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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11회에서 제일 눈에 띄는 장면은 바로 이서진과 나영석피디간의 티격태격이었습니다. 상황은 먼저 이서진이 만듭니다.

 

레스토랑에 급하게 예약하느라 이서진을 비롯한 할배들만 식당에 들어가고, 나영석을 비롯한 제작진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딱히 이서진의 잘못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그는 꽃할배의 출연진이니까요.

 

결국 나영석이 이서진에게 반격합니다. 무책임한 이서진을 응징하기 위하여 카메라를 안기면서 VJ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죠. 상황을 아는 이서진은 투덜거리지만 카메라를 잡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서진

다음 전쟁은 타이베이 101빌딩의 전망대 티켓 비용 때문에 벌어집니다.

나영석이 이서진에게 전망대 표값 500 대만 달러를 달라고 하는데, 이서진은 할배들을 믿고 버팁니다. 배낭여행 특성상 너무 비싼 티켓값이라고 그냥 찍지 말자고 합니다.

 

이때 나영석이 크게 당황하면서 후퇴해서 왕작가와 작전회의까지 여는데, 아마 촬영 허가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저번에 박물관에서 보니까 대만 관광청의 후원을 받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여기 전망대 역시 방송으로 나가야 한다는 약속을 했을 수도 있죠.)

나영석

결국 나영석의 흥정마저도 실패하고 전망대 값은 고스란히 제작비에서 내게 되었네요.

이것은 순전히 이서진이 꽃할배들을 적절하게 방패막이로 내세웠고, 할배들 역시 이서진에게 적극 동조했기 때문입니다.

 

(전망대 위에서 나영석이 신구 할배에게 투정을 부리죠. 그러자 신구 할배는 멋진 야경에 행복해 하며 나PD에게 감사인사를 합니다. 고소공포증의 백일섭 할배는 밑을 보는 시늉만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신구

이서진과 나영석의 신경전은 새로 옮긴 숙소에서 벌어집니다.

이서진의 돈봉투를 나영석이 슬쩍 해서 금액을 확인하려고 했기 때문이죠. 담당 PD로서는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궁금할 겁니다. 그래야 적절하게 추가 미션(고스톱데이 등)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신경전 다음의 본격적인 전쟁은 방을 가지고 일어납니다.

나영석이 먼저 싸움을 거네요.

"(할배들에게 가서) 이서진이 바닥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아마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이서진과 신구, 박근형할배가 같이 잠을 자면서 벌어질 재미있는 그림을 위해서 그런 계략을 꾸민 모양입니다.

결국 할배들 앞에서 한 말이기에 이서진은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네요.

이서진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이서진은 아닙니다.

자신이 쓸 방을 뺐으니까, 방값(대만돈 3300)을 그대로 돌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합리적인 주장이어서 나영석은 돈을 그대로 돌려주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방이 바뀐 것이죠. , 이서진은 대만돈 2500원을 내고 3300원짜리 방을 쓰게 됩니다. 뉴욕대 경영학과에서 한 공부를 방값계산하는데 적절하게 사용하네요.

나영석이 제대로 당한 셈이죠.

이서진

왠지 분한 나영석은 여관 앞의 '공사판'을 이용하여 할배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려고 깐족거리지만, 할배들의 눈에는 돈을 아낀 이서진이 그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 나영석의 할배들을 이용한 공격은 실패로 끝나게 되죠.

 

 

다음에는 이서진이 나영석으로부터 250원을 받아야 할 차례입니다.

온천에서 수건살 때 빌린 돈이죠.(온천에서 상의 노출한 할배들의 몸방이 대단하네요. 도저히 7, 80대의 노인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알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영석이 이번에는 딴청을 부립니다. 오늘 하루 당한 것이 너무 억울해서겠죠.

이서진

아무튼 이서진과 나영석의 이런 밀당 역시 꽃할배를 재밌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둘 다 어떻게든 할배들을 이용하려는 모습이 마치 철부지 어린아이들 같네요. 과연 둘의 다툼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아마 승자가 결정나기보다는 계속 이렇게 아옹다옹 싸우면서 지낼 가능성이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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