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20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주의 이기자 부대식의 몰래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정세교 분대장과 김동영 부분대장, 권순성 상병이 케익을 들고 나타나자, 모두들 어리둥절하다가 환하게 웃습니다. 정세교 병장이 인터뷰에서 출연자들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오히려 자신들이 당황했다고 말하네요.
조금 전의 그 상황에서 장혁은 예전 선임이 떠올랐다고 고백합니다.
"난 네가 신기하지 않아."
어쨌든 화기애애하게 끝났는데, 이기자 부대의 선임들은 몰카나 서프라이즈를 상당히 즐기는 것 같네요.
분위기가 좋아지자, 샘 해밍턴이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합니다.
"이제 밥 먹기 전에 뜁니까?"
다행히 식사 전후로 뛰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사람 느낌이 나는 정세교 병장이 생활관에 대하여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데, 입술에 케익이 묻어 있습니다.
서경석이나 앞쪽에 앉은 사람이 지적해줄만도 한데, 조금 전에 너무 놀랐는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네요. (다른 사람들은 각도상 보지 못했던 듯)
전투수영을 하러 가는데, 구멍 병사 손진영의 입담이 빵빵하게 터집니다. 토마토 같은 남자는 '물이 쭉쭉 나오는 남자'입니다.
생각하면 야한 농담인데, 군대에서는 이보다 훨씬 진한 농담도 자주 하죠.
전투수영에서는 호주물개라고 자칭하는 샘 해밍턴이 엄청난 실력을 보이면서 2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웁니다. 결국 전투수영왕이 되는데, 초등학교때 평영 선수였다고 고백하네요. 어쩐지 예사롭지 않은 실력이었습니다.
낙오왕의 입대 이후 최고의 활약입니다.
덕분에 기분이 들뜬 샘 해밍턴이 박형식과 함께 섹시 웨이브가 들어간 섹시댄스를 춥니다. 둘 다 샤워장이 파티장으로 생각하는 듯
박형식이 후임이라고 김형근 이병(이등병 어린이)을 챙겨주는데, 선임들이 쓰레기봉투로 놀려먹기에 바쁩니다.
부대로 돌아가는 길에는 트럭 위에서 '형근아'란 노래까지 부르고, 장혁까지 TJ시절로 빙의해서 선임들을 위해 랩실력을 뽐냅니다. 또한 정세교 분대장이 모태 솔로였다는 사실은 전혀 의외네요.
이기자 부대의 가장 특징적인 점호는 체력단련 점호(단체 스쿼드)입니다. 이걸 전체가 같이 하지 않고 혼자만 하면, 얼차려라고 하는 게 오히려 맞을 정도로 힘이 드는 훈련입니다.
그런데 손진영이 이 살벌한 분위기를 방귀 두 방 연속 배출로 예능으로 바꿔 버리네요. 구멍 병사인 손진영이 없었다면, 진짜 사나이가 다큐가 될 뻔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서경석과 박형식은 김동영 병장과 함께 경건하게 국기게양 임무를 맡았고, 나머지는 아침 구보를 합니다. 샘 해밍턴의 손을 잡아주고 끝까지 함께 뛴 정세교 분대장과 류수영 덕분에 결국 낙오왕이었떤 샘 해밍턴이 마침내 완주를 하네요.
뜀걸음 거의 마지막순간에 샘 해밍턴이 바닥에 철퍼득 쓰러지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바지만 좀 찢어지고 별다른 상처가 없었네요.
정세교가 인터뷰에서 중요한 말을 하네요.
"나는 못한다, 나는 못한다, 해서 계속 다른 부대에서 낙오한 것 같은데, 제가 본 샘 일병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 즉, 샘이 스스로를 한계짓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진짜 사나이를 촬영하면서 샘의 체력이 크게 좋아진 것도 한몫했겠죠.)
왕 선발대회에서 체대 출신의 김형근이 놀라운 기록을 보여줍니다. 먼저 윗몸일으키기에서 김형근은 무려 105개를 하고(역시 체대생 다운 체력), 박형식 역시 70개나 합니다. 열혈 병사 장혁은 팔굽혀펴기를 135개나 했는데, 분대장마저 경악할 정도네요.
반면에 손진영은 미꾸라지처럼 몸을 꿈틀거리면서 거의 정신이 광탈할 지경이네요.
게다가 손진영은 선임인 권순성의 윗몸일으키기 개수를 까먹고 마는 실수를 저지르네요. 나중에 샘 해밍턴이 영어로 숫자를 헤아리는데, 손진영은 그것까지 따라가고 말죠.
이전에 군생활했을 때 부대내의 고문관이었을 듯.
하지만 지금은 방송이고, 카메라가 돌고 있으니까 장난도 칠 수 있습니다. 정세교와 김동영이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데, 손진영이 '라스트 10초'를 무한 반복하네요.
하지만 손진영은 구름사다리 건너기 내기에서는 큰 활약을 해서 아이스크림 내기를 승리로 이끕니다. 이긴 팀이 진 팀의 아이스크림까지 PX에서 사서 몰래 가져가서는 다시 한 번 서프라이즈를 합니다.
이기자 부대 병사들은 아무래도 몰카(몰래 카메라)를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오후는 침투훈련이 진행됩니다. 적과의 교전이 아니라 침투가 목적인 훈련이죠. 이 훈련의 목적을 망각한 서경석과 박형식, 샘 해밍턴 등은 적과 교전하다가 장렬하게 '사망'합니다. 그리고 교관의 얼차려를 받네요.
사실 박형식은 상황에 너무 몰입을 한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 애교도 많지만, 이렇게 성실하고 몰입해서 하는 상황을 보면 박형식의 실제성격은 아무래도 상남자같네요. 보통 남자들 몰입하다보면, 자신의 성격이 바로 나오죠.
다음 시간에 벌어질 중대 전술과 진짜 사나이들에게 면회를 온 여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마 여자 연예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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