는 그다지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즉, 저쪽에서 초대하면 가입하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죠.)
키스신 논란 역시 다나가 키와는 너무 친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라고 고백하지만, 박형식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방송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무난한 내용이어서 편집이 된 것 같네요.
박형식이 올해 초에 점을 봤는데, 3월부터 바쁘게 될 거란 내용이었는데, 드라마 나인과 진짜 사나이 등등, 점괘 내용이 정확하게 맞았다고 고백합니다.
(그 외의 점 내용은 28세까지 여자를 멀리하고 일에 치중하라.)
그나마 오늘 개인기로 뮤지컬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웃음을 안겨주네요.
다음은 박형식이 부르는 '보니'입니다. (노래 제목)
확실히 오늘 박형식은 거의 병풍 수준이었고, 뮤지컬 홍보를 위해서지만 별로 득이 없었던 방송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 마지막에 뒤끝이 (예능적으로 농담삼아) 작렬해서 나중에 키 한명과 스타 제국 동료들과 출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확실히 형식은 옆에 광희 같이 찔러주는 동료가 있어야지 빛을 발하는 타입같습니다.
즉, 혼자 바위처럼 잘 있는 스타일이지만, 그게 예능에는 잘 맞지 않는 거죠. 광희같이 그 바위를 흔들 사람이 옆에 있든가, 아니면 진짜 사나이처럼 상황이 바위를 흔들 정도가 되어야 하죠.
앞으로 박형식은 이런 점을 감안해서 예능출연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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