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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7회가 방송되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댄싱나인을 시청했지만, 이번만큼 찜찜했던 경우는 없었습니다.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리죠.

이번의 메모리 매치의 승자는 블루아이팀이 차지했고, 레드윙즈팀은 패함과 동시에 탈락자를 한명 선정해야 했습니다.

 

블루팀의 유니 네팀중에서 가장 최하 점수를 받은 팀은 서영모 여은지 팀이고, 레드나인 중에서 시청자 문자 투표 최하위는 공교롭게도 여은지가 또다시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서영모와 여은지간의 대결이 펼쳐진 것이죠.

 

이 대결에서 탈락자를 선정하는 사람은 시청자도 9명의 심사위원도 아닌 레드윙즈의 마스터였습니다. 레드팀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고, 그들과 운명을 같이 할 마스터(우현연, 이민우, 팝핀제이, 박지우)들입니다.

결국 노래 S&M(원곡: Rihanna)에 맞춰 서영모와 여은지가 동시에 댄스 승부를 펼칩니다.

 

댄싱9

바로 오늘 이자리에서 서로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사이에 잔인한 생사의 대결이 펼쳐지네요.

 

사실 두 사람의 승부는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레드팀은 현재 남진현, 이루다, 류진욱, 소문정, 이선태, 여은지, 김홍인, 서영모, 하휘동 등의 아홉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여자가 단 세 명뿐입니다(이것은 블루아이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단체 댄스팀에서 남녀 동수가 가장 이상적인 팀원 구성이지만, 현실상 남자보다 여자의 힘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만큼 대부분 남자보다는 여자의 숫자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남녀 비율을 맞추는 것이 관건인데, 아홉 명중에서 네명을 할 경우에 남자 한명이 남게 되고, 두명으로 할 경우에는 남자 일곱명은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힘과 스피드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여자 역시 유연하고 아름다운 선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니까요.

그래서 아홉이라는 숫자에서 남녀 커플 세 쌍(6)에 남자 무용수 3명의 안무가 이번에 많이 나왔습니다.

 

댄싱9

위의 블루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이란 숫자는 작은 수중에서는 가장 안정된 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 한명을 더 떨어뜨려서 2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서영모와 여은지의 대결에서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서영모가 훨씬 더 좋은 댄스 실력을 보였는데도 떨어진 것입니다.

 

마스터들도 어쩔 수가 없었겠죠. 남아 있는 승부에서 단체전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다음 주에 블루아이팀이 패배를 해서 한명을 탈락시켜야 한다면, 그 팀 역시 남자가 탈락될 것 같네요.

 

 

두 번째로 심사위원들의 심사점수 공개 논란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보겠습니다.

현재 심사위원은 총 9명이고, 심사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주원(발레리나), 신창호, 김삼진, 조주현, 박효, 팝핀현준, 터커 베커리, 김동연, 남경읍

(터커 베커리가 유일한 외국인 심사위원으로 포함되었네요.)

김삼진

심사위원들의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는 공개되지만, 나머지 일곱명의 점수는 평균만 공개됩니다(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 역시 누가 몇 점을 줬는지는 전혀 공개되지 않네요.)

 

도대체 댄싱9 제작진은 왜 이런 이상한 방식으로 각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공개하지 않을까요?

심사위원의 점수 차이를 보면서 각 심사위원의 성향까지 즐겨보는 시청자들이 분명이 있는데 말입니다.

참 답답한 진행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댄싱9

게다가 심사위원들의 점수 뿐만 아니라 온라인투표 역시 결과발표도 없이 단순히 여은지가 꼴뜽이라는 것만 알려줄 뿐입니다. 문자투표 갯수가 공개되는 다른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너무 크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댄싱 9은 사전대결과 생방송 대결을 펼치는 시스템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사전대결을 통하여 승리하는 팀에게는 사전 점수 9점을 부여하고, 더욱이 상대팀의 안무 구성을 알 수 있는 권리(사전 라인업 정보 파악)를 획득하게 됩니다.

 

확실히 사전 라인업을 파악하는 것도 큰 어드밴티지지만 사전 점수 9점(가산점 제도)은 승부를 한쪽으로 너무 크게 기울게 하는 저울추같네요.

오늘 블루아이팀의 이민우가 팀패배가 확정된 다음에 이런 말을 합니다.

"사실 사전 대결 9점만 아니었으면 우리 레드윙즈의 승리였습니다. 9점의 소중함을 오늘 첫방에서 알게 되었네요."

 

아마 차츰 대회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사전 점수 9점에 대하여 승복하지 않고 찜찜해 하는 마음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게다가 가산점 제도로 긴장감 제로였습니다.

사전대결을 통하여 라인업 정보 획득같은 어드밴티지는 한쪽에 제공하더라도, 생방송 무대에서만큼은 0점 대 0점인 상황에서 공정하게 승부가 치러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직 트레이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것 역시 문제가 있는 제도같네요. 손발을 맞춰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2연패했다고 한쪽 팀에게 트레이드를 한다? 좀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지만, 좀 어이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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